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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 CAR

자동차에 핸드폰을 붙이면! 통신이 되는 스마트카로.. 스마트 OBD 사용기 (kt+스마트+시범사업+OBD+빅데이터+자동차+운행정보확인장치+효용성+U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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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UBI 데이터 시범사업

kt에서 UBI 데이터 시범사업이라는걸 해서 신청했는데 당첨되어서 지금까지 

사용해본 경험과 생각을 포스팅 합니다.

 

 

kt 시범사업은 UBI(Usage base Insurace, 운전습관 연계보험) 입니다.

흥x화재와 같이하는 사업인 것 같네요. 간단히 말해서 운전자별로 실행 주행 습관같은 정보를

수집하여서 보험에 연계한다는 것입니다.

급출발, 급제동, 과속, 주행시간, 주행주기, 패턴, 운행 거리 등등 데이터를 수집하여서 

보험료 책정에 쓰겠다라는거죠. 

 

세상을 이롭게(?) 하는 기술이라기 보다... 본질은... 보험사의 수익율 향상을 위해 분석결과를

보험료 인상 근거로 쓰겠다라는 정도로 이해됩니다. 

 

데이터 수집 방법은 차량내 OBD를 통해서 나오는 정보를 수집해서 kt의 3G망을 통해

서버로 업로드되는 방식이며, 사용자는 APP을 통해 주행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요즘 그냥 다 아무대나 OBD 어쩌고 가져다 쓰고 하는데.. OBD는 On Board Diagnostics의 

약자로 온보드 진단기를 뜻합니다. 자동차 진단에 사용되는 표준 통신  규격입니다.

위 사진의 커넥터를 OBD 단자라고 합니다. 표준규격으로 나오는 단자죠..

 

제조사, 차종, 연식에 따라 통신 방식은 조금씩 다를 수 있으나, 기본적인 핀 배열 역시 규격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아마 OBD-II 가 2005년인가 2008년부터 모든 차량에 의무 장착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비소 가면 스캐너를 물린다고 하는데 그게 OBD를 통해 고장 코드(DTC)를 읽어서 뭐가 고장 났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ECU(컴퓨터)에서 확인된 고장이 있으면 고장 코드가 뜨지만 차에서 인식하지 못한

고장인 경우는 고장코드도 안뜹니다. 초보 정비사나 무개념 정비사의 경우는.. 이 고장코드가 없으면

문제 없는데요? 하고 말아버리기도 하죠. -_-;

 

그 외에도 연료분사 상태, RPM, 속도, 엑셀 개도량 등등의 정보도 OBD단자를 통해 실시간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암튼... 표면적으로는 15만원 상당의 주행정보 수집장치를 무료로 제공하고, 1년간의 통신비도

지원하는 시범사업이라고 하지만, 실체는 보험사와 통신사의 수익향상 가능성을 테스트 하기위한

모르모토로서 내 개인정보, 차량정보, 운행 정보를 모두 1년 내내 성심성의껏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전 아주 충실히 수행해 주고 있죠.. ㅎㅎ

 

 

사용해 보니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비용을 생각하지 않은 상태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바로 좀 불편했던건... OBD 단자를 사용해야되서 기존에 사용하던

HUD를 사용할 수 없어서 계기판을 봐야하는데 HUD에 익숙해져 있다보니

계기판으로 속도 보는게 불편한 정도였습니다.

 

그 외에 좋은점은... 꽤 많은데요. 

지난 포스팅에 올렸던 배터리 문제도 위 사진처럼 언제 발생했는지 나중에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보통 DTC 에러코드가 뜨더라도 실제 운전자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고장코드를 APP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고장코드는 꽤나 다양하기 때문에 APP에서 얼마나 지원해 주냐가 문제이겠습니다만..

연료분사쪽이라던가 어디 센서가 망가지거나 하는 경우 미리 확인하고 정비를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차량도난 시에 내 차의 위치를 알 수 있습니다.

 

절대 배우자... 남편의 위치파악용으로 쓰면 안되지만... 되긴 됩니다. ㅋㅋ

언제 어디서 어떻게 돌아다녔는지 다 나옵니다. 

