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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 CAR

장마철 시야확보를 위한 유리 사이드미러 거울 관리 방법 (유막제거+발수코팅+김서림방지+장마+차량관리+소낙스+글라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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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대비 차량관리

요즘같이 비가 계속 오는 장마철을 위한 간단한 차량관리 방법입니다.

 

장마기간이라고 해서 특별히 관리해줘야 할 필요가 있을까 싶을수도 있지만

비가 자주 와서 잘 안보이기 때문에 장마철 차량관리의 목표는 "차량 인지"와 "시야 확보" 입니다.

 

차량 인식

안개가 낀 도로를 달릴 때는 안개등을 키죠?

어두우거나 비올 때도 마찬가지로 헤드라이트, 미등, 차폭등으로 내 차량의 존재를 남에게 알리게 됩니다.

 

 

근데, 전구류 점검은 마지막으로 해보신게 언제이신가요?

가끔 도로를 주행하다 보면 브레이크등이 나간 차를 자주 보게 됩니다.

고급차에서는 어떤 전구가 나갔다라고 계기판에 띄워주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차들은 운전자가 본인차의 브레이크를 볼 일이 없기 때문에 놓치기 쉬운 부분입니다.

우천 시 뒷차는 내 차의 희미한(?) 브레이크등 하나만을 보고 차를 인지하게 되는데, 그마저도 하나가 꺼져있거나 아예 들어오지 않는다면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브레이크 전구는 헤드라이트 온 상태에서 기본적으로 미등이 들어오고,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는 한단계 더 밝게 브레이크등이 들어와야 합니다.

 

이거 확인하려고 브레이크에 돌맹이 얹어놓거나 우산같은거 쑤셔넣어서 브레이크 밟은 상태로 만들고 뒤에가서 확인하고 할 필요 없습니다...

지인에게 봐달라고 하시는게 가장 편하긴 합니다만, 주차장에서 차를 대면서 조금만 주의깊게 보신다면 벽면에 비추는 내 차의 브레이크등을 보실 수 있으실겁니다.

후진 주차하면서 벽에 가까이 간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밟았다 때면서 좌우측 사이드미러만 보셔도 브레이크 등 상태를 확인하실 수 있을겁니다. 미등 상태는 그냥 헤드라이트 켜놓고 뒤에가서 보시면 되고요.

 

그 외에 헤드라이트와 차폭등, 데이라이트와 같은 전구류 들도 모두 제대로 동작하는지 한번 더 점검해 주면 본인의 차가 보이지 않아서 발생하는 사고를 많이 줄일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근데...... 아무리 점검 잘해놔도...

야밤에 비오는데 헤드라이트도 안켜고 다니는 사람들........은... 대체..... 뭔지....

지 안보인다고 하이빔 계속 켜놓고 고속도로 1차선에서 60km 정속주행하는 사람들은.... 대체.. 뭔지....모르겠으나.....

제발... 좀 어디가서 더 공부하고.. 연습 좀 더 하고 오시던가.. 해주세요...

당신 하나 때문에 길 막히고 짜증나는거야 그렇다쳐도.. 사고나면 서로 안좋잖아요? 그죠??

후방 안개등도 마찬가지... BMW 타시는 분들... 구형 싼타페 타시는 분들... 난독증 있거나 한거 아니면 메뉴얼좀 보세요. 인식이 너무 잘 되서 내 눈이 빠질 거 같아서 쫓아가서 당신도 같이 빼주고 싶어지니까요..

"안개등"이 뭔지를 모르는건지.. 휴우...

 

시야 확보

몇년전에 비오는날 지인의 차를 얻어탈일이 있었는데... 극악의 공포를 맛봤습니다.

앞이 안보이는데 운전을 하더군요. -_-;

 

위 사진보다도 심한... 정말 지금까지 제가 본 최악의 상태 중에서도 최악인 정말 극악의 상태였는데요....

기본적으로 김서림은 기본이고, 빗방울이 떨어지면 평평하게 퍼져서 시야를 가리고, 그 와중에 와이퍼가 지나가도 깨끗하지도 않고... 유막까지 유리 전체에 퍼져있는 그런 차였죠..

 

오죽하면 그때 그 경험이 머리속에 남아서.. 주인도 없는 남의 집 주차장에 마로렉스, 폴리셔, 인버터까지 장비 다 들고 찾아가서.. 유막제거랑 발수코팅 다 해주고 왔었습니다.

 

우선 유막제거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유막은 말 그대로 유리창 바깥쪽에 낀 기름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비가 오거나 습기가 높을 때 와이퍼을 작동했는데도 뭔가 때가 낀것처럼 앞이 잘 안보이신다면 유막일 확율이 높습니다.

유막제거는 산화세륨같이 물리적으로 깍아내는 방식과 물리적+화학적으로 제거하는 유막제거제가 있는데요.

 

경험상 산화세륨은 자국도 남고 잘 못하면 앞유리에 스크래치를 발생하기도 하므로 글라코 유막제거제같은 오너용 유막제거제를 추천드립니다.

