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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 CAR

푸조, 시트로엥 엔진오일 B71 2312 규격의 대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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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A B71 2312 규격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의 엔진오일 규격으로
토탈쿼츠의 INEO FIRST 0W30가 순정 오일이다.

대략 다른 오일 규격과 비교를 해보면
BMW 롱라이프 LL-04 보다 연비와 DPF 보호에 좀 더 강점이 있어 보이고
폭스바겐 50400/50700 규격과 비교하면 연비쪽에 좀 더 신경쓴 규격인 것 같다.

그래서인지 나름 정체구간인 출퇴근 시간대 올림픽대로를 타면서도 7인승 MPV인 그랜드 C4 피카소의 평균 연비는 겨울철임에도 16km/L 정도의 평균연비를 기록중이다.

오일규격을 신경써야 할까?

점도와 기본적인 규격에만 맞으면 사용은 가능한게 엔진오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수입차 특성상 엔진수리가 필요하다라는 말은 나같은 카푸어한테는 생각만 해도 끔찍한 소리다.

'가능성'을 생각해서 문제가 생길지도 모르는 다른 오일을 굳이 쓸 필요가 없다라는 생각이다.
다른 오일들도 사용 가능은 하겠지만 최대한 제조사에서 인증한 오일을 맘편하게 쓰면 되는거 아닌가?

그리고, 시대가 변하고 엔진도 바뀌고 재질도 바뀌고 수많은 변화들이 일어나는데 최신의 오일이 예전 엔진에도 좋을까라는 의문도 있다.
좋을수도 나쁠 수도 있지만 한마디로 궁합이 맞는지 안맞는지 나는 알 수가 없지 않을까?

오일관리 잘못하면 압축이 안좋아지던 터보가 망가지던 엔진 전체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기에 자동차 관리 중 가장 중요한게 엔진오일이라 생각한다.

예전에는 좋다는 여러 종류의 엔진 오일을 바꿔가며 사용했었지만..
한방에 몇백만원의 수리비와 불필요한 시간과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안고 굳이 다른 오일을 쓸 필요가 있을까라는게 근래의 생각이다.
더군다나 흔한 BMW도 아니고 시트로엥이라는 아는 사람도 별로 없고 수리할 수 있는 곳도 별로없고 비용은 왠간한 대형 수입차 뺨칠듯한 부품가격에 스탈란티스인지 뭔지 본사가 들어오면서 국내에서는 없앤(?) 브랜드라 리스크는 더욱 크다.

문제가 뭐야?

이놈의 그지같은 푸조, 시트로엥의 B71.2312 규격을 인증받은 오일 자체가 구하기 힘들다.
순정인 이네오 퍼스트 같은 경우 센터에서 구할 수는 있겠지만 통당 1.6만원을 넘었던걸로 기억한다.
6리터가 들어가니 오일값만 10만원이다. 거기에 필터 + 공임이라도 하면 16만원은 될텐데 난 일년에 2번 오일을 교환하니 32만원.. 매년 그정도의 비용을 쓰기 아깝다.

그리고 엔진 오일이 비싸다고 좋은것도 아니고 싸다고 나쁜것도 아니라서 내차 생산당시 제조사에서 추천한 규격을 인증받은 오일 중 가장 저렴한걸로 구하는 편이다.

국내에서 찾아본 B71 2312 규격의 오일

  • Q8 elite c2 0w30
  • 모빌 super 3000 포뮬라P 0w-30
  • 페트로나스 petronas syntium 7000e
  • Divinol Syntholight C2 0W-30
  • 라베놀 FES
  • 리퀴몰리 탑텍 4310

Q8 elite c2 0w30은 대략 8천원으로 구입해서 사용했었으나 판매중단이고 느낌도 별로 좋진 않았음.
모빌 super 3000 포뮬라P 0w-30는 파오함량 10~20% 처음 봤을 때 6,200원 정도였고 정품 메뉴얼에도 호환오일로 올라가 있으나 구할 수 없음
페트로나스 petronas syntium 7000e은 파오함량도 순정과 비슷하고 9천원 수준이나 역시 판매 중단
라베놀 FES나 리퀴몰리는 가격이 순정과 별 차이 없어서 굳이 사용할 필요를 못느낌.
Divinol Syntholight C2 0W-30는 약 8천원에 구입하였고 정숙성이나 연비 모두 좋아서 재구매하려 했으나 역시 판매중단되버림

대안으로 쓸 오일 찾기

인기가 없어서인지 모든 인증 오일이 판매중단 혹은 가격이 안맞아서 이제 대안으로 다음에 쓸 오일을 찾아봤다.

일단 순정 오일은 ACEA C1/C2가 기본이라 C2규격으로 찾았고, 슬러지 생성, DPF보호 등 다른 규격을 기준으로 최대한 맞는 오일들을 찾는 방식으로 해봤다.
예를들면 엔진 오일 인증 규격에 LL-04와 VW 50400이 있으면 그 두개를 겹쳐서 오일차트에서 비교해 보는식이었는데..
오일을 찾다보니 재규어 랜드로버의 STJLR.03.5007 규격과 B71.2312 규격을 갖이 인증받은 오일들이 눈에 띄더라.
아마 두 규격이 요구하는 사양이 비슷한거 아닐까라는 생각에... 그래서 이번에는 STJLR.03.5007 규격을 충족하는 오일 중에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이는 오일을 찾아봤다.

나온지 얼마 안된 오일인 것 같은데 토탈쿼츠 이네오 INEO FDE 0w30 C2가 그것이다.
6리터짜리가 4만원 정도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지만 규격을 충족한다. 40도, 100도 점도를 보면 순정 INEO FIRST 보다 점도가 낮아서 연비에는 좀 더 유리하고 초기 가속은 좀 더 가벼운 느낌일 것 같다.
문제는 B71.2312 인증받은 오일들이 STJLR.03.5007을 동시에 충족하는 경우가 많아서 '비슷하지 않을까'라는 추론일뿐 실제 인증을 받은건 아니다.

추가로 인증을 신경쓰지 않고 단지 평이 좋은 제품 중에서 점도와 C2규격을 만족하는 오일은 S-OIL SEVEN GOLD #9 0W30 C2로 6리터에 3만원 초반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건 순정 INEO FIRST보다 점도가 좀 높아서 정숙성이 좋지 않을까란 기대가 있다.
근래 토탈쿼츠의 오일을 미션오일, 엔진오일 모두 써봤는데 생각보다 꽤 마음에 들었던 점도 한몫을 했다.

사용하면서 마음에 들었던 디비놀 씬쏘라이트 C2는 순정보다 40도 100도 동점도가 높은 오일이었어서 에쓰오일 세골이 좀 더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있는데 이건 인증받은 규격이 없어 조금 꺼려진다.

처음에는 규격에 맞는 오일을 사용하면 신경쓸 것이 없다라는 것이었는데, 결국 다음 오일로 선정한 건 합리적인 가격의 인증 없는 오일이 되버리네..?

부디 다음 오일 교체 시기 전에 인증 오일이 풀리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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