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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 CAR

[S-MAX] 하체 덜그럭거리던 잡소리 완벽 수리.. 혹은 과잉정비 (로워암 + 탑스트럿 마운트 베어링 + 스테빌라이저 부싱 + 쇼바 + 모두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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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X 하체 회춘시키다

이 모든 것의 시작은 그저 작은 잡소리였다.

자잘한 요철이 있는 안좋은 노면을 지날 때 간헐적으로 덜그럭거리는 잡소리가 들려왔었다.

 

그렇다고 특별히 핸들링에 영향을 주지도 않았지만, 한번 신경쓰기 시작하니까 점점 거슬리는 잡소리..

하체의 잡소리는 매우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되지만, 육안으로 문제 확인이 안되면 확실한 원인을 찾기도 어렵다.

 

하체 잡소리 원인중 대다수를 차지하면서 금액도 나름 저렴한 활대링크(스테빌라이저 링크)는 지난번 브레이크 패드 자가정비할 때 교체해 봤지만 아무~ 차이가 없었다. 

 

스테빌라이저(스웨이바) 부싱도 원인으로 추정하기도 했었지만..

실제 원인일 가능성은 낮은 상태였다.

 

하체 잡소리도 언제 어떤 소리가 나느냐에 따라 원인이 다른데..

역시 추정이긴 하나... S-MAX의 잡소리는 큰 충격에서는 별다른 잡소리를 느끼지 못하고, 노면이 안좋은... 자잘한 충격이 연속으로 있을 때 더 많은 달그락 거리는 소리를 냈었다.

과속방지턱을 넘을때도 이러한 잡소리는 없는 걸로 봐서, 내 나름대로 생각했을 때 원인일 확율이 가장 높은건 로워암이었다.

 

에스맥스의 로워암은 3개의 부싱/조인트로 되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노후되어 잡소리가 나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이었다.

일반적으로 로워암의 문제는 과속방지턱에서는 크게 안느껴진다고들 하더라...

 

국산이나 일부 많이 팔린 수입차들의 경우에는 부싱만 교체한 경우들이 많아서 비용도 저렴하지만, S-MAX 는 부싱 가격자체가 비쌌다.

하나하나 개별로 사나 로워암을 통째로 신품 구매하나 별 차이가 없어서 사려면 통째로 사는게 합리적(?)이겠지만 확실하지도 않아서 계속 구매를 망설이고 있었다.

 

원인으로 의심해 볼 수 있는 다른 부분은  엔진/미션쪽의 마운트정도가 되었고...

로워암이 가장 확율이 높은 부분이라고는 하지만, 이외에는 서스의 노후나 어퍼암 또는 탑 스트럿(쇼바 위쪽 마운트)일수도 있는 상황이라...

 

고민하는 기간이 길어지다보니 이럴바에는 그냥 전부 다 사서 전부 다 갈아버리자라는 생각까지 갔는데..

 

마지막으로 부품을 구하기 전에 하체 장인이 있다는 정비소를 찾아가봤다.

혹시나 완전 예상치 못한 쌩뚱맞은 부품이 망가졌다는 진단이 나오면 비용을 세이프할 수 있을 것 같고, 최소한 통으로 갈더라도 마운트쪽일지 하체쪽일지 둘 중 하나정도는 선택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전문가한테 진단을 받아보자는 생각에 찾아간 하남 모터파크이다.

정식 이름은 한국타이어 모터파크 대리점인 것 같은데, 네비에 잘 안나오더라.. 

지인의 추천으로 처음 가본곳인데 엄청나게 잘한다거나 엄청 저렴하거나 그런건 모르겠지만 믿을만한 곳이란 생각은 들더라.

정비소에 가게되면 가능한 정비소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하기 위해서.. 내가 알고 있어도 가만히 있는 편인데..

몇몇 곳에서는 암말안하니 암것도 모르는 호구로 생각해서인지 정말 실력이 없어서인지 진짜 어이없는 결론을 내고 엄한 소리를 해서 그냥 나오기도 하는데,

이 곳은 최소한 합리적이었다.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원인을 찾아가고 의심가는 부분은 '일단 의심' 정도로 확실히 알려주고..

