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동차 - CAR

신형 아반떼 시승하며 실내공간, 수납 사이즈, 트렁크 등 디테일 살펴보기 (AVANTE AD + VGT + DCT + 사이즈 + 시트 + 크기 + 실내공간 + 활용)

반응형

아반떼 AD 시승기 2탄입니다.

 

지난 시승기에 적었다 시피 제 머리속에서도 이 차가 어떤 차인지 딱히 정의가 내려지지 않는...

신형 아반떼는 정말 제 모든 기준에서 평범 그 자체였습니다. 빠지지도 않고 빼어나지도 않는...

 

뭐가 매력이 있다고 느낄만 하면 아냐.. 그 정도는 아냐.. 라는 생각이 들고..

이건 좀 별로인가 싶다가도 아냐.. 이 정도면 됐지..라는 생각이 드는..

 

이걸 누구한테 추천하기도 힘들다라고 하면서도..

아반떼 스포츠면 거의 완벽한 어른의 장난감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또 다시 되도않는 꿈을 꾸며 카달록을 뒤적이게 만드는 참 희안한... Super Normal 외에는 다른 표현이 생각나지 않는 차입니다.

 

이번에는 딱히 다른 부분 보다는.. 

각 부위의 치수(사이즈)와 잘 보이지 않는 부분들(?)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그냥 언젠가 누군가 필요할 때 볼 수 있는 자료 정도의 의미랄까...

 

디젤 모델이라 그런지 70A 짜리 배터리가 들어가 있습니다.

ISG 기능도 있으니 DIN 70 사이즈의 AGM 배터리일 겁니다.

AGM은 일반 납산 배터리보다 충방전 성능이 좋은 배터리로...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리튬 이온, 리튬 폴리머보다는 저렴하면서 일반 납 배터리 보다는 좀 더 쓸만한 배터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반 배터리를 사용하게 된다고 크게 문제가 되진 않지만, 효율이 좋지 않으므로 ISG(Idle Stop and Go)가 잘 작동하지 않을겁니다.

충전이 잘 안되고 효율이 안좋아서 항상 충전을 해야한다고 차가 판단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계속 시동을 안끄게 되거든요.

 

본넷 인슐레이터 정도는 당연히 달려 있습니다.

하긴 뭐.. 요즘은 경차에도 왠만하면 있는데 풀옵션 아반떼에 없을리가... -_-;

 

하지만 소음을 만드는 엔진룸 같은 부분이 아닌 트렁크 같은 공간에는 흡음재 따위 없습니다.

제가 좀 싫어라하는... 보이는 곳만 잘 만들고 안보이는 곳은 대충해도 된다라는.. 현대 마인드가 보이는 부위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안쪽에 또 필요한 부분에 흡음재는 넣어놨음... -_-;;;

공명음을 잡을 수 있는 최적의 위치인 모양인데... 어쨌던.. 고급차와는 거리가 멀어짐... 

 

처음에 차 살때는 그렇게 조용하던게 왜 금방 잡소리가 들리고 그럴까요?

시승차나 새차일때는 대부분의 수납공간들이 비어 있기 때문에 별다른 소음을 만들어내지 않지만, 실제로 차량을 운행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물건들이 들어가고, 그런 물건들이 움직이면서 소음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상황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한번 차 안에 있던 모든 물건들을 싹~다~ 빼버리고 운행한번 해보세요. 

자잘한 소음들은 모두 다 사라질 겁니다. 

차체 잡소리라고 생각했던 어떤 소음들은 알고보면 동전 한두개가 수납함에서 달그락 거리는 소리인 경우도 많습니다.

 

도어쪽 수납함에도 물건들 잘 넣어두시죠? 아무런 소음 방지할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에 여기 뭐라도 딱딱한 물건이 들어가면 그때부터 잡소리 시작입니다.

고급차가 일반차를 구분하기 쉬운 부분이... 요즘 보통 있는 핸들 왼쪽 공조기 아래쪽 부근에 작은 수납함을 두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곳이 방음 스폰지 같은걸로 마감이 되어 있다면 기본적으로 설계할 때 신경을 많이 쓴 고급차라고 생각하셔도 될겁니다.

