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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 CAR

골프 엔진오일, 연료필터, 브레이크액 자가 정비 (디젤차 연료필터 + 엔진오일 교환 + 브레이크액 수분 점검 + 순정 캐스트롤 엣지 + VCDS + DIY + 연료 불순물 +밀리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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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엔진오일, 연료필터 자가정비기

 

주행거리가 5만km가 살짝 넘었고, 그동안의 정비이력을 확실히 알 수 없기 때문에 기본적인 오일류를 교환하기로 했습니다.

 

희안하게 골프는 정비 메뉴얼 같은데 메인터넌스 주기가 확실히 써져 있질 않네요. 제가 못찾는건가...

인터넷 상으로 해외 포럼이나 사이트의 정보를 가지고 보긴 했는데 1.6도 동일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이런저런 정보들을 모아서 나름의 메인터넌스 주기를 잡긴 했는데.. 이러나 저러나 어쨌든 한번씩은 다 교체해 줘야 할 시점이네요.

 

도착한 연료필터, 오일필터 입니다. 

둘 다 MANN 제품으로 구입했습니다.

품번은 연료필터 PU936/1x (구멍 작은거 입니다. 입구가 넓은것도 있더군요), 오일필터 HU7008z 입니다.

근데 오일필터는 뭔가 찌그러진 듯이 조금 이상해 보입니다. 두개 구매했는데 나머지 하나도 약간은 저렇게 찌그러진 듯이 보이는데.. 정상인지 모르겠네요. -_-;

MANN 필터는 그래도 듣보잡 메이커는 아니라 그냥 믿고 쓰기로 했습니다.

 

에어필터는 언제나 애용하는 K&N 입니다.

골프 6세대 1.6 TDI에 맞는 필터 품번은 33-2865입니다. 

딱히 성능이 좋아진걸 느낀 적은 없지만 Washble, Reusable이 좋아서 애용 중입니다. 

(근데 이번에는 이것 떄문인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엑셀 반응성이 좋아졌습니다. 훔...?)

 

첫빠따는 엔진 오일 교환입니다. 간만에 날씨가 선선해져서 밖으로 나왔는데 햇빛이 강한데도 좀 춥네요... 

사진에 가운데 저 안쪽에 살짝 보이는 프라스틱 캡이 오일필터 캡입니다.

32mm 소켓/복스알로 풀 수 있습니다.

 

오일은 순정 오일(캐스트롤 엣지)로 준비하였습니다. 

엔진오일은 2만km까지 타도 되고, 해외 포럼에서는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나한테 돈 주고 싶으면 자주교체해도 되는데 심심해서 메뉴얼에 2만km타고 갈라고 하는거 아니거든?'이라고들 하네요. 

대부분 국내에서 만나게 되는 가혹환경하에서는 좀 더 주기를 땡겨야 하므로... 저는 1만km를 교체시점으로 잡아보려고 합니다.

 

그냥은 오일필터가 나올 공간이 없기 때문에 중간에 위에 걸쳐져 있는 호스(?)를 탈거해 줍니다.

torx(별렌치) T30 짜리였던거 같은데... T-25였었나 기억이.. 암튼.. 그냥 나사하나 풀르고 옆으로 제껴놔주시면 됩니다.

 

그러면 이렇게 필터가 빠져나올 공간이 확보됩니다.

그래도 좀 안쪽에 있기 때문에 그냥 쑥 빠지진 않아서, 전 일단 풀러서 필터에 뭍은 오일이 다 빠지도록 중간에 살짝 걸쳐놨습니다.

뺴내는 도중에 오일이 여기저기 튈까봐요.

 

빼낸 오일필터는... 더럽습니다. 디젤은 확실히 더 더럽네요. -_-;

뭐 필터가 제 역할을 잘 하고 있었겠지라고 생각해 봅니다.

 

엔진 오일 필터는 고무링이 사이즈별로 3개가 들어갑니다. 필터 캡을 보시면 작은 드라이버를 고무링에 끼울 수 있는 홈도 있으니 다른데다 드라이버 끼워넣다가 흠집 안내실 수 있습니다.

원래 들어있던 필터는 MAHLE 필터네요. MANN도 OEM납품 많이하는 브랜드라.. 믿고 씁니다.

 

오늘도 열심히 오일 추출기(oil extractor)는 열심히 오일을 빨아당깁니다. ㅎㅎ

정말.. 한번 사놓고 오래도록 잘도 써먹고 있네요.

다 빼내고 넣은 오일 용량은 대략 4.5리터 들어갔습니다. 레벨 게이지로 보면 F선쪽에 가까운데 오일필터쪽에 오일이 좀 찰테니 너무 오버한건 아닐겁니다.

다 넣고 아차 했던건... 차뽕에 엔진 트리트먼트를 넣어야 하는데... 너무 딱 넣어버렸다는...

차뽕 트리트먼트가 200ml라서 이 상태에서 넣으면 너무 많이 넣은게 되어버릴테니까요.

아무것도 안넣어주기는 좀 그래서... 집에 남아있던 밀리텍으로 대신 넣어주었습니다.

 

 

오일이 빠져나오는 동안 이제 연료필터를 교체해 봅니다.

