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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 LIFE

옆집 덕분에 하루가 즐거워졌네요. - 애들은 옥수수가 그리도 좋나? 아예 코를 박고 먹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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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좀 은둔형 외톨이 성격인데다 거의 병원가면 안면인식 장애 판정을 받을 것 같이 맨날봐도 누가 누구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 관계로 이웃집과 교류가 있지는 않은데요. 

설상가상... 기억력도 딸려서 더욱 더 이웃과의 교류는 없는 편입니다.

 

집사람은 사교적인 성격이긴 하지만요. 

어릴적 기억만큼 이웃과 교류가 많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옆집 아주머니가 시골에서 옥수수를 가져왔다면서 나눠 주셨습니다.

첫째가 옥수수를 좋아해서 바로 쪄 주니...

두 놈이 옥수수 하나씩 집어들고 아주 집중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예 접시에 코박고 먹더라고요. ㅎㅎ

맛도 아주 좋았습니다.

 

에전에 어릴적 기억같으면... 이사하면서 떡도 돌리고 음식도 나눠먹고 하는 것들이 자연스러웠는데, 옆집 아주머니의 호의가 낮설게까지 느껴지는게...

나도 참 세상을 각박하게 살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맨날 뉴스보면서 세월호니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이니하는 사건사고들을 보고 들으면서 세상 참 암울한 일들만 있고, 즐거운 일들이 없다라는 생각만 했었는데

막상 바로 옆집과의 사소하지만 하루가 즐거운 이런 일들조차 놓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웃집(?)에 성추행범이 살고 있다라는 그런 편지들이나 날아오고 있으니 말이죠.. -_-; 

 

옆집 아주머니 덕분에 정말 감사하게... 맛있게 먹고 즐거운 한 때를 보냈습니다. 

 

여러분들은 이웃집과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저같이 하고 싶어도 누군지 몰라보는 장애가 있는 이웃이 있을 수 있으니 먼저 말이라도 좀 걸어주시면 좋지 않을까요? ㅎㅎ

자주 보면 그래도 기억은 하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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