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S-MAX 예비키 만들기
수입차들은 열쇠하나 분실하면 키값으로 몇십만원은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저도 S-MAX 키가 두 개 있지만 분실 가능성이 높은 주변환경(?)으로 인해 키를 하나 더
만들려고 했더니 이건 그냥 납득하기에 너무 큰 돈이 들어가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직접 열쇠를 하나 더 만들어 보기로 하고 시작했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간단히 구조에 대한 사전 학습
위 이미지랑 같이 보시면 좀 편할 듯 하네요.
요즘 대부분의 차에는 Transponder라는 칩이 들어간 키를 사용하고, 키를 차에 꼽으면 칩과 차가 통신을
해서 이게 제대로된 키인지 아닌지 판단해서 시동을 걸지말지 판단합니다.
그래서 단순히 앞에 쇠로된 열쇠만 똑같이 깍는다고 해서 시동이 걸리지는 않습니다.
지금까지 작업했던건 이전 포스팅을 보시면 되고요.
링크 : [S-MAX] 수입차 보조키는 금으로 만들었나
기존에 했던 방법 간단히 요약
1. 알리익스프레스에서 S-MAX용 3버튼 키를 구입한다
2. 기존에 등록된 키 2개를 가지고 차에서 직접 새 키에 코딩을 시동한다
중간에 삽질하고 이래저래 테스트 하느라 시간이 많이 소모되기도 했었네요.
이모빌라이저 칩 없는 키가 오질않나, 아무리 생각해도 짜증나는 그냥 열쇠 부분 복사하는걸로
먹고살려는 미x 열쇠집도 있었죠.. 스페어키 등록하는데는 또 8만원달라고 하고..
암튼 참 짜증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냥 제 돈 주고 사업소에서 등록하고 말까라는 생각까지 들었던...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직접 폴딩키 복사하기는 성공했습니다.
자.. 이제 저처럼 삽질하지 말라고 방법 공유 드립니다.
리모콘 등록
이건 시동걸리는것과 상관없이 리모콘으로 문 열고 닫고 할 수 있게 등록하는 겁니다.
리모콘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433mhz 주파수를 사용하는 포딩키를 구입하면 됩니다.
이건 기존 키 하나만 있어도 되며, 우선 키를 하나 넣고 키 오프에서 키온(II표시까지)까지
4번 왔다갔다하면 삑~ 소리 한번 납니다.
그럼 등록할 폴딩키들의 리모콘 버튼을 하나씩 눌러주면 됩니다. 등록될때마다 삐 소리가 한번씩
들립니다. 기존 키들도 초기화되므로 사용할 모든 키를 모두 새로 등록해줘야 합니다.
이모빌라이저 시동 키 등록
우선, 기존 정보 중 잘 못된 정보는 포드차라고 모두 다 기존키 2개만 있으면
추가되는 열쇠는 자기차에서 직접 코딩 가능하다라는 거였습니다.
찾아보니 몬데오, 포커스 같은 몇몇 포드 차종은 되는데 S-MAX는 안됩니다.
진실은 키 코딩은 별도로 OBD에 연결하는 VCM같은 스캐너를 통해서 등록해줘야 한다 입니다.
키 구입 시 S-MAX 이모빌라이저 칩셋은 뭘로 구입해야 하나 이래저래 헷갈렸었는데..
이모빌라이저 칩셋은 4D63 80BIT로 구입하면 됩니다.
(4D63 40BIT도 호환된다고 알고 있는데 아직 직접 해보진 않았습니다)
VCM 스캐너 없으면?
키 등록 기능만 있는 키 복사 기기들이 있습니다.
OBDSTAR F-100이나 CK100 programming tool , SBB V33 key maker 같은 기계들이고요.
LCD가 있냐없냐 지원차종이 얼마나 되냐같은 것들에 따라 몇만원~몇십만원 수준입니다.
ebay에서 key programmer 같은 키워드로 검색하시면 수두룩하게 나옵니다.
