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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 CAR

골프 아이박 프로킷 다운 스프링으로 재미난 하체 만들기와 주행 진동 수리 (폭스바겐 + 골프 + 아이박+ 다운 스프링 + 코너링 + 하체 강화 + 타이어 배불뚝이 + 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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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하체 튜닝 & 수리기

 

그동안 인터넷을 통해 들었던 골프의 이미지와 다르게 골프 1.6 TDI 블루모션을 타면서 가장 큰 불만은 하체였습니다.

차체강성도 좋고 전륜치고 핸들링도 좋다고 했는데, 1.6이라 그런가 하체가 노면을 너무 많이 타고 고속에서 살짝 불안감이 올 정도였거든요.

확실히 차체강성 자체가 나쁘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데 너무 서스가 출렁출렁거렸습니다.

가속과 제동 시 차가 쏠리기도 하고.. 아반떼 AD 시승할 때보다 더 낭창거려서 맘에 안들었습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휠 밸런스를 봤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주행중 진동도 올라와서 뭔가 수리를 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꼭 느낌으로는 타이어가 동그랗지가 않고 네모난 느낌이 들 정도였거든요. 

처음에는 그냥 길이 좀 안좋아서 그랬겠지 했었는데 정말 깨끗한 노면을 주행해도 진동이 올라오고, 미션인가 싶어서 주행중 기어를 빼보거나 변속을 해도 동일한 증상이 올라오더군요.

엔진 마운트의 노후로 인한 엔진 진동인가 싶기도 했었는데 마찬가지로 주행 중 RPM의 변동을 주어도 진동에는 변동이 없었습니다.

결국 주행 속도에 따른 진동으로 구동계의 동력전달과는 상관없이 휠의 밸런스나 베어링 등 타이어 주변을 의심하고 있었습니다.

 

선택은 둘 중 하나였습니다.

첫번째는 휠 타이어 교체!

휠에서 발생하는 진동이라면 얼라이먼트나 고속 발란스 등을 보면 나아질 듯 한데, 타이어 교체 시기도 곧 다가오니 아예 휠인치업하면서 타티어도 교체해 버리는 방법입니다.

원래 있던 휠/타이어를 매매하면 조금 더 세이브 되겠지만, 순정 휠 중 좀 맘에드는 중고를 보니 비용은 대략 70정도가 예상되는 방법이었습니다.

 

두번째는 아이박 다운스프링 장착!

K&N 에어필터에 이어.. 차를 구매하면 자주 튜닝하게 되는 아이박 입니다.

티뷰론, 아반떼, 마크리까지 한 3-4번 정도 사용한 것 같습니다.

예전 글에도 써놓았지만 아주 괜찮은 튜닝아이템이긴 하지만 고속 주행 + 코너 + 노면 요철인 경우 오히려 접지력을 잃을 수도 있는 튜닝이라고 생각하는 아이템입니다.

하지만 너무 심하게 낭창거리고 소프트하다고 느껴지는 골프 블모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있습니다.

 

두 방법 중... 휠 인치업은 하고나면 타이어 편평비의 변경으로 노면 충격 흡수가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고, 현재 서스에서 인치업하면 휠하우스 부분이 벙~ 떠보이게 될까봐 걱정도 되었습니다.

 

결국 순서상 아이박 프로킷으로 서스 다운을 먼저 시키고, 이후에 휠 타이어를 교체하던 하자...라는 결론이 되었죠.

 

결국은 아이박 다운스프링

앞 타이어의 휠 하우스까지의 높이는 67.5cm 

 

뒷 타이어쪽은 66.5cm입니다. 트렁크 짐의 영향인지 뒤가 더 낮네요.

 

앞 범퍼 하단은 16cm 정도밖에 안되네요. 훔....

 

아이박 다운스프링이 대략 3~3.5cm정도 낮아진다고 하면 앞 범퍼가 아슬아슬 하네요.

