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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 CAR

올뉴 쏘렌토 UM 6일간의 시승기 1편 (외관, 실내, 누수 문제, 주행, 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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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뉴 쏘렌토 UM의 모든 것!

(가능한... -_-;;)

 

올뉴 쏘렌토 UM을 타고 가족과 같이 대부로로 놀러도 가고, 공원에도 가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능한 신형 쏘렌토의 모든 것을 시승기로 담아보려고 했으나, 추석에 남자애만 둘 있고, 임신부가 있는 애 아빠로서는 한계가 좀 있었네요. ^^;

 

그래도, 최대한 세세하게 알려드릴려고 노력했으니 부족한 점 있더라도 이해 부탁 드립니다.

개인적인 느낌과 의견인 것을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제가 시승한 차종은 올뉴 쏘렌토 R2.2 스페셜에 내비게이션 UVO2.0, 하이테크 옵션, 스노우화이트펄 옵션까지 들어간 완전 풀옵션 모델이었습니다.

2륜 구동 중에서는 최고 풀옵션으로 3,917만원짜리 차입니다.

HID, 19인치 크롬휠, LCD 계기판, 가죽시트, 메모리 시트, AVM(어라운드 뷰 모니터), ISG, 전동 트렁크, 스마트키, 파노라마 선루프, 3열 시트, JBL 스피커까지... 헉헉... 진짜 옵션이란 옵션은 다 들어간 쏘렌토입니다.

 

외관

남자의 자존심 쏘렌토, 당당하다... 광고하는거 보고 코웃음 쳤는데... 

실물로 보고서는 인정해 버렸습니다. 

어떤 차가 옆에 있어도 전혀 주눅들지 않습니다. 주차선을 넘는 것도 아니지만 매우 거대해 보입니다.

SUV라서 큰 것이 당연하긴한데.. 유난히 더 커보입니다.

실내공간에서는 좀 손해를 보겠지만, 타 차종에 비해서 본넷이 긴 것도 거대해 보이는 이유 중에 하나가 아닌가 합니다. 

 

브레이크등도 어색하지 않고 깔끔하고, 전체적인 디자인이 어디서 봐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아쉬운 점은 엔진 출력만큼 듀얼 머플러가 이쁘게 박혀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 무난한 머플러가 달려있습니다.

 

실내공간

시트들은 다 큼직큼직 합니다. 키 180cm는 되야 좀 맞지 않을까 싶을 정도인데요.

왜소한 체격(?)이라면 시트는 좀 큰 느낌이 들 것 같습니다. 

 

어른 4명, 카시트2개로 운행해 보았는데 생각보다 더 쾌적합니다.

3열은 키 170cm 성인이 정자세로 앉으면 천장에 머리가 닿습니다만, 실제로 탑승해서 약간 구부정하게 있으면 별로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라는군요.

 

3열 시트는 엉덩이 부분과 뒷 범퍼 사이에는 사고 시 충격을 흡수할만한 공간이 있는 반면에 헤드레스트를 위로 올리면 트렁크 라인과 머리 부분의 공간이 많지 않습니다.

눈으로 봤을 때 카니발처럼 이건 사람이 절대 못탄다!라고 하기는 좀 애매한 정도입니다. 

제 기준으로는 키큰 사람은 몰라도... 어느정도 앉은키가 작은 성인이나 애들 이라면... 가능하면 안태우겠지만 못태울 것도 없을 것 같습니다.

 

 

세자녀 5인 가정의 예비 가장으로서 2열에 카시트3개가 들어가는 지 확인해 봤는데, 큰 무리없이 들어갔습니다. 다만, 3열을 사용하려면 2열에는 카시트는 1개만 놔야합니다. 카시트 2개만 설치해도 3열 탑승하기 위해 의자를 앞으로 밀 수가없습니다.

 

이게 좀 웃긴 것 같은데요... 어깨 부분에 있는 스위치를 당기면 의자 등받이가 앞으로 기울면서 앞쪽으로 슬라이딩되서 3열에 사람이 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는 기능인데.....