지원차종은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전 VCM이라고 하는 스캐너도 있는데 포드차의 PATS(차량 내 보안 키 관련 모듈..그냥 키 담당 기계)와
연결해서 키 등록이 가능한 스캐너라서 별도의 키 복사 기계는 사지 않았습니다.
이런 스캐너도 아주 저렴한 것도 있긴 한데 저는 어쩌다보니 좀 안정적인(?) VCM II를 가지고 있게 되었네요.
이제 제가 한 방법입니다.
차에다 VCM을 연결하고 PATS 모듈에 접속합니다.
포드차의 열쇠를 관리하는 모듈에 연결하려면 보안인증을 해야 하는데요.
잘 이해가 안가지만... 2가지 방법이 있네요. 하나는 그냥 몇십초 기다리면 연결되는 방식이 있고
하나는 모듈에서 나오는 outcode에 맞는 incode를 넣어줘야 하는 방식입니다.
제 S-MAX는 보안코드를 맞춰서 넣어줘야 하는건데, 이 보안코드(INCODE)를 생성하는 것 자체에
비용이 들어갑니다. 보통은 토큰(Token)이라고 해서 1 토큰에 보안코드 하나 생성이 되더라고요.
VCM이 아니라 위에서 말한 전용 키 프로그래머들의 설명 문구에 보면 Token이 어쩌고 저쩌고
써있는데요. 장비를 사면 기본으로 Token 몇개 준다라는 얘기입니다.
어떤 장비들은 무제한 토큰(보안코드)를 제공한다고도 합니다.
보안코드 생성만 별도로 해주는 사이트들도 있으니 꼭 특정 장비만 써야 되는건 아닙니다.
어이없지만... 이 코드만 넣어주고 나면 그냥 끝입니다. -_-;;;
보안코드 넣고 나면 키를 빼고, 새로 등록할 키를 입력하라고 나오고요.
새 키를 넣고 키온으로 돌려주면 잠시 immobilizer active라고 떠있다가 바로 몇초 안되서
등록이 완료되면서 메시지가 사라집니다. 너무 금방되서 사진도 못찍었어요.
그러고 나니... 그렇게 사람 속 썩였던 키 복사가 그냥 끝났습니다.
시동 잘 걸리네요.. -_-;
그래서... 지금까지의 삽질결과...
원격 리모콘 4개... 그리고 그 중 3개는 시동까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키커팅도 안한(제일 오른쪽)키는 그냥 가지고 있을까... 또 하나 만들까 생각중입니다.
그 비싸다는 수입차! 외제차! 보조 키 하나 더 만드는데 들어간 비용은...
VCM 스캐너, 중국산 3버튼 리모콘키2개를 해도... 사업소에서 정품 사는 것보다 10만원넘게
저렴하게 되었습니다.
VCM 스캐너는 원래 열쇠 복사 용도로 산게 아니라, 차량 정비용으로 사놨던 장비니까..
제 입장에서는 크게 추가 비용없이 키 복사가 됐습니다.
참고로 제가 이번에 산 열쇠는 알리에서 $18 입니다.
아래 링크인데 그 사이에 20불로 오른건지..가격이 좀 다르네요.
http://www.aliexpress.com/item/Free-Shipping-Keyless-Entry-Remote-Key-Fob-3-Button-433MHz-With-Chip-4D63-For-Ford-Focus/32366229125.html
이 판매자 아니더라도 433Mhz에 4D63 이모빌라이저 칩이 들어간 제품만 사면 됩니다.
꼭 이모빌라이저가 들어갔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사진상에 칩이 보이던가.. 별도로 문의해서
칩이 있는지 확인하시면 됩니다.
지금... 에스맥스용 예비키 하나를 더 만들어야 한다면.... 예상비용은..
중국산 3버튼 리모콘 2.5만원 + 키 커팅비용 약 1.5만 = 4만원 + 알파 정도 되겠네요.
이제... 열쇠 안보일 때마다 마눌님한테 성질 안내도 될 것 같습니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