 

간만에 휴가내고 와이프랑 같이 나들이겸으로 갔던거라 일단 간단히 점검만 받아봤는데..

결론은 쇼바 마운트? 탑마운트 베어링? 탑 스트럿 마운트?암튼 쇼바 위쪽의 마운트+베어링이 1차로 의심이가고, 작업하게되면 어쨌든 서스를 분리해야 하기 때문에 쇼바까지는 한번에 교체하는게 좋겠다는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엔진, 미션 마운트는 원인이 아닌 것 같다고 하여, 부품 구해서 다시 정비하기로 하고 일단 후퇴...

 

부품값도 부품값이지만 공임도 문제라서 결국은 하체부속을 전부 사버렸다.

로워암 + 탑마운트 베어링 + 쇼바까지...

쇼바는 가야바 KYB Excel-G 구입.. 딱히 맘에 들거나 믿을만한 제품인 것 같지는 않지만 평균은 하지 않을까란 생각에 그냥 구입했다.

살짝 서스 튜닝까지 생각했지만... S-MAX는 그럴차는 아니라 그냥 하체 잡소리 없애는 목적으로...

 

 

로워암은 평이 좋은 렘포더 제품으로 구입함. 

OEM 제품 중 렘포더 제품은 최소한 중상급 포지션은 된다고 하는 것 같아서 구입..

 

탑 스트럿 마운트 베어링은 FEBI제품으로 구입.

FEBI 는 여러 OEM 제조사들과 계약을 맺어서 여러 브랜드의 부품을 가져다 파는 회사인 듯 한데...

듣보잡은 아닌 듯 하다. 가끔 보면 FEBI 제품을 사는데 제조사 마크를 안지우고 오는 것들이 있는데 다 다른 OEM회사들 마크가 떡하니 찍혀있는 그런 제품이다.

 

베어링과 마운트(?)로 구분되는 구조인데 이 부품은 나도 처음 구입해서 보는거라.. 정확히 뭐가 뭔지 몰라서 세트로 구입했다.

 

거기에 기존에 구입해 두었던 Meyle제 스테빌라이저 부싱과 febi에서 구입한 엔진 외부 겉벨트까지...

 

다시 모터파크로 고고~!

 

근데.. 작업사진이 없다.. -_-;

사실 작업한게 아마 10월달인 듯 한데 이제야 포스팅할 정도로.. 요새 너무너무 바빠서...

마눌님만 보내고 작업사진이라도 좀 찍어 보내라 했더니 이게 다임.. -_-;

 

맡겨두시고 하남 스타필드가서 아드님하고 데이트하고 돌아다니셨다는.. 쩝..

 

최소한, 마눌님만 보내도 될 정도로 적당한 가격에 잘 수리할거라는 믿음이 있는 몇 안되는 업체다.

공임도 그냥 달라는데로 드리라고 했는데... 살짝 비싼 듯도 했지만 딱히 비싸다라고 할정도는 아닌.. 정말 딱 작업한 만큼 받았다는 생각이다.

 

작업 결과는..

잡소리는 없어졌다. 그리고 확실히 차체가 단단해졌다.

전에도 뭐 크게 덜그럭거린거나 한건 아니지만 좀 더 단단해진 느낌이다.

그런데 쇼바는 가야바 쇼바가 좀 별로인 느낌이다. 오히려 전보다 더 출렁거린다는...

어차피 가족용 차라서 크게 신경 쓰이진 않고 이 상태로라도 오래오래 버텨만 주길 바랄뿐..

 

음... 그리고... 희귀한 S-MAX를 처음 만져봐서인지..

작업하고 나오면서 바로 와이퍼가 반대로 동작했다고 해서 다시 들어가서 수정하고 왔다는데..

나중에 보니 휠 하우스 커버도 제대로 장착이 안되어 있다. -_-;

안산에서 하남까지 또 갈 수가 없고... 내가 안타고 있어서 그냥 나중에 가서 다시 해 달라고 할 생각이라는..

 

대략 비용은 전부 다 해서 80정도 들어간 듯.

부품도 따로 구매한 것도 있고, 외부 겉 벨트는 상태 좋다고 교체 안했더니 계산이 더 복잡해진..

거기다 기억력이 딸려서..  정확한 금액도 잘 기억 안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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