자동차 검사 시 최저 지상고는 12cm가 기준인데, 주차 방지턱이나 인도 블럭은 그보다 보통 다 높거든요.

꽤나 고민이 되더라고요.

 

이정도 차고면 딱히 나쁘지도 않고.. 전 차고를 낮춰서 자세를 만들기보다는 좀 더 단단한 서스가 필요했던거라..

괜히 차고 내렸다가 스트레스만 더 받는거 아닌가 해서 고민했던건데요...

 

그래도 더이상 이런 상태로는 못타겠다 싶던 찰라 중고 매물이 적당한 가격에 나와버렸습니다. 

 

구매하려는데... GTD에 장착했던거라 1.6에 맞는지는 모른다고 합니다.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판매자분이 다른곳에 알아봤더니 1.6은 따로 나온다고.. 안맞는다고 하시네요. -_-;

 

그런데, 제가 알기로 골프 6세대 아이박 다운스프링은 한 종류만 나옵니다. 최소한 국내에서는 말이죠.

판매자는 안된다고 하고 저는 되지 않나하는 이상한 상황이 되버렸습니다.

생각나면 질러야 했기에.. 저는 안맞아도 반품 안하는 조건으로 그냥 구매해버렸습니다.

나름 해외 사이트도 뒤져보고 했는데, 골프 6세대는 스프링 공용으로 사용 가능하고 다만 차종에 따라 엔진 무게가 달라지기 때문에 차고가 더 낮아질 수도 조금 높을 수도 있다라는 거 같았거든요.

그게 어떤분은 탈만하다 그러고.. 어떤 분은 다운 스프링했더니 너무 불편해서 못 다니겠다 할 정도가 되는 것 같습니다.

 

제 손에 들어온 아이박 다운스프링.. 

아이박은 프로킷과 스포트라인이 있는데 프로킷이 좀 더 부드러운편이고, 차고도 스포트라인보다는 높게 나옵니다.

H&R이나 폭스바겐에서 나오는 스포츠 스프링(이것도 아이박 프로킷의 OEM이라는 말도 있던데..)도 고민은 했었는데 H&R은 너무 딱딱할 것 같고, 스포츠 스프링은 매물도 잘 없어서..

구관이 명관이라고 결국 아이박으로 갔네요.

 

 

다운스프링 작업하러 S-MAX 하체를 수리했던 하남 모터파크로 향했습니다.

 

순정과 아이박 스프링 길이 차이는 이정도 납니다.

스프링 강성? 단단함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단순히 길이만큼 차고가 낮아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주행 중 진동의 원인은 타이어

그런데... 혼자서 한참을 고민했었던 주행 중 진동은....

베어링 나간것처럼 저속이고 고속이고 이상한 소리가 나는 것도 아니고 휠밸런스가 틀어졌을 때 속도에 따라 발생하는 진동도 아니고...

느낌상으로는 타이어가 네모낳게 각이 진 듯한 진동이었는데요..

 

모터파크 사장님이 보시자마자 원인을 알아내셨습니다..

전혀~ 생각도 안했었는데... 타이어가 움푹 들어간 부분들이 있습니다.

원래 타이어를 교체한다고 다른 타이어를 교체하려고 했는데, 트레드가 좀 남아있었던 컨티넨탈 타이어가 그러네요.

이게 하나만 그런것도 아니고 양쪽이 동일하게 타이어가 패인건지 울룩북룩하게 튀어나온건지.. 굴곡이 있습니다.

컨티넨탈은 나름 괜찮은 메이커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꽤나 실망이.. 쩝..

 

타이어를 교체를 하긴 해야겠고 모터파크말고 다른데서 최저가로 구해서 교체하면 훨씬 더 저렴하게 교체는 가능한 상황이라 고민을 좀 했습니다만...

이날도 어렵게 시간내서 방문한거고, 다른데서 작업한다고 했을 때 기름값에 작업하려면 또 하루정도 시간을 날려야하기 때문에 이런저런 상황을 고려해서 한번에 작업을 했습니다.

