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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 CAR

잔상없이 HUD를 달아보자. RAYNO 선팅하고 ASH-4C에 빛반사 제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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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D가 뭔지는 다들 아시죠?

 

Head Up Display로 그냥 앞유리에 계기판같은 뭔가를 보여주는 장치입니다.

전투기 사진 보면 조종사 앞에 투명유리에 동그란거랑 수평선 모양이랑 뭐 그런것들

보여주는거 있잖아요.. ㅎㅎ

 

왜 필요하냐고요?

전면을 보고 있는 상태에서 시선을 크게 돌리지 않고 전방을 보면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BMW에서는 레이저 방식의 HUD를 순정으로 달아서 앞유리에 네비게이션 정보까지 

보여주고 있지만.. 그건 애프터마켓제품으로 흉내내기도 어렵기 때문에 전 단순히 속도정도만

표시해 줄 수 있는 저렴한 ASH 4C 라는 제품을 장착해 보았습니다.

(잔상없는 깨끗한 국산 HUD도 있지만 제품자체가 크고 뽀대는 안나더라고요...)

 

ASH-4C는 OBD단자에 연결하는 타입의 HUD로 OBD 단자에서 나오는 전원을 이용하며

속도나 RPM과 같은 정보들도 같이 받아와서 HUD로 뿌려줍니다.

 

저는 운전하면서 전방에 과속카메라 있다거나 하면 속도계 보랴 앞에보랴 정신이 산만해지는

운전자라 속도 정도만이라도 전면에 표시되면 좋지 않을까 해서 돈날릴 각오하고 도전해 봤습니다.

 

일단 그냥 얹어놨을때 모습입니다. 

잔상이 심한게 보이시나요? 이중으로 보여집니다.

이유는 앞유리가 두껍기 때문에 안쪽면과 바깥쪽면에 각각 반사가 되기 때문입니다.

 

제품에 동봉되어있는 반사 필름을 붙여주면 잔상은 거의 없어집니다만.... 매우 보기가 안쓰럽습니다. ㅎㅎ

 

ASH 4C의 기능을 잠깐 소개하자면...

RPM, 수온, 스로틀 개도각, 연비측정, 속도측정 등등등이 있는데요. 

제 스파크는 연비 정보가 제대로 나오지 않고, 스로틀이나 그런 것도 쪼매 이상하고 산만해서...

 

 

RPM, 속도, 배터리 전압, 수온계 위주로 보고 있습니다.

80KM 넘어가면 집중할 수 있게 속도계만 나오게 세팅해 놨습니다.

 

계속 써야할지 포기하고 버려야 할지.... 대충 얹어놓은 상태로 몇일 사용해 보다 보니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좀 오기 시작했습니다.

자... 일단 전에 S-MAX 선팅을 해주었던 안산 TNT모터스에 있는 썬팅샵으로 달려갔습니다.

스파크는.... 매일 장거리를 타는 차인데도 불구하고... 레이노 S5로 선팅했습니다. S7과 S5의 차이점을 느껴보고 싶기도

했고, 왠지 경차라서 비싼거 하면 뭔가 밸런스가 안맞는 느낌과... 지갑사정때문에... ㅠㅠ

(4만원?짜리 HUD 써보겠다고 전면 선팅10만원들여서 하는 것도... -_-;;;)

 

자.. 암튼 작업결과 훌륭합니다.

RAYNO S5 35%로 전면 작업했는데 잔상이 싹 사라졌습니다.

매우 뿌듯하더군요.. ㅎㅎ

 

근데, 또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불이 들어오지 않은 숫자 첫번째 자리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잘 모르시겠다고요...?

 

날 밝을때 보면 이런식으로 불이 안들어 온곳도 반사가 되서 보여버립니다.

햇빛이 엄청 강한날에는 아예 식별 불가가 되더군요.

 

자... 이제 튜닝 들어가 봅니다.

왠지 선팅 필름을 붙이면 좋아지지 않을까란 생각에 썬팅집에서 짜투리 버려진 레이노 S5 전면용 필름을

주섬주섬챙겨와서 사용해 보기로 합니다.

 

그냥 별다른거 없이 대충 대고 대충 잘라냈습니다. 

썬팅완전히 붙고나면 안떨어진다는 생각에 살짝 잘라서 보호필름만 때내고 붙여줬습니다.

 

나름 깔끔하지 않나요? -_-;

 

결과는 보시다시피 매우 만족입니다.

불이 들어오지 않는 부분은 확실히 검은색으로 보여서 반사가 되지 않고 제대로 표시되어야 할 

부분만 제대로 보이게 되었습니다.

 

태양빛이 내리쬐는 역광인때도 속도는 구별가능한 수준으로 보여지고, 밤에도 선명하게 잘

보이게 되었습니다. 썬팅 필름은 표면이 플라스틱이라 그런가 오히려 너무 잘 떨어져서

대충 침 좀 발라서 붙여놓았는데 다시 붙여야 할 것 같네요.

 

단점은 조도센서까지 선팅 필름으로 가려놔서 낮밤 안가리고 최대 밝기로 나오는건데요.

선팅필름이 붙어있다보니.. 밤에봐도 크게눈부시거나 그러진 않네요.

 

장착하고 다녀보니 장점은 수온, 배터리 전압이 표시되어 차 컨디션이나 주행타이밍을

잡는데 도움이 되고, 주행시에도 계기판을 볼일이 거의 없어져서 운전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점은.... 너무 싸구려라 언제 망가질지 모른다는...?? 

그리고 OBD 단자에서 유선으로 데이터를 받아서 거의 실시간 속도와 RPM 정보가 보여질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딜레이가 있어서 GPS랑 거의 비슷하다는 것 정도 되겠네요.

(딜레이는 이 제품이 그런건지, OBD 데이터가 늦는건지 모르겠네요)

 

암튼, 제 입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전방 상황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게 해줘서 매우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기회되면 좀 더 좋은 네비게이션까지 되는 HUD도 사용해 보고 싶네요.

후원(?)해주실 분 있으면 쪽지라도.. -_-;;;;; 

(소외당한 티스토리라.... 체험 기회 가지기도 어렵다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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