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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직접만드는 기쁨

구멍난 패딩 집에서 간단히 수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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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난 패딩 수선하기

패딩은 따뜻하고 좋긴 한데 담배까지 피워대니 얼핏 잘못하면 구멍이 나서 버리게 될까봐 패딩 살 생각을 잘 안합니다.

그러던 와중에 첫째가 태어나고, 애기 사진을 멋지게 찍어 주겠다는 일념으로 캐논 EOS DSLR을 질렀는데, 라푸마 패딩을 주는 이벤트를 해서 패딩을 입게 되었습니다. 이벤트 아니였음 아직도 패딩같은건 안샀을 듯.. -_-;

 

근데, 이 라푸마 패딩이... 이벤트로 껴주는 패딩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외로 품질이 너무 좋아서 벌써 3년 넘게 겨울에는 요것만 입고 돌아다녔네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어디서 그랬는지 조그만한 구멍이 생겼습니다. 털이 살짝 나오길레 잡아 뺐더니 쉬지않고 더 많은 털이 빠지더군요. -_-;

 

노하우가 생겨서 뽑아내지 않고 손가락으로 살살 문질러서 안으로 밀어넣고 다녔었는데, 더는 안되겠어서 자가 수선을 했습니다.

 

수선은 매우 간단합니다. 매장에서 구입하셨다면 패치를 받을 수도 있고, A/S 맡길 수도 있을텐데 전 이벤트로 받은거라 그런건 생각도 안하고.. 매장에 가보기에도 귀찮고 해서 패딩용 패치를 구매해서 수선했습니다.

 

요 구멍입니다. 오른 팔목 부근에 구멍이 났는데 저 사이로 쉬지않고 털이 빠지네요. 

 

요게 구매한 패딩용 패치 입니다. 당연히 패딩 색상에 맞춰서 검은색으로 구매했습니다.

다른 것들도 있었는데 이게 패딩용으로는 가장 적당한 것 같아서 구매했습니다 .가격은 머 택배비나 이거나 거의 삐까했던걸로... 기억합니다. 
(몇일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왜 기억이 안나는지.. -_-;)

 

포장을 뜯으면 요런 천쪼가리?가 들어있습니다. 6CM X 30CM라고 되어 있네요. 평생 검은색 패딩은 수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용법은 구멍난 부위보다 조금 더 크게 수선 패치를 잘라서 반짝이는 부분을 패딩쪽에 대고 열을 가해 주면 접착제가 녹아서 막는 형태입니다.

 

패딩을 수선하실려면 수선할 면을 평평하게 만들어 주시고, 신문지 같은걸 다리미와의 사이에 깔고 열을 가해주는게 패딩 다른 부분을 녹이는 불상사를 안만들 수 있겠죠? ㅎㅎ

 

수선한 패딩 입니다. 다른데다 맡기면 저 패치를 너무 크게 잘라 붙여서 보기가 싫은데 직접 하니 적당한 사이즈로 수선할 수가 있네요.

 

TIP 

다리미로 조그만한 부위를 하려니 다른 부위가 녹을까봐 쫄아서(?) 제대로 못 붙였었는데요.

그러다보니, 전날 저녁에 수선하고 출근하다 보니 살짝 떨어지려고 하더군요.

열만 제대로 가하면 제대로 붙을 것 같아서 고민하다가... 좋은 방법을 찾았습니다.

사무실에 흔히 보이는 커터칼 뒤쪽을 보면 셔츠 주머니 같은데나 책 같은데 끼울 수 있는 클립부분이 있죠?

그 부분을 라이터로 살짝 달궈주고, 그냥 사무실에 있는 포스트잇을 수선 부위에 붙이고(접착제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접착제는 그냥 위치 잡는 용도로..) 글 쓰는 부분을 두번 정도 접어서(너무 뜨거울까봐.. ㅎㅎ) 대놓고 달궈놓은(그래봐야 5초 정도?) 클립 부분으로 정확한 수선 위치에 대고 살짝 문질문질 해줬주면 매우 깔끔하게 원하는 위치에만 열을 가해서 제대로 붙일 수 있었습니다.

 

패치를 붙이면 티가 많이 날까 걱정했는데, 신경 써서 찾아도 잘 못찾을 정도가 되었네요.

이제 그만 떠나 보낼 때가 됐다라고 생각했던 패딩인데... 간단한 자가 수선으로 앞으로 몇년은 더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패치는 옷 색상에 맞춰서 몇 가지 색상을 팔고 있으니, 입으시는 옷 색상에 맞춰서 구매하시면 구멍 때문에 스트레스 안 받고 오래 입으실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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