연료필터는 보통 2만마일(3만6천km)에 교체하라고 되어 있는데 전 3만 km 정도마다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다음에는 8만km 정도에 교체하면 될 듯 한데...음음... 과잉정비를 선호(?)하는지라 아마 7만에는 또 교체하지 않을까 하네요. 어렵지도 않고해서요.

혹시나 기름이 새나올까봐 신문지로 둘러싸놓고 나사를 풀렀습니다. 이것도 나사가 25T였던듯..? 기억력 장애가... 쩝..

암튼 나사 다 풀러봐야 안열립니다. 

옆 부분에 드라이버 끼우는 구멍에 드라이버 밀어넣고 제끼면 살짝 들리는데 압력이 있어서인지 잘 안빠지네요.

테두리 돌아가면서 조금씩 조금씩 열면 됩니다.

 

연료필터도 역시 필터안에 있는 기름이 빠지게 좀 세워놨다가 빼줬습니다.

 

기름에 뭔 시커먼게 있을까 싶은데.. 연료필터는 새까매 지네요. 훔...

다른분들보면 이렇게 안시커먼 경우가 더 많은거 같은데.. 아마 5만km 주행하면서 첫 교환이 아닐까라는..

 

연료필터 통에 가득차있는 연료 색상이 별로 맘에 안드네요. 

대략 구조가 연료통에 있는 연료를 가져오기도 하고, 사용 후 남은 연료도 다시 이 연료필터쪽으로 넣어주고 해서 연료가 좀 더 새까만건가 싶기도 한데요. 이왕 하는김에 남아있는 연료를 다 제거하면서 보니 이물질들도 조금 보이네요. 

쇳가루 같은게 있으면 고압펌프가 망가지는 경우라고 하는데 다행히 그냥 작은 먼지같은 이물질들만 있었습니다.

 

이제 오일필터처럼 뚜껑 부분에 오링이 하나 들어가는데 새걸로 교체해 주고 필터 새걸로 끼워주고.. 다시 닫으면 끝입니다.

힘으로 닫으려고 해봐야 잘 안닫기고요. 휠 끼울때처럼 별모양으로 돌아가면서 조금씩 나사를 조여주니까 잘 닫힙니다.

너무 강하게 체결할 필요 없고요. 그냥 정말 살짝.. 조여 주기만 하면 되는거 같네요.

어디선가 얼핏 보니까 조임 토크가 4NM정도라고 하는 듯.. 정말 살짝 조이는거죠.

 

연료를 다 빼서 한방에 시동은 안걸리고요. 키 온오프를 계속 하고.. 시동 시도도 몇번 하다보니 시동이 걸렸는데요....

음음... 괜히 고압펌프쪽에 무리 가는거 아닌가 싶어서 다음에는 VCDS 사용해서 연료를 채우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vagcom으로 engine -> adaptation -> transfer fuel pump test인가? 이 메뉴가 연료를 채워주는 역할을 하는 듯...합니다. 

 

브레이크액은 최초3년에 교체 후 매 2년마다 교체입니다. 주행거리로는 대략 3만km 정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브레이크액 캡을 열어보니 색상은 좀 안좋아 보이네요.

 

근데 체크해보니 수분함량이 1% 언더로 나옵니다.

기계 오차일수도 있고, 색상으로는 교체가 맞으나... 귀차니즘으로 일단 패스합니다. -_-;

 

이제 에어필터 교체입니다.

본넷 열어보면 이런 커버가 보이고요. 커버 테두리로 5~6개 볼트가 있고요.

위쪽 관쪽에 2개가 더 있습니다. 다 풀어주면 아주아주 손쉽게 에어필터 뚜껑을 열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딱히 오염히 심해 보이지 않는 에어필터입니다.

근데 이거 대체 교체 주기가 얼마인지 모르겠네요. 외국 사이트에서 6만km 정도에 교체라고 하는거 같은데.. 그게 에어필터인지 실내 정화필터인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어차피 K&N 필터로 교체하는거라 별 상관은 없지만요. 

 

필터 두께는 꽤 차이가 납니다. 

잠시 이거 뭔가 문제 생기는거 아닌가 싶었지만, K&N역시 듣보잡은 아닌지라 믿고 장착합니다 .

 

에어필터 박스에 K&N 스티커 한장 부착해 주고 마무리 했습니다.

에어필터 교체 후에 갑자기 엑셀링 반응이 매우 좋아졌는데, 제 운전습관으로 ECU학습이 된건지... 튜닝 필터의 효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혹은 뭔가 고장나서 죽기전 잠시 반짝하는걸지도.. 쩝..

 

연료필터와 엔진 오일 교환 후 느낌은... 아무 느낌이 없습니다. 

부드러워진거 같지도 않고 조용해 진거 같지도 않고.. 그냥 그러네요. 

그러고보니.. BMW때도 그랬지만 캐스트롤이 정숙함을 주는 오일은 아니였던 기억이 나네요.

대신 가속하거나 할 때 좀 경쾌함을 주었던 기억으로 보면.. 그냥 정상인 듯... 기존 오일도 상태는 좋았던 듯...이 되네요.

이상 골프 중고차 구입 후 예방정비(과잉정비)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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