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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 CAR

S-MAX 라지에이터 쿨링팬 고장, 또 한여름에 에어컨이 안나온다.. (포드 부품 애프터마켓 저렴히 구입+NRF+라지에이터+쿨링팬+에어컨+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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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X는 다시 동면 중...

 

무더운 날씨가 이어져서 누진세로 전기료 폭탄 얘기가 나오는 와중에 우리 대가족(?)의 발이되어주는 S-MAX가 또 다시 에어컨이 안나오네요. -_-;

 

이제 슬슬 에스맥스는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아는 축에 들어가는건지...

에어컨 안나오자마자 스캐너 들고 내려가서 찍어봤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 에러코드네요.

P0691 FAN 1 CONTROL CIRCUIT LOW

작년하고 똑같습니다.

 

오류코드를 삭제하고 에어컨을 재가동시키고 엔진룸을 들여다 봤습니다.

라디에이터 쿨링팬은 돌지 않습니다.

엔진 좌측 하단의 컴프레셔는 붙었다가 몇 초 후 자동으로 멈춥니다.

그리고 스캐너를 다시 찍어보면 다시 P0691 Fan Control Circuit low 오류가 다시 나타납니다.

정말 작년하고 하나도 틀린게 없는 동일한 증상이네요. 

스캐너로 찍어본 데이터 입니다.

첫번째가 에어컨 압력이고, 두번째가 에어컨 스위치 동작 여부입니다.

에어컨 냉매 압력이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봐서 냉매가 부족하거나 어디서 누설되는 경우는 일단 제외가 가능하겠고요.

에어컨 스위치 on 상태를 인식하는 걸로 봐서 스위치 자체의 문제도 아닙니다.

맨 아래에서 두번째 Fan duty 항목이 팬이 돌아가는 상태인데요. 에어컨 스위치를 키지 않더라도 기본적으로 팬은 30%이상 도는것으로 표시되는데 실제로는 돌지 않았습니다.

결국 위 그래프대로라면 현재 팬은 95%정도의 속도로 돌고 있어야 하는데 아예 돌지를 않으니 에어컨으로 인한 과열이 우려되어 ECU가 에어컨 작동을 중지(컴프레셔 동작 중단)한 겁니다.

위의 그래프는 실시간으로 시간에 따라 변하는데.. 캡춰하고나서 바로 에어컨 스위치 off로 바뀌면서 에어컨 압력도 줄어들었습니다. 제가 에어컨을 끈것도 아니고 공조기쪽의 버튼에는 여전히 on으로 되어 있었지만, 내부적으로는 스위치 off로 처리해 버린거죠.

 

혹시나, 팬 컨트롤 모듈의 문제인가 해서 가지고 있던 모듈로 교체도 해보았지만 증상은 동일하였습니다.

 

 

얼마전에 S-MAX 를 타시는 다른분이 동일한 증상으로 저한테 문의를 주셔서 작년에 한번 경험했던 문제라 냉각팬 문제일거라 말씀드렸었는데 바로 제가 또 같은 문제가 생겼네요.. -_-;

센터 수리비는 110만원 정도라고 하셔서 해외직구로 부품을 구입하면 좀 더 저렴히 수리가 가능할거라 말씀드렸었는데.. 여건상 안되어서 그냥 센터에서 수리를 하셨었습니다.

 

저는... 여건상 110만원씩이나 되는돈을 센터에 바칠 수 없기 때문에 직접 부품 수급하여 전과 같이 안산에 있는 밥모터스에음료수와 도너츠라도 싸들고가서 작업해 주십사 부탁할 예정입니다. ㅎㅎ

제가 생각해도.. 정비업체 입장에서는 아마도 저같이 거진 다 자가정비해서 오지도 않고, 가끔 이상한 차에 이상한 부품만 덜렁 사들고와서 작업해 주세요~하니까 그닥 반갑지는 않을것 같거든요. 