 

저는 체력이라는게 없기 때문에 폴리셔도.. 문데문데.. -_-;

 

정상인이라면... 사용법이 조금씩 다르긴 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1. 유리를 물로 깨끗이 세척

2. 유막제거제를 유리면에 문질러 가면서 발라준다

3. 유막제거제가 남지 않도록 고압수로 다시 깨끗이 세척

간단하죠? 

이렇게 유막을 제거하고 나면 흔히말하는 친수 상태가 됩니다.

이 상태에서 물을 끼얹으면 전체적으로 쫘악~ 퍼지면서 아주 깨끗해 보이는데요.

이게 아주아주 상당히 위험한 상태인 겁니다.

균일하게 퍼지는게 아니라서 차 안에서 보면 물결이 일듯이 일렁일렁하게 전혀 앞을 볼 수 없게 되거든요.

 

비가 오면 빗방울이 넓게 퍼져서 앞유리의 안보이는 면적이 넓어지게 되고, 옆에 큰 차라도 지나가면서 물을 튀게 되면 몇초간 전혀 앞을 보지 못하고 운전을 해야하는 상황이 됩니다. 

정말 위험한 상황이 됩니다. 

그래서 유막제거를 하게되면 필수로 발수코팅을 해줘야 합니다.

반대로, 앞유리 상태가 안좋고 발수코팅제는 있는데 유막제거제가 없거나 유막제거할 시간이 없다면? 발수코팅제라도 발라주세요. 어쨌든 발수코팅이 조금이라도 되어 있으면 비가와도 운전시야가 확보가 됩니다.

 

 

발수코팅제는 용량도 많고 가성비도 좋아보이는 AD 레펠도 써보긴 했습니다만.. 분무기가 고장나서 다 쓰지도 못하고 거의 버리다 싶이 하다보니.. 지금은 글라코 불소 코팅 어쩌고 하는 발수코팅제 (G-91)제품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발수코팅제 시공 방법도 간단합니다.

1. 유리를 깨끗이 세척 (앞에서 유막제거를 했다면 잘 닦아서 물기가 없게 해주세요)

2. 발수코팅제를 유리 전체에 도포 (저는 세로방향으로 한번 발라주고 가로로도 한번 발라서 틈이 없게 바릅니다)

3. 건조 (보통 10~15분 정도? 손가락으로 살짝 밀어봐서 잘 없어지면 오케이)

4. 마른걸레로 발수코팅제 닦기 (너무 말라버려서 안닦이면 유리세정제를 타월에 살짝 뿌려서 닦아도 됩니다)

5. 코팅제마다 다르지만 가능하면 24시간 정도는 그늘에서 경화 

 

 

글라코 제품의 경우 보통 60~80km 사이로 주행하면 왠간한 물방울들은 위로 밀려 올라가는걸 보실 수 있으실겁니다.

 

근데, 발수코팅제 광고를 보면 와이퍼를 안써도 될 것 처럼 광고하는걸 보신 적 있으시죠?

실제로 그냥 주행하면서 물방울들이 튀어나가는게 더 시야가 좋은 경우도 있긴 하고.. 워셔액과 와이퍼를 쓰면 발수코팅제 효과가 없어질 것 같아서 잘 안쓰기도 하는데요. 

그러시면 안됩니다.

차는 속도가 났다가 줄었다 하기도 하고, 터널을 지나기도 상대 차량의 헤드라이트 불빛이 비추기도 하는데요.

와이퍼도 안쓰고 오로지 발수코팅제만 믿고 달리다 보면 어느순간 불빛이 앞유리 전체를 뒤덮어서 순간적으로 시야가 가려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와이퍼도 꼭 같이 사용해 주세요. 와이퍼를 아무리 많이 쓴다고 해서 발수코팅 전 보다는 훨씬 조금만 써도 되니까요.

 

발수코팅을 짱짱하게 한 건 아니지만.. 가운데를 기준으로 양쪽을 다르게 발수코팅하고 테스트 중인 사진입니다.

좌측은 3개월 정도 지난 정도이고 우측이 6개월정도 지난 상태입니다.

왼쪽은 작게 물방울들이 뭉쳐있는데, 오른쪽의 물방울들은 더 크고 불규칙하게 퍼져있는게 보이시나요?

 

이렇게, 제가 느끼는 발수코팅제의 가장 큰 효과는 표면장력으로 인해 물방울이 퍼지지 않고 동그랗게 뭉쳐지는 것입니다.

어쨌든 차 유리에 물이 묻은 부분은 앞을 볼 수 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동일한 양의 물이 유리에 묻더라도 가능한 많이 안가리도록 동그랗게 뭉쳐져야 더 앞을 잘 볼 수 있다는 결론이 되기 때문이죠. 

친수 상태에서는 같은 물 한방울 이라도 훨씬 더 넓게 퍼지기 때문에 그만큼 시야가 안좋아 집니다.

 

그럼 이런 발수코팅은 어디어디 하는게 좋을까요?

제 경우는 앞유리는 필수, 옆유리는 가능하면 해주고.. 뒷좌석과 뒷유리는 그냥 선택사항 입니다.

 

사이드미러는 항상 고민의 대상이었습니다.