 

팔걸이 수납함도 보시면.. 바닥에는 충격흡수, 잡소리 방지 스폰지가 살짝 대어져 있지만 옆부분은 그냥 프라스틱입니다.

자 일단 요거 수납함 사이즈는 길이 18.5cm 정도 됩니다.

 

높이는 대략 13.5cm 정도 되는군요. 

가방?이나 이 곳에 짐 넣을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차 바닥 높이는 21.5cm 정도 됩니다. 한번에 승차하려면 다리를 37cm이상 들 수 있으면 됩니다. -_-;

올뉴 쏘렌토가 차 바닥이 26cm, 문 틀 높이가 45cm 정도였는데 45cm 정도면 애들은 뭐라도 하나 더 잡고 기어올라가야 하는 높이 입니다. 

 

앞좌석을 최대한 앞으로 밀었을 때 뒷좌석 공간은 35cm정도 됩니다.

 

1열을 가장 뒤로 밀었을 때는 10cm 정도밖에 안나오니, 대략 앞좌석의 슬라딩 거리는 25cm 정도 되겠네요.

제가..... 아이큐보다는 큰 키를 가졌는데.. 의자를 앉을만하게 조정해 놓고 보면 앞뒤좌석간 거리는 22cm 정도가 나왔습니다. 지금보니... 그냥 정말 딱 중간 정도네요. 다시 한번 느낍니다... 평범....

 

 

요런 부분도 이제 잡소리 안나게 부직포라도 대주는구나 싶어서 Super~인가 싶은데...

 

요딴 녹색 스티커로 차를 싸구려틱하게 만들어 버리는 재능... 그래서 다시 Normal...

 

대시보드와 도어 윗부분은 우레탄으로 감싸서 Super~인가 했는데...

아래쪽은 비슷한 문양만 넣은 완전 플라스틱 재질들.... 눈속임하는......

그냥 차라리 완전 다르게 디자인 하던가하지 왜 이렇게 만드는지....

 

유리는 잘 닦이는데.... 이상하게.. 와이퍼가 끝까지 안가는 느낌이 계속 들었던...

와이퍼가 좀 더 끝까지 가서 더 닦여야 하지 않나..싶어서 찍어놓은 사진입니다.

 

닫히는것도 슬라이딩이 되서 좋다...라고 생각은 되지만...

이 역시 잡소리 방지 마감도 없고... 특히나 시거잭은 요새 담배를 안펴서 아무것도 안꼽아 놨겠지만...

수납함 안에 저렇게 아무 마개도 없이 덩그라니 놔두면.... 

동전같은게 잘 못 튀어 들어가거나 하면 불나는거 아닌가라는... 합선될 수 있는 시거잭을 수납함에 저런 디자인으로 만들어 놓은건 좀 이해가 안간다는...

 

JBL이지만.. 그릴망은 그냥 프라스틱... 고급스런건 없음... 아반떼니까...

아반떼에 뭘 바래?.. 근데 왜 아반떼 답지 않게 비쌀까?? 아.. 또 다시 정리가 안되는...

 

트렁크 바닥에는 요따위 것들이....

견인고리, 드라이버, 전동펌프, 타이어 펑크 수리제, 그리고 저 박스 안에는... 뭔가 설명서랑 비상 삼각대 같은게 있겠지...라는... ㅎㅎ

이런 빈 공간도 발포 스티로폼 대신에 좀 더 "실제로" 사용할 수 있게 좀 잘 만들어주면 좋으련만...

트랜스포터처럼 난 이런대 깔끔하게 양복하고 구두 한 셋트 똭! 비닐팩에 넣어서 보관해서 다니고 싶던데.. 음...

 

트렁크 위쪽 가장 긴 부위의 길이는 115cm, 올뉴 쏘렌토의 100cm보다 입구는 넓음

 

아래쪽 짧은 입구는 80cm 정도...

 

아반떼 트렁크 입구 높이는 대략 55cm...

 

트렁크 깊이(2열 등받이 까지) 제일 긴 곳은 113cm

 

트렁크 제일 바깥쪽(휠 하우스 전) 가로 길이는 139cm , 골프 캐디백이 122cm 정도이므로 충분히 들어감.

