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표면에 묻은 송진 제거하기 입니다.
얼마전 S-MAX를 보는데 뒷유리에 하얀 새똥이 묻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에휴.. 또 어디서 이런걸 묻혀왔나 하고 물티슈로 닦아내려는데 허걱... 찐덕거리면서 잘 닦이지가 않네요.
요런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더러움을 무릅쓰고 손으로 만져봤는데.. 흐음? 이건 확실히 새똥같은건 아니네요.
꼭 경화되기 직전의 본드 같았습니다.
아.. 이게 마눌님 어디가서 테러 당하고 왔나 했었는데... 생각해 보니 이게 송진 이네요.
송진은 소나무과의 나무가 상처를 입었을 때 나오는 물질..이라네요. 그럼 이건 소나무 피? 인가요? 훔.. 왠지 아플 때 나오는 거라니 기분이 좀 짠한... -_-;;
으윽... 트렁크까지... 보통 나무 많은 캠핑장이나 가야 이런 송진 테러를 당하던데 우리 마눌님은 어딜 갔다 왔길레 이런게 묻어 있을까요.. 훔..
암튼 이 송진은 일부러 채취해서 구두약이나, 비누,도료, 살충제 등등등 만드는데 쓰인다는데 제 차에는 필요없으니 지워야겠죠?
근데 물티슈 같은걸로는 아무리 닦아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칼로 긁어내야 하나 했었는데...
차에 뭍은 뭔가를 닦을 때는 역시 물파스가 제일이란 생각에 물파스를 찾았으나 없었습니다.
그래서 대안으로 알콜을 수배했습니다.
다시 말해.. 아부지 물파스 있어요? 했더니 없다~하셔서 찾은... 물파스 대용 소독용 알콜...
뭐 그냥 대충 물파스나 이거나 대충 녹이는거 아닐까...라는...
차에 있던 주유소에서 받은 티슈에 알콜을 조금 묻혀서 문질러보니 호오.. 녹아서 닦이기 시작합니다.
좀 퍼지는 느낌인데, 알콜을 미리 조금 발라 놓듯이 해서 더 녹이고, 휴지 면을 넓게해서 휴지에 흡수되게 하니 꽤 손쉽게 제거가 됩니다.
으윽.. 차가 드럽..... 오른쪽의 물결무늬?가 송진이 펴발라져버린 모습입니다.
알콜을 써서 다시 휴지로 닦아 주니 깨끗해 졌습니다.
다 닦았나 했더니.... 차 천장에도... ㅠㅠ
살짝 문질러 보니 여기는 아직 단단해 지진 않았네요. 거의 대부분이 닦여 나오네요.
남은 부분은 역시 알콜로 잘 닦아 주었습니다.
이 상태면 분명 루프박스 위에도 송진이 있을텐데... 거긴 안보이는 곳이니.... 아주아주 나중으로 미뤄놓았습니다.
(요새 체력이 딸려서요.. 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