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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 LIFE

분위기있는 63빌딩 파빌리온 부페 (애들과 같이 외식 도전! But 연인끼리 데이트가 더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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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63빌딩 파빌리온 부페를 이용해 봤습니다.

성인 인당 가격이 8만원 정도 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형수님이 시원하게 쏘셔서 한번 가봤습니다. (형수님 땡큐~ ㅎㅎ)

내 돈 내고 가라면... 아마 안갈 것 같아요. 너무 비싼데다 애들과 같이 외식한다라는건 쉽지 않은 일이니까요.. ㅠㅠ

 

63빌딩 지하1층에 위치한 63 부페 파빌리온 입니다.

63빌딩 7층에 볼링장이 있을 때 자주 다녔었고 그 이후로는 가본 기억이 없으니..... 대략 15년 정도만에 가본 63빌딩 이네요.. ㅋㅋ

 

입구에 있던 조형물입니다. 요런 조형물이 크기별로 몇개 있던데, 나름 첫 느낌은 아늑해 보이고 좋았습니다.

 

일단 애들 먼저 자리에 앉혔습니다. 

고급 부페답게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다른 곳처럼 번잡하지 않아서 좋네요.

처음에 물을 따라 주고 하는데.. 곳곳에 생수를 얼음통에 넣어놨다가 그걸 주는데 시원하니 좋더라고요.

 

아이들을 위해 뽀로로 컵과 접시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둘째는 뽀로로컵을 손에서 놓지를 않네요. ㅎㅎ

 

 

이제 본격적으로 음식얘기로 넘어가서....

 

음...

 

슬프게도... 이때부터 애기들 안고 달래고 하면서 먹었다기 보다는 구경했다에 가까운... ㅠㅠ

아래 사진들은 대부분 둘째를 안고 돌아다니면서 사진만 몇 장 찍었습니다. 쩝..

 

파빌리온 부페는 

전체적으로 음식의 종류가 많다는 느낌보다는 다양한 것 같았습니다.

터키 스타일 양갈비 케밥....

못 먹어본거.... ㅠㅠ

 

독일 소세지.. 안주로 좋다고 써놓았는데요.

한쪽에서는 맥스, 카스, 호가든, 클라우드 맥주를 무제한 제공하고 있었거든요.

 

한우에 사천식 삼선냉채입니다...

가격대 답게 메인 요리급?인 음식들이 즐비했습니다.

요것도 못먹어본거... ㅠㅠ

 

좋아라하는 아스파라거스!!! 식감은 좋았는데 매번 스테이크랑 같이 먹다보니 스테이크 소스의 간에 익숙해져 있는지라... 조금은 싱거웠습니다.. 

이것도 좋아하라는건데.. 왜 한개밖에 못먹었을까요.. ㅠㅠ

 

그 옆에 오른쪽에 있는 건 포트와인으로 맛을 낸 오리가슴살 사퀴테리라는데요. 

맛은 조금 담백한쪽의 느낌이고... 참치를 다져놓고 양념한 느낌이랄까.... 그런데 참치보다는 훨씬 부드러웠습니다.

 

음... 이건 머였는지 기억도 안남... ㅠㅠ

홀 중간에는 에스닉 스페셜 이라고 해서 평소에 잘 접해보기 어려운 음식들이 있었습니다.

 

캥거루 꼬리찜같은 것들 말이죠... ㅎㅎ

이거 말고도 개구리 다리 요리!!도 있었습니다. 

 

맛은... 한점 먹어는 봤나?? 기억도.. 안나요.. 쩝..

 

애들하고 같이 외식가면 이게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ㅠㅠ

 

개인적으로 요 공간이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63 파빌리온은 제가 앉았던 오픈된 홀에 테이블들이 모여있는 곳과, 룸들이 있고, 홀 한쪽에는 사진과 같은 공간이 있는데요.

홀도 시끄러운편은 아닌데, 이 곳은 가보니 정말 조용했습니다.

테이블도 2인용이 많이 배치되어 있고, 연인과 같이 조용히 분위기 있게 데이트하기 좋아 보였습니다.

 

그 앞에는 일식 코너가 있었는데, 차돌박이 초밥이 있네요. 

보기에는 아주 좋아보였는데... 음.. 좀 짜고 약간 질겼습니다.

음.. 전 역시 소고기보다는 돼지고기가 더 맛있는 듯...

 

그 옆에서는 참치 해체해서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맛은... 감동까지는 아니고 그냥 괜찮은 정도...

임신 중이신 마눌님이 계시기 때문에 회 종류를 막 담아서 가져가기 좀 부담스럽더군요.

 

처음 애기 안고 둘러보다가... 메밀 국수나 하나라도 가져가서 먹어야지라면서...

담았는데....

 

아흑.. 정말 정신이 없네요..

메일 국수를 먹으려고 했는데 왜 면이 그냥 국수가 들어가 있는지... ㅠㅠ

 

어쨌든 그렇게 한바퀴 애 안고 한바퀴 돌고나서 애엄마한테 넘기고.. 겨우 한접시 떠왔습니다. 

나름 깔끔하지 않나요? ㅋ

 

에휴.. 애들도 좀 좋은 것 먹이고 싶은데... 애들은 왜 좋은건 안먹으려고 할까요...

그냥 스파게티, 볶음밥, 콘프레이크같은 것만 먹네요.. 쩝..

(이번에 동서식품 대장균 사건 때문에 포스트 콘프레이크를 꺼려서 그런건지, 콘프레이크에는 캘로그라고 써붙여놨더라고요)

 

 

어쨌든.. 정신없긴 했지만 형수님 덕분에 간만에 좋은 음식들 잘 먹고 나오려는데...

이건 그냥 이용객에게 모두 주는건지, 어떤 패키지 형태인지 모르겠는데요.

케이크하고 와인을 포장해 주었습니다.

 

요새 생크림 케이크도 먹고 싶었는데.. 요렇게 타이밍 좋게....

와인은 임산부 때문에 못 먹었지만.... 이상하게.. 부페를 갔다가... 집에 왔는데... 배가 고파서.... 이 케익은 바로 뜯어서 흡입해 주었습니다. ㅋㅋ

근데 증정용?으로 주는 케이크 치고는 정말 맛이 좋았네요.

다음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남은 것 찾아 먹을 정도로요.

 

오늘의 교훈은.....

애들 둘 델구 놀이방 없는 곳을 가면 고급이고 뭐고 간에 힘들다... 입니다.

대한민국의 애기 가진 부모님들... 어디에서 식사를 하시건...한끼 조용히 여유롭게 드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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