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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 LIFE

대단한 장모님의 여름맞이 시골집 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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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DIY를 좋아하고, 젊은 사람들 중에서도 꽤나 손재주가 있고 이것저것 많이 만든다고 생각하는데...

 

처갓집 가서 장모님이 톱질하고 뭔가 만드는거 보면 자괴감이 드네요.. -_-;

전 나무로 뭘 한다고 하면 나무 재질부터 원목 어쩌고 저쩌고 따져가면서 하는데... 장모님은 그냥 해야겠다 싶으면 그냥 바로 뚝딱뚝딱 만들어 버리시는.. 

 

뒷면에 파란 모기장 보이시나요? 원래 저 부분이 없던 건데요...

여름이 되고 하니 평상을 만들어놓고 천막으로 그늘을 만들고 모기를 피하기 위한 모기장까지 완벽 구비해 놓았더군요.

음... 평상에 누워서 선풍기 살짝 틀어놓고 있으니 기분 좋더라고요.

 

내부 누워서 바라본 시야... 나무도 하나 보이고... 쾌적합니다...

천막아래다가 빗물이 흘러내리도록 천장도 만들어놓았네요..

 

왠지 못질해 놓은게 빠지거나 하면 누워있는 제 마빡을 똭! 때릴 것 같았지만... 음... 갑자기 뚝 떨어지진 않겠죠 머.. ㅎㅎ

 

어떻게 보면 어설프고 그러지만 기본적인 기능성이나 목적 측면에서는 이정도면 충분하지 않나라는 생각에.... 이런식으로 만들어 진 것들을 보면 어릴적 향수를 불러 일으킵니다. 뭔가 완벽한 구조물이나 삐까뻔쩍한 것들이 아닌 투박한 것에서 오는 기억들이요.

 

튼튼한 철골 구조에 열차단력이 좋은 재질의 천장에 수평도 딱 맞고 시원한 원목 바닥보다... 

이런 어설픈 구조목 각목으로 만든 프레임에 천막 하나 올리고 수평도 안 맞고 기울어진 바닥에 장판 하나 깔려있는 이런 것들이 더 마음이 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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