 

높이는 대략 46cm정도 잡아야 할 듯... 한데.. 트렁크 흰지가 서스도 아니고 해서.. 내려오면 일부분 닿을것으로 보임..

 

 

트렁크 제일 뒤에서 휠 하우스까지 길이는 30~40cm 대각선으로 좀 휘어져 있어서...

 

양쪽다 달려 있길레.. 아무생각없이.. 요새 사고들도 많고해서 트렁크 탈출 버튼을 두개나 만들었나 보다 했었는데..

몇초뒤 다시 생각해보니.. 이건 접이식 뒷좌석 접는 버튼... -_-;;;;

당겨주면 6:4로 폴딩 할 수 있게 됨...

어쨌든 탈출은 가능하니 따지진 말자라는... 

 

트렁크에 갇혔을 때 비상탈출 스위치는 여기.. 야광이긴 한데 트렁크 안에 빛이 안들어오는데 야광이 잘 되나?? 

누가 트렁크에 한번 들어가서.. 트렁크 닫고 잘 보이는지 얘기 좀 해주세요. 까먹고 못해봤음.. ㅋㅋ

훔.. 조명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그래도 어떻게 잘 보이게 알아서 해놨겠지...

 

트렁크 문짝에만 대체 몇개 손잡이가 있는건지....

이건 손 더럽히지 말고 닫으라는 손잡이...인데.. 닫는순간 저 손잡이가 찢어질듯이 약하단 느낌이 들어서 신뢰가 가지 않음. 

 

요렇게.. 됨..

혹여나.. 뒷좌석 쪽에서 이상하게 떨리거나 턱턱 거리는 소리가 나면 뒷자리 폴딩 버튼이 눌렸을 수도 있으니.. 의자를 아예 접었다 다시 펴서 확실히 고정해 줘야 함...

저거 버튼 당겨서 뒷자리 의자 고정 풀어놓고.. 모르고 있어서 소리 날 수도 있음.

 

앞에서 보면 이런 모습... 의자 접어도 통로가 너무 좁고.. 의자랑 단차 때문에 평평하게 싣지도 못하는..

없는 것보다야 낫겠지만... 긴 짐을 자주 실어야 하는 사람 아니면 이런 폴딩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네요.

 

이날 햇빛이 너무 강해서 사진이 제대로 안나왔으니 양해를 부탁드리는...

폴딩은 되지만.. 턱이 생겨서 활용도는 뚝 떨어진다는건 아무도 말 안해주는 불편한 폴딩 시트..

센터 콘솔뒷부분 부터 트렁크 뒤까지의 거리를 재봤음.

 

180cm 정도 나오네요. 어쨌든... 침대 프레임 같은건 못 옮김... ㅋㅋ

 

 

폴딩한 시트 뒷면은... 공간이 생각보다 작아서.. 바닥부터 높이가 40cm 겨우 넘습니다.

시트 단차?까지 생각하면 훨씬 좁아집니다.

 

대략 사이즈들 감안하셔서 유모차던 여행도 캐리어던 캠핑 짐이던 아반떼에 어떻게 싣고 다닐지 미리 고민하시는데 참고가 되시길 바랍니다...

 

 

타이어 사이즈는 225/45/17 , 휠 디자인은 꽤 괜찮다는 개인적 생각...

 

 

이상으로....

사회 초년생용 평범한 차인지...

좀 여유있는 사람을 위한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펀카인지..

핵가족의 발이 되어주는 패밀리카인지..

작지만 솔로의 벗이 되어 줄 수 있는 럭셔리는 아니라도 고급차인지..

그냥 아반떼 스포츠 만들려고 한 차체인데 요즘 하두 디젤디젤디젤 사람들이 노래를 부르니 그래 니네 맘대로 해라.. 라고 만들어 놓은 차인지....

이도저도 아닌 정체성을 단정할 수 없었던 아반떼 시승기를 마칩니다...

(다음에 잠시라도 아반떼 스포츠한번 타볼 기회를 만들어봐야 겠습니다... 약간 기대와 오기가 생기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