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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 LIFE

길거리에서 나눠주는 전단지를 받아주는 것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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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나눠주는 전단지를 받아서 가시는 편인가요? 아니면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시나요?

 

이런 전단지 말이죠....

 

저는 대부분 그냥 지나치는 편입니다.

길거리 전단지 홍보물에 제대로된 정보나 혜택이 있을리 만무하다는 생각에 괜한 쓰레기 만드는게 싫은게 그 이유인데요.

 

예전에 점심시간에 밥먹으러 가는 사이에도 전단지란 전단지는 다 받는분이 있었습니다.

왜 그러냐고 물어봤을 때 답변은... 저 분들이 들고 있는 저 전단지를 누군가 다 받아 가야지 그 분들의 일이 끝나기 때문에 도와주는 의미로 그런다고 하더군요.

나름 혈기왕성(?)했던 때라... 그런류의 얘기들은 그냥 무시하고 넘어갔었습니다.

TV에도 정말 보기만 해도 안타깝고 불쌍한 상황에서 지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넘쳐나는데.. 그렇다고 진심으로 도와주고 싶다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왜냐하면... 다 그 사람들의 어떤 행동을 원인으로 해서 결과적으로 현재의 상태가 되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중학교때인가요... '자유'라는 것에 대해서 배울 때 였던 것 같네요.

자유와 방종의 차이 중 하나는 어떤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는지 여부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어떻게 되던 본인의 행동에 대한 결과라면 본인이 감수해야지 타인이 도와줄 필요는 없다라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살다보니 세상살이가 참 그렇게 단순하지는 않더라고요.

잠깐의 감정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굳이 그렇게 원인과 책임 따지고 그래야 하나 싶기도 하면서...

갑자기 전단지를 나눠 주시는 분이 보였는데 전단지를 받으러 손이 나갔습니다.

 

요즘도 전단지를 다 나눠줘야지만 퇴근하실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요.

 

그냥 정말 쓸데없는 생각으로 난 저 사람을 생각해서 전단지도 받아줬으니 착한 사람이야라는 이기적인 생각이라도, 그냥 무슨 생각으로 그러던지간에... 여러 사람들이 이런 전단지 나눠주는 분들이 계시면 한장이라도 받아 보시고 쓰레기통에 잘 버려주면... 어떤 분들에게는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포스팅 해봅니다.

 

괜히 전단지 한장에 씁쓸해 지는건... 

근본적으로는 열심히 일하는 것과 기본적인 생활 보장이 정비례하지 않는 우리의 환경 때문이지만요...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가 있다라는 것 자체가.. 이런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희망고문으로 느껴진달까요.. 쩝...

 

괜히 비도 오는데 엄한 소리 좀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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