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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 LIFE

해외 직구 짝퉁 물건 환불받기 (해외 반품 배송, Paypal ref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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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헤드라이트가 어두워서 Osram Cool Blue HID 벌브를 해외직구로

구매했었습니다.

 

워낙 짝퉁이 많다고 해서 일부러 영국 판매자 중에서 가격도 말도 안되는

가격이 아닌 적당해 보이는 가격에 피드백도 100% positive의 판매자에게

구매했었는데, 결국은 짝퉁이었습니다. 커헉....

 

처음에는 정품인줄 알고 판매자에게 피드백도 100% 좋게 주고 구매완료가

된 상황이라 어떻게 해야 하나 했었죠.

 

일단 안되는 영어로 판매자에게 문의(항의!)를 하려고 했으나 직접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 같더군요.

 

이래저래 뒤져보다 보니 Ebay의 Contact seller 부분에서 Topic을

"I received an item that wasn't as described"로 선택하면 아래쪽에

Request a refund 메뉴가 보입니다.

 

클릭해서 들어가보면 뭐가 상품설명과 다른지 선택하게 되어 있고

사유를 쓰게 되어 있는데요. 

저는 "Doesn't seem authentic"(짝퉁이잖아!!!)를 선택하고 정품과

가품의 차이나는 부분을 사진을 찍어서 첨부하였습니다.

내용에는.... 블라블라... 어쩌고 저쩌고 안되는 영작을 해서 넣었고요.

 

이렇게 보내니 판매자가 이베이를 통해 환불처리를 진행을 하더라고요.

 

"미안하다"거나 "그럴리 없다" 뭐 그런 소리 없습니다. 

그냥 바로 환불 절차로 들어가더군요.

 

판매자가 반품을 승인(?)하면 바로 구매내역에 refund 진행에 대한 내용이 

뜨고 안내 메일도 옵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언제까지 판매자에게 반품할 물건을 발송하고 트래킹 코드를

입력해서 발송했다는걸 알려라. 그리고 물건이 판매자에게 도착하면 6일이내에

환불이 진행될거다.. 라는 거였죠.

 

 

개인적으로 해외나 국내나 이런 판매자에 대해서는 좀 강경하게 대처해서 감방이라도

보내버렸으면 좋겠는데 그렇게는 안해서 좀 실망이었습니다. 쩝...

요즘 짝퉁을 당연한 듯이 물품명 뒤에다 "st" 글자 하나 붙이고 대놓고 팔고

"벌크"라고 해놓고 가짜 보내고... 그러다 걸려도 환불하면 땡이고.. 세상이.. 좀 그래요...

 

근데 영국으로 배송비는..

배송비포함 전액 환불이긴 합니다만, 제가 보내는 실비가 아니라 처음 구매 시에 제가

지불한 금액의 환불이기 때문에 영국으로 보내는 배송비가 걱정이 됐습니다.

 

DHL이나 EMS쪽을 대략 보니 배송비가 몇만원은 그냥 나오겠더라고요.

조금 검색을 해서 알아보니 좋은게 있었습니다.

 

"항공소형포장물" 이라는건데요. EMS나 DHL, UPS 뭐 이런것들 보다 매우 저렴합니다.

최대 무게가 2KG까지라는 것 같긴한데 HID벌브는 가벼워서 상관없었습니다.

 

배송지 주소는 Refund 안내 메일이나 ebay 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고요.

RMA 코드는 환불 정보인 것 같은데 이 것 역시 같이 확인해서 기입해 놓았습니다.

 

우체국에 가니 간단히 세관신고서를 쓰라고 해서 그냥 물품명이랑 대략적인 가격을

적어서 보냈습니다. 우체국은 좀 멀리 있어서 우편 취급국이라고 있어서 가봤는데

여기도 금융서비스만 제공하지 않고 우편 서비스는 모두 제공하는 것 같네요.

 

비용은 추적코드(Tracking number), 등기 옵션 추가(2,500원이던가?)해서 총 9,300원

나왔습니다. 대략 14만원 정도 환불을 받아야 하니... 만원정도 비용지출은 감수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베이 들어가서 제가 물건을 보냈다고 상태값을 바꿔줍니다. 당연히 배송번호도 넣어주고요.

이제 판매자가 물건을 받으면 환불을 해주겠죠? 

 

제가 14일날 영국으로 우체국을 통해 항공 소형으로 보냈는데, 영국까지 대략 1주일이면 가나봅니다.

오늘 이베이 들어가서 확인해 보니 이미 물건이 도착했고, 환불까지 모두 완료되어 있었습니다.

 

이베이 구매내역에서 확인한 환불 상태입니다. 모두 완료되었다고 나오네요.

전 결제를 페이팔로 해서, 페이팔을 통해 환불이 되었다고 합니다. 

혹시, 카드 결제가 취소되는게 아니라 페이팔 계정에 쌓이는건가 싶어서 또 확인해 보았습니다.

 

Credit to Credit Card로 마이너스 결제로 표시되어 있네요.

카드 결제 취소가 되는거겠죠? ㅎㅎ

 

해외에서 직구로 물건을 구매하게 되면 혹시나 문제 있어도 처리가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작은 물건인 경우에는 이렇게 환불이 가능하네요.

글로벌 구매가 이루어지다보니 점점 오픈마켓들도 이런 부분에 대한 처리방법을 다 만들어놓는 것 같습니다.

 

그리과, 이번에 짝퉁 판매 때문에 이베이를 각 국가별로 좀 찾아봤었는데요.

Ebay도 나라별로 UI나 내용이 좀 다른걸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HID BULB같은 경우는 동일한 물품도 독일 이베이에서 검색해 보면, 판매자에 대한 

인증 표시가 나오더라고요. 예를들어 OSRAM 직접 판매인 것도 있었고 이베이가 보증한다라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그런 판매자에게 구매를 하면 가짜를 구입할 일은 없을 것 같네요.

 

근데, 그렇게 구매를 하면...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데... 20만원 정도 하는 물건을 구입하는데

대략 3~4만원 가량 싸게 구매하는게 되더라고요. A/S가 발생한다거나 배송기간이라던가 고려하면

엄청나게 직구를 해야할 메리트가 없어 보였습니다. 

특히 전구류들이 해외나 국내나 크게 가격 차이가 없네요.

 

이베이에서 직구한 물건이 잘못 되었을 때 포기하지 마시고.. 생각보다 고객 불만에 대한 처리가

잘 되는 편이니 참고하셔서 반품, 환불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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