본문 바로가기

생활 - LIFE

소래포구로 나들이 가서 회 한접시 먹고 게장도 사고 왔네요.

반응형

소래포구는 아주 예전에 말그대로 포구라는 느낌일때 가보고 그 이후로는 거의 가보질 않았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월곳도 그렇고 포구라기보다는 그냥 유흥가 또는 시장통같아서요.

 

그런데 부모님이 소래포구가서 회 사다가 가족파티 하자고 하시는데 형네 집도 온다고 해서 아이들 시장 구경도 시켜주고 나들이도 할겸해서 소래포구를 다시 가봤습니다.

 

확실히 예전(횡~했던?)과는 다른 시장 분위기이지만 애들 물고기 구경도 시켜주고 바다 바람도 쐬고 나름 괜찮았네요. 

 

소래포구 역사 박물관 앞에서 부모님과 조인~

연후는 할머니가 몇일전에 페이스타임으로 통화하면서 옥수수 한번 보여준 이후로 옥수수 노래를 부르더니 결국 옥수수 겟!했네요.

하루종일 옥수수만 들고 다니면서 먹더라는... -_-;

 

일단 기차 앞에서 한컷 찍어 주려고 했드만... 

사진에 관심이 없는지 영~ 엄한데만 쳐다보고 있네요.. 쩝...

증거사진 남겨놔야지 나중에 "아빠는 나랑 놀아주지도 않고! 어디 데려가지도 않고!!!" 그런 얘기 할때 똭~! 보여줄텐데요.. 훔...

 

형네 부부도 도착해서 본격적으로 소래포구 시장 탐험(애들한테는 탐험이겠죠?)을 나섭니다.

 

게들이 꽤 많이 보이네요.

둘째는 수족관안에 물고기만 봐도 무서워서 진저리를 치더라는... 

 

어머니가 너무너무 좋아하시는데 아부지가 안사주셔서 한이 맺힌 전복.. -_-;

정말 그렇게까지 좋아하시는 줄 몰랐는데 최근에.... 몸도 안좋으신데 이거 하나 드시더니 플라시보 효과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기운을 차리셔서 매달 사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어머니 많이많이 드시고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쭈꾸미~~~!! 울 마눌님께서 양념해서 구워 주시면 쫄깃하니 맛있는 쭈꾸미네요.. ㅎㅎ

이날은 원래 회를 떠다가 집에가서 먹을려고 했었지만, 형이 집에서 먹으면 여자들 힘들다고 먹고 들어가자고 해서 일단 구경만 했습니다. 

낙지는 1박2일에 나왔던 낙지 호롱이를 집사람이 만들어준게 생각나서 먹고 싶었지만.... 호롱이 하기에는 너무 크더군요.

 

우오오~~~ 킹크랩~~~~ 

예전에 킹크랩 장사도 해볼까 생각했었는데... 장사는 커녕 요새 먹어본 기억도 없네요. 쩝..

키로당 3만원씩 하던데.... 음음.. 킹크랩도 매우 땡겼지만..... 외식 예정이라.. 또 패스... 

 

둘째 아들이 좋아하는 새~들도 많이 봤네요. 물고기같은건 무서워서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하면서 새한테는 안녕~하고 인사도 하네요.

 

정말로 배가 들어오는 포구 맞습니다. ㅎㅎ

 

일단 근처 횟집에 가서 식사를 합니다.

모듬회하고 음... 조금 생소한 생선회를 시켰는데 맛이 좋더라고요. 

광어 우럭 그런 것들보다 더 쫄깃하고 맛있었습니다.

이름이... 아마.... 놀래미였었나? 이놈의 5초 기억력이... 쩝.. -_-;

 

요 횟집은... 인원수 대비 좀 적게 시키니 좀 놀래는 표정??부터 해서... 그닥 추천하고 싶지는 않더군요. 밑반찬도 그닥 푸짐하다는 느낌은 없었던.....

많이 먹지도 않으시는 부모님과 형수님에다가, 애들 둘에  회를 못먹는 임산부까지 있는데 훔... 

 

암튼... 그나마 잘 먹는 저는 양껏 잘 먹었습니다. ㅋ

불쌍한 울 마눌님은 그 좋아하는 회도 못먹고 매운탕에 밥만 먹었다는... 

셋째 나오고 나면 회좀 많이 사줘야겠어요. ㅎㅎ

 

밥먹고 나서는 애들 안고 다니느라 사진도 못찍었네요.

 

밥 먹고 나와서 다시한번 시장을 갔는데요.

너무 더워서 지나가다가 뭐 시원하거 없나 찾는데 사탕수수를 바로 즙을 내서 파는게 있어서 처음 사 먹어봤는데요.

식혜같기도 하고 약간 대나무 씹어먹는? 그런 느낌도 나는데 시원하더라고요. 

위생상.... 좋은지 나쁜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시원하니 바로 흡입했네요.

 

그리고, 이날의 소래포구 하이라이트는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 왠간하면 밖에서 사먹거나 하는 음식들을 상당히 안좋아하는 편인데, 양념게장을 먹어봤는데 맛이 아주 끝내주네요.

소래포구에서 들어오는 게를 바로 게장으로 만들어서 그런가 싱싱하고 양념도 잘 되어있었습니다.

별 생각없었는데 그날 저녁에 하나 맛본다고 집어먹었다가 밥한공기 더 먹었습니다. ㅎㅎ

 

소래포구 가시는 분들은 꼭! 양념게장 한번 사먹어 보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