조수석쪽에만 있습니다. 운전석 뒷쪽의(6:4 폴딩 중 6부분) 의자는 등받이를 앞으로 따로 접고, 슬라이딩도 따로 해줘야 합니다. 

 

레그룸은 어디에서나 부족하지 않습니다. 2열이 슬라이딩도 되고 충분한 공간이 나옵니다. 대한민국 남자 평균 키라면 자리가 좁다고 불평할일은 없을 것 같네요.

 

2열 센터 암레스트는... 차 가격에 비해서 좀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별다른 기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다른 실내 구성에 비해서 별로인 것 같네요. 

가장 마음에 안든 것은 2열 가운데만 따로 폴딩할 수가 있는데 바닥으로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평평하게 접히지도 않습니다. 

그냥 덜렁 눕혀지기만 하네요. 

이건 3열에 사람이 타고 시야가 답답할까봐 접고 운행해봤는데 계속 신경 쓰이더군요. 시트 뒷면이라 어색하기도 하고요.

 

주행

R2.2 엔진은 202마력, 토크 45kg을 발휘하는 엔진입니다. 

주행하는 내내 힘이 부족하다라는 느낌은 없었으며, 엔진 회전도 매우 깔끔했습니다.

다만 서행하거나 천천히 가속할 때 1300rpm 부근에서 약간 매끄럽지 못하게 버벅?대는 듯한 느낌이 살짝 있었습니다. 뭐 크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지만 다른 회전 영역과 차이가 느껴지긴 했습니다.

 

제로백 테스트에서는 9.5초~10초 정도가 나왔지만 약간은 더 빠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VSM이 켜져있었고, 타이어가 엔진 출력을 감당을 못하는지 조금만 빨리 가속하려고 하면 여지없이 휠스핀이 일어났었거든요.

타이어가 새거라 제대로 접지력이 안나왔을 수도 있고요.

 

올뉴 쏘렌토 누수라고.. 문제라고들 하는 엔진룸인데요. 

엔진룸 부품들이 대부분 커버로 덮혀져 있고, 물이 좀 닿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고, 더군다나 엔진룸은 열기로 가득한지라 물기가 있더라도 그리 오래 돌아다닐 공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엔진룸 누수로 계약한 차 취소하고 하는건 좀 이해가 안가고, 물론 물을 들이부어서 좋을게 없는 곳이지만, 이런걸로 누수니까 리콜이니 뭐니 하는 사람들 보면 조금 어이없어 보입니다.

 

만약, 문제가 된다면 가장 크게 문제가 될 ECU(이거 ECU맞죠?? -_-;) 부분입니다. 

ECU도 배선이 그냥 노출되 있지는 않고 위에서 물이 떨어져도 아래쪽으로 다 흘러내릴 것 같이 생겼습니다.

 

괜히 ECU에 물 들어가니 뭐니 하고.. 그게 급발진이 되니 뭐니 상상의 나래들을 펼칠 수는 있을 것 같은데.. 음.. 저도 현대 기아차 잘 안믿기는 하지만... 이번건 조금 오버인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다시 본래 주행 성능으로 돌아와서.....

핸들링은... 제가 SUV를 자주 몰지는 않아서 비교가 좀 어렵습니다만... 예전 SUV 운전했던 기억들을 되살려 보면 확실히 세단쪽에 근접한 핸들링입니다.

탄탄한 핸들링은 아니고요. 물렁하고 흔들거리던 핸들링에서 그냥 현대 기아의 세단들 핸들링에 가까워졌습니다.

 

서스펜션도 뭐가 바뀌었는지 잘은 모릅니다만, 예전에는 과속방지턱을 넘어가면 앞바퀴는 잘 타고 넘어가도 뒷바퀴는 텅하고 튀었었는데 앞바퀴와 비슷하게 잘 타고 넘습니다.

각도가 좀 있는 코너에서도 롤링도 거의 없이 잘 버텨주더군요.

 

다만, 좌우 롤링은 없는 반면에 브레이킹시 노즈 다운이나 요철 통과시 앞뒤로의 출렁임은 조금 있고, 그럴 때마다 조향이 조금 불안했습니다. 

