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회를 좋아하는 며느리를 위해서, 시아버지께서는 광어와 우럭을 직접 잡아서 배 터지도록 먹여주겠다고 약속을 하시고...
결국 대어를 잡으셨지만... 이미 때는 늦어서(?)... 막상 먹여주고 싶었던 며느리는 임신중이라 회를 못먹었던 일을 포스팅 했었습니다.
그 포스팅에서... 마지막에 이제는 구워먹을 수 있는 삼치, 돔 그런걸로 부탁드렸다는 얘기를 올렸었는데요.
그게 7월7일 입니다.
이전 포스팅 : 약속 지킨 며느리 사랑 시아버지.. 근데 뭔가 좀.. -_-;
이제 한 일주일 정도 지난 것 같은데...
바로 또 낚시가셔서 바로 주문한 그대로 잡아오셨네요.
참돔입니다.. ㅎㄷㄷ
집사람도 오늘 본가에 가있는다고 해서 퇴근하고 바로 본가로 가고 있는데 이 사진을 보내오시네요.
설마설마 했는데 진짜로 잡으시다니... 옛날에는 참돔같은거 잡기 어렵다고 했던 것 같은데.. 바다낚시가면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닌가 보네요.. 너무 쉽게 쉽게 잡아오시는거 같더라는...
싱싱하고 두툼한 참돔 회 + 놀래미 회 입니다.
원래 오늘 저녁 메뉴는 간단히 닭죽이었는데... 양념한 돼지고기 + 닭죽 + 참돔회 + 놀래미회가 메뉴로 나왔습니다.
근데 적당히 있으면 모르겠는데... 이건 뭐 한식 중식 일식을 한번에 다 먹는 것도 아니고 이래저래 섞이니 배는 부르고 맛은 잘 모르겠네요.
너무 배터지게 폭식을 하느라... 사진을 못찍었는데요.
요 회는 그대로 프라이팬에 구워서 참돔구이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신선해서 그런지 살이 부서지지도 않고 잘 구워졌습니다. 담백하고 좀 탱탱한데 애들도 잘 받아먹었네요.
(저희 마눌님은 구이를 하기 전에 이미 배터지게 드신 관계로 결국 또 한젓가락만 먹었네요.)
다음에는 아버지께 다시 참돔 잡아오셔서 회치지 말고 통째로~ 제대로 참돔 구이를 해먹자고 말씀드렸습니다.
낚시해서 잡아오시면... 캠핑 가서 참나무 숯에 한번 구워먹어볼까하는 생각을 하는데... 스읍... 침이 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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