 

원래는 모터만 국내에서 재생하는쪽으로 생각을 했었는데, 딱히 아는 모터 재생집도 없고... 쿨링팬을 탈착해야 모터 분리도 가능하기도 하고.. 카센터에 차를 오래 세워놓는 핀폐를 끼칠수도 없고.. 이래저래 이번에는 그냥 부품교체를 하기로 했습니다. 탈거한 쿨링팬은 버리지 말고 가져다가 모터 재생을 해놓을까 생각도 드네요.

 

암튼.. 그래서 부품을 찾아봤습니다.

NRF Radiator Fan - 47593 입니다.

처음보는 듣보잡 메이커인데 정확한 정보들은 거의 찾을 수 없었지만, 홈페이지 가보니 냉각쪽 관련한 부품들을 생산하는 것 같고, 설립된지도 오래된 듯 하고.. 광고성 문구로 보이는... OE Quality까지..

거기다 가격은 단돈 $178 달러 입니다. 1200원 환율 계산 시 213,600원입니다.

제가 지난번에 중고로 냉각팬 구입했을 때 배송비가 6만원 정도 나왔던지라.. 센터에서 부품값만 90만원 정도 하는걸 30정도에 구할 수 있어서 이 제품으로 구입했습니다..

(실제로는 배대지를 잘 못 선택하고 관세 계산을 잘못해서... 배송비+관세가 14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중간에 순정 라디에이터 쿨링팬(품번 1768199)도 199파운드로 NRF제품과 60파운드 정도밖에 차이가 안나서 고려해 봤었는데, 결정적으로 저나 다른분이나 카페의 사례를 보나.. 어디를 봐도 포드 냉각팬은 10만 km 정도가 되면 고장이 나는 부품인 것 같아서 제외하였습니다.

작년에 제가 고장났을때가 대략 10만 좀 넘었었고, 그 당시 팬이 고장 원인인 듯 하긴한데.. 확정을 못해서 잘못되도 손해가 안크게 중고를 구했었거든요. 그게 8만정도 주행했던 중고였던거 같은데.. 그 이후 또 제차에서 대략 1-2만km는 탔으니.. 대충 10만km면 망가지는 내구성인거죠.. 내구성이 똥인 듯.. -_-;


과연 NRF가 얼마나 오래 잘 동작할지는 모르겠지만 대략 5만km만 잘 돌아가준다고 해도 5년 정도 후에 한번 다시 교체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새로운 제품을 써보고 싶기도 해서 한번 도전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해외에서 자동차 부품을 직구하실 때는 꼭 본인의 차대번호를 기준으로 정확한 품번을 찾고 그 품번의 순정품이나 호환품을 구입하여야 합니다.

보기에는 거의 같은 제품이라도 차량의 세부 모델, 판매지역, 옵션등에 따라 부품이 다른경우가 많거든요.

NRF 47593은 포드 1768199와 호환품인 것을 확인하고 주문하였습니다.

주문하고 배송은 대략 9일 정도 걸렸습니다. 이것도 배대지를 다른데 써보려고 하다가 괜히 더 오래 걸린 것도 같네요.

 

암튼 이번에 팬 수입 비용은 시행오차가 좀 있어서 40만원 조금 안되게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공임포함하고 하면 50만원 정도 되겠죠? 센터보다 대략 50%정도 저렴하게 수리하는게 되겠네요.

 

골프도 손좀 봐줘야 할데가 많은데 에스맥스까지 병나서 누워있으니 이래저래 신경은 쓰이네요.

수입차도 부품 수급 잘되는 모델은 정말 잘 되는데... 에스맥스는 희귀차라... 거기에 포드 브랜드 자체도 그렇게 많이 파는 브랜드도 아니다 보니 수리하는데 거진 2주가 소요되고 그 사이 차를 못 쓰게 되니까요

저야 세컨카가 하나 있어서 차 한대를 못 쓰더라도 이래저래 대충 버틸 수 있는데 메인카 한대로 에스맥스라면 언제 어디서나 차를 세워놔야 할 수 있다는 각오는 미리 하셔야 할 것 같네요.

수리가 잘 되면 또 결과 포스팅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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