 

전자식 스티어링은 저속에서는 정말 부드럽게 운전할 수 있지만, 속도를 좀 내면... 어딘가 자기 혼자 노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만 서킷을 다니거나 SUV로 코너 타는 분이 아니라면 뭐 괜찮은 정도 아닌가 합니다.

 

6단 변속기 역시 변속 되는 시점을 모르게 부드럽게 변속되지는 않지만 충격도 없고 나쁘지 않습니다. 

 

운행 모드도 ECO, NORMAL, SPORT 모드가 있고, 각 모드별로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ECO는 그냥 힘이 팩~ 빠져버리고.. -_-;

NORMAL은 말그대로 그냥 보통...

SPORT는 반응이 좀 더 빠르고 변속 타이밍이 늦어집니다.

 

이번 시승에서 쏘렌토의 디젤 엔진과 변속기 부분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악셀링에 따른 반응이었습니다.

보통 자동미션은 반박자 느리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은데, 토크 때문인건지 반응이 생각보다 빨랐습니다.

 

반응이 느리다라고 하면... 악셀을 꾹 밟으면 하나 두욱 팍~하고 튀어나갔다면, 쏘렌토는 밟으면 하..하는 도중에 나갑니다. 킥다운이 되서 기어변속이 되더라도 이번보다 2배 이상은 빠르게 반응하는 것 같아서 좀 놀랬네요.

 

연비

많이 주행을 해보지는 못했으니 참고로만 봐주시기 바랍니다.

 

60km 크루즈 컨트롤 주행시 실시간 연비 기준 약 24km/L정도 나오네요.

 

사진을 좀 제 때 못 찍었는데, 80km 로 순항 시에는 약 20km/L정도의 실시간 연비가 표시됩니다.

 

얼마 안되는 주행 중의 연비로 봐서는...

 

크게 정체가 없는 시내 기준으로는 평균연비가  9.5km 정도 나오지 않을까 하고, 국도로만 다닌다면 10.5km/L정도...

고속도로에서 연비 리셋하고 달리면 리터당 17km 정도의 연비는 뽑아주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제가 주행하는 동안에는 애들을 태우고 있었기 때문에 시동걸고 정차한 시간도 많았고, ISG도 정차 시 에어컨이 잘 안나오는 관계로 꺼놓은 경우가 많았는데 마지막 연비는 10.4km/L 가 나왔습니다.

트립상 연비이기 때문에 실제와 차이가 얼마나 있을지는 조금 의문이긴 합니다만, 나름 나쁘지 않은 연비입니다.

 

가족들의 한마디는...

아버지 : 호오... 요즘 차는 좋구나...

어머니 : 좋긴한데... 냄새(새차냄새)가 너무 많이 난다. 창문 열어라...

마눌님 : 살꺼야? 이제 버스랑도 맞짱뜰 수 있겠는데? 근데 좀 크긴 하다..

애들 : 와아아~~~ 트렁크 닫을래, 트렁크 열래, 뒤로갈래 앞으로 갈래.... 등등등...

 

제 총평은...

올뉴 카니발보다도 오히려 더 쓸모가 많아보이고 몇 가지 옵션에 반하고, 엔진 출력과 반응도 좋고... 국산차 중에서 구매욕구를 일으키는 차였습니다.

근데, 가격이 ㅎㄷㄷ....

그리고, 냄새가 좀.... 신차냄새라지만... 거의 유독가스느낌이라... 목이 아플 정도였네요.

아... 에어컨은 정말.... 지금까지 타본 모든 차들 통 틀어서 이렇게 에어컨이 빵빵한 차는 처음이었네요.

 

풀 옵션 모델이라서 다양한 기능들을 써볼 수 있었는데 이건 좀 쓸게 많아서 2편에서 따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아주 감동적이고 정말 실용적인 옵션도 있었지만, 현대기아차에서 자주 느끼는 쭉정이 같은 옵션들... 있긴 있지만 쓸데는 없는 옵션들도 있더라고요. 

하이테크 옵션을 넣는 사람은..... 없길 바랄 정도라는.. 

 

9.15 업데이트 - 올뉴 쏘렌토 관련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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