사이드미러 거울은 발수코팅을 한다고 해도 주행풍의 영향이 적기 때문에 물이 떨어져 나가진 않기 때문에 동그란 상태로 머무르게 됩니다. 동그란 물방울들이 많이 있다보니 뒷차 헤드라이트 불빛이 비추면 빛이 번져서 더 잘 안보이는 경우가 생기더라고요. 

그렇다고 유리를 친수상태로 만들어놓거나 물방울들을 열선을 켜서 말려버리거나 하면 얼룩이 져서 또 시야 확보가 안되고요.

매번 비올 때 사이드미러를 어떻게 해야하나 항상 고민했었는데, 이번에 해답을 찾았습니다.

 

글라코 미러코트제로(G-65)인데요.

0km에서도 발수가되는 초발수 코팅제 입니다.

제 기준에서 엄청난 고가의 발수코팅제인데요. 대략 12000원 정도 하는데 용량이 정말 작습니다.

사이드미러에만 작업해도 5번 정도 쓰려나 싶을 정도로 적은 용량이고, 내구성도 완전 꽝입니다. 다른 발수코팅제들이 6개월이다 1년이다 얘기하는데, 미러코트제로는 2주 정도 간다고 합니다. 

 

한번 뿌려봤는데 이건 뭐... 약간 얼룩도 생깁니다 살짝 뿌옇게 되네요.

코팅방법이 그냥 거울 깨끗이 닦고 전체적으로 뿌려주고 놔두고 1분도 안되서 싸아악~~하면서 지가 알아서 마르면서 코팅이 되는데요.

위 사진은 코팅이 되면서 말라가는 도중이고, 위쪽 살짝 뿌연 부분이 마른부분이고, 아래쪽은 아직 안 마른 상태입니다.

1분정도 있으면 전체적으로 거울의 윗쪽과 같이 약간 뿌연 상태가 되는거죠. 

근데 처음에는 좀 뿌연가? 했었는데 타고 다니다 보니 생각보다 크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근데 효과가 완전 대박입니다. 

테스트 동영상 찍으려는데 둘째가 자기가 해보겠다고 해서 하라고 했는데 물이 그대로 튀어서 뒤에 있던 저한테 날아왔어요.

정말 대박중에서도 이런 대박이 없다싶을 정도로 말이죠.

 

아예 물방울이 거울 표면에 묻지를 않습니다.

지금 한번 적용해 놓고 1주일 정도 되었는데 아직까지 비가 조금오던 많이오던 상관없이 사이드미러에는 물방울 하나 없습니다. 

단점은 역시나 내구성인데요. 워낙 예민한(?) 코팅제이다보니 걸레로 닦거나 고압세차만 해도 코팅 효과가 없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누가 주차해놨을 때 손으로 건드렸는지 어쨌는지 살짝 얼룩이 생겼는데 닦지를 못하겠네요. 

닦으면 또 코팅해야 하는데 코팅제 가격이 가격이다 보니.. 쩝...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러코트 제로는 장마철에는 꼭 필수품으로 챙겨야할 정도로 발수 성능이 너무너무너무 대박이기 때문에  저는 몇개 사다 쟁겨놓을 예정입니다. 

 

주저리 주저리 길게 써놓았지만... 요약하면 간단합니다.

차에 전구류 나간거 없는지 확인해 주시고, 비가 오거나 어두우면 꼭 헤드라이트(하향등!!!) 켜주세요.

시야확보를 위해 유리는 발수코팅을 꼭 해주세요.

이상한 불스원 발수코팅 워셔액 그런거 쓰지 마세요. 유막 더 생기고 수입차는 워셔액 센서 망가져요. 그냥 발수코팅제 사다가 한번 잘 발라놓으시면 몇개월 이상은 갑니다. 여유 있으신 분은 글라코 말고 아쿠아펠도 성능 좋다고 하니 그거 한번 써보셔도 좋겠습니다. 

 

부디... 여름철 장마에도 평소와 다름없는 시야로 안전운전 하시길~

 

아... 근데... 제목에 김서림 방지...도... 

 유난히 스파크에 김이 잘 껴서 구입한 소낙스 김서림 방지제 입니다.

예전에 일제 김서림 방지제를 써봤었는데 뭔가 기름이 살짝 낀것처럼 보여서 안쓰고 비가오거나 하면 에어컨을 켰었는데요. 스파크는 경차다 보니 힘이 없어서.. 에어컨을 자주 킬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인지라 독일 젊은이들의 소낙스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이번에 한번 써봤는데요.

"쓰지 마세요" 

김서림 방지고 머고.. 너무 닦으면 효과 없다고 해서 살짝만 닦았더니 이건 무슨 기름기의 홍수를 보는 듯한...

앞이 안보여서 운전을 못하겠더라고요. 

비가 와서 이미 김이 서려있는 상태에서 애매하게 잘 못 적용한 탓일 수도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저한테는 별로.. 입니다. 제품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김서림 방지제라는 것 자체가 잘 안맞는 듯...

도전해 보실 분은 해보셔도 뭐라 하진 않습니다. ㅎㅎ

저는 그냥 신문지로 잘 닦아줄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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