 

타이어는 한국타이어 S1 노블2로 선택했습니다.

타이어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선택의 이유따위 딱히 없었고요.

그냥 원래 타이어랑 같은 모델이 좋지 않을까란 생각과 가격도 적당한 수준이라서 선택했습니다.

대략적으로... 일반적인 4계절 타이어 중에서 약간 성능쪽인 듯한?

 

타이어때문에 예상보다 많은 비용이 들어가긴 했습니다만....

얼라이먼트까지 포함해서 골프 하체 튜닝을 완료했습니다.

 

다운스프링 적용 후

아이박 프로킷으로 교체 후 차고는...

앞은 64.5cm (원래 67.5cm에서 3cm 다운)

 

뒤는 64cm (원래 66.5cm 에서 2.5cm 낮아짐)

 

아이박 스프링으로 다운하면서 좀더 수평이 맞게 되었습니다. 

원래 뒤가 조금더 눌린 상태로 1cm 차이였는데 이제 0.5cm 차이나네요.

 

가장 걱정이었던 앞 범퍼 하단은 정말 아슬아슬하게 12cm정도 나옵니다. 

타이어 공기량에 따라서도 전면주차 한번 잘못하면 범퍼 나가겠네요. -_-;

 

지하주차장 주차 스토퍼에는 살짝 스치면서 아슬아슬하게 들어갔다 나왔다 하고, 아파트내에 미친 과속방지턱 외에는 주행중에 걸리거나 하는 것 없습니다. 

 

캠핑 가다가 들린 하나로마트의 주차방지턱에도... 아슬아슬하게 세잎...

 

고작 2.5~3cm의 차이지만 그 차이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좀 있습니다.

과속방지턱에서 범퍼 자체보다 범퍼 아래쪽의 가림막같은 부분만 닿는 것 같고.. 주차장 스토퍼에도 콱~! 걸리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신경 쓰이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순정으로의 원복 따위는 생각 없습니다. 훗...

타이어 교체 후 주행 중 살짝 덜덜거리듯이 올라오던 진동은 없어졌고...

궁금해 하실 승차감은 당연히 순정보다 나빠지긴 했지만 보통 유럽차의 서스보다 조금 더 단단해진 정도로 허리로 충격이 온다거나 할 정도는 아닙니다.

서스에서 잡소리같은것도 전혀 없습니다.

 

정말 좋아진건.. 진짜 정말 대박!!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차가 달라졌습니다.

이제야 차체강성과 서스가 궁합이 맞는 느낌입니다.

 

차선변경 시 휘청이던게 없어졌고, 브레이킹 해도 차체가 쏠리는 정도도 확연히 줄어들었습니다. 

제가 계속 아이박 다운스프링의 단점으로 생각하던...

노면 안좋은 곳에서 차가 튀었을 경우에 너무 단단해서 접지력을 잃는 것은 몇번 코너링중 튀어보니 생각보다는 매칭이 잘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까지 단단하진 않더라고요.

 

대박인건 스프링 하나로 주행 안정감이 너무너무너무~!!!! 좋아졌습니다.

고속으로 달려도 흔들림이 없습니다. 고속에서 차선변경해도 불안감이 없습니다.

아주... 꽤나 고속으로... 엑셀을 끝까지 밟고 계기판 바늘이 여기까지 돌아가는구나..하는 상황에서도 별 걱정이 없고요.

미친 듯이 코너를 즐기는건 아니지만 평소와 비슷한 심적인 마지노선을 가지고 코너에 진입해도 평균 10~20km는 더 빠르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엔진 출력이 모자라서 못 달리지 차체나 서스 때문에 불안하지는 않네요.

이러다 훅!! 갈 수도 있긴 하니.. 조심은 해야겠죠... ㅎㅎ

 

제 결론은.. 골프 1.6에 아이박 프로킷의 조합은 대박!이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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