화면에 아이콘은 급가속, 급제동 아이콘인데.. 기준을 당췌 모르겠네요. 

마티즈.. 급가속 안되는데 아이콘이 좀 찍혀있네요. 훔... 

 

판금 도장같은 경정비하려고 차 맡겼는데 지네 맘대로 타고 돌아다녀도 딱 걸립니다.

스캐너를 물려야 하는 정비에서는... 당연 빼놓겠죠... 쩝..

 

차를 훔쳐가도 어디있는지 찾을 수 있습니다.

예전에 바이크나 고가의 차량인 경우 위치추적하는 장비가 있었는데 수익이 안되는지

요즘은 잘 안보이네요. 그 것도 역시 이동통신망에 가입(실제로 그냥 핸드폰같은..)해놓고

위치정보를 서버로 보내는 방식이었습니다.

 

주행정보도 알려줍니다.

근데 별다른 소용은 없네요. 기준도 불명확 하고, 연비도 실제랑 맞지 않습니다.

대략적으로 얼마나 운행을 많이 하나 정도만 참고할 수 있습니다.

 

매력적인 자동차와 통신의 결합

오래전에 하드웨어, 제어보드 개발부터 개발까지 해었던 경험 때문인지..

개인적으로 IOT라던가 하는 카테고리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차도 꽤나 좋아하죠.

 

개인적인 향후 사업 아이템 중에는 자동차 관련 사업이 꽤 많은 편입니다. ㅎㅎ

아주 작은 시작부터해서 장대한 목표까지 있지요... 애보느라 실천을 못해서 그러지.. -_-;

 

그래서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한번 해본겁니다.

자동차에 통신이 붙었을 때 할 수 있는 일들은 무궁무진 한데...

왜 이런 좋은 장비를 가지고 UBI 따위나 하고 있는건지 약간 한심하긴 하지만요.

 

사용자한테는 통신비용 가지고 뭘 하려고 하지말고 광범위하게 퍼트리고 통신망을

다른 서비스 제공 업체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연결 수단을 제공해 줘야합니다.

안쓰는 3G 통신망 가지고 통신비나 더 벌려고 하는 정도면 정말 실망인데..

 

전국 어디나 있고 이동하는 자동차 + 차량정보 + WIFI + Bluetooth + 이동통신망 이면

꿈꾸기만 해왔던 서비스들이 모두 가능해집니다.

비콘 서비스? 매장 근처가고 매대 앞에 서면 쿠폰 보여주고 상품설명 보여주고... 그런게

미래의 모습으로 생각되진 않습니다. 

 

치매노인, 어린이, 불순한 나쁜 시키들로 인해 가족이나 반려견을 잃었을 때에도 블루투스 칩 하나..

가지고 있는 디바이스 어떤 것 하나만 있어도 전국적으로 바로 찾을 수가 있을 테고요.

 

사고가 나거나 위험한 상황이 생겼을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곳과 바로 연계도 가능할겁니다.

 

빅데이터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한 네비게이션이야 당연한 기능이겠지만, 조금 더 나아가서

신호등 통제망쪽과 연계하면 교통량을 획기적으로 개선/관리 할 수도 있겠죠.

 

객관적인 차량 정보 제공도 가능합니다.

제조사의 '광고'가 아닌 실제 운행되는 차량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장율(DTC기반), 연비 같은

중요한 '정보'를 알려줄 수도 있고, 차량의 주행거리같은 이력관리를 해줌으로서 중고차 구매시에도

신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헤택도.. 요일제 혜택이 아니라, 연간 지역/주행거리/주행패턴에 따라 세금부터 보험료까지 모두

개별적인 적용도 가능할 겁니다. 

요즘 그래도 좀 나아지긴 했지만, 뭔가 실제로 이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것보다는 계산하기

어려우니 그냥 일괄로 내세요...라는 듯한 것들이 좀 있네요.

 

오픈 API 형태로 블랙박스, 네비게이션과 연동해서 새로운 정보들을 유통도 가능하겠고요....

뭐 암튼 차에 통신 망이 들어간다라는거 개인적으로 정말 매력적인 부분인데...

다들 알아서들 계획은 가지고 있겠지만... 조금 아쉬운게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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