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돌이를 벗어나고 싶으신가요? 가장 효과적으로 스윙 교정을 하고 싶으신가요?
골프를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많은 비용을 들일 수 없는 당신에게 도움되는 방법을 공유 드립니다!
제 첫 골프 시작은 영업용으로 활용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아무래도 나이들어서 외부 임원이랑 만나게 되면 PC방 가거나 당구치거나 술먹고 뻗거나... 그런 것 보다 골프가 좀 더 유용하게 친분을 다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했었거든요.
더군다나 골프는 잠깐 배워서 갑자기 같이 라운딩 할 수 있는 운동이 아니다 보니 그나마 빨리 시작해 보겠다고 시작했습니다.
다만... 외부 업체의 임원이랑 만나서 골프칠일은 계속 없을 것 같다는건 함정입니다. -_-;
뭐 어쨌든, 골프를 쳐보니 꽤 재미있어서 계속 취미로 즐기고 있는데요.
골프는 쉽게 실력이 늘지 않더라고요.
필드를 자주 나갈 수 있는것도 아니고 잘 해봐야 스크린 골프나 인도어에서 연습하는 정도인데, 프로에게 레슨 받기도 쉽지 않죠.
결국은 독학으로 연습하고 있는 건데... 치면 칠 수록 뭐가 맞는지 모르게 되더라고요.
스윙 플레인(궤도)가 맞는지, 콕킹은 제대로 하는지, 템포는 맞는지... 혼자의 감으로만 연습을 하게 되는데요.
이건가? 싶어서 열심히 연습하다보면 갑자기 또 이게 아닌가?싶게 되면서 타수도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하고 있더라고요.
그러다... 어느순간 깨닳은게 하나 있습니다.
내 생각과 몸은 같지 않다!
골프 강좌 동영상을 보면서 '아.. 이렇게 해야 되는구나...'라고 알게되서 백스윙 궤도를 바꾸고, 타점을 바꾸고 하는데...
실제로 영상으로 찍어보거나 다른사람이 보면 내가 생각하고 움직이는 궤도, 각도가 실제와 다른걸 볼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클럽을 45도 각도정도로 백스윙한다고 생각하고 그대로 해봐도 실제로는 30도정도밖에 안된다거나... 머리속의 생각과 움직임이 실제와 오차가 발생합니다.
그러니 아무리 정상적인 내용이 들어있는 강좌를 보고 따라해도 잘 안되고, 결국 어쩌다 잘 맞는 나만의 방식들을 개발하고 그 자세로 고정이 되버리고.. 그렇게 계속 치다보면 한계가 생기는겁니다. 정확성은 높아졌는데 거리가 갑자기 줄어들었는데, 거리를 늘려보려면 또 정확성이 떨어져버리게 되는....
이런걸 몇번 하다보면 골프채를 탓하면서... 새로운 클럽을 장만하고 그래도 안되면 피팅도 해보고 그러는거죠...
오차를 줄이기
생각과 실제의 오차를 줄여야 연습을 하더라도 제대로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 카메라를 가져다 놓고 스윙 동영상을 찍어서 확인도 해보았지만 낮은 프레임으로 제대로 확인이 안되고 어렴풋이 궤적만 확인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아이폰6 카메라는 240프레임이라 한번 다시 도전해 보려고는 하지만...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골프에 관심 있으신 분이라면, 예전에 나온 아이폰 광고 중 골프 장갑에 노란색의 뭔가를 끼워놓고 스윙을 하니까 스윙 모습이 나오는 모습을 기억하실겁니다.
장갑에 장착하는 ZEPP GOLF라는 건데요. 요즘 이 웨어러블 장비를 사용해 보고 있는 중입니다. 나이키가 조깅화에 센서넣었던거랑 비슷한 형식입니다.
센서에서 각도, 가속도 등을 체크해서 블루투스로 스마트폰(안드로이드도 앱이 나왔는지 모르겠네요)에 정보를 보내면 아이폰에서 정보를 분석해서 화면으로 보여주는 형태입니다.
당연히 아이패드에서도 이용가능합니다.
위 사진은 프로골퍼와 제 스윙을 비교하는 모습인데요. 아이폰에서는 겹쳐서 보여주는데 아이패드에서는 보다 넓은 화면을 이용해서 양쪽으로 보여주네요.
왼쪽은 제 모습인데... 백스윙 각도도 일정치 않고, 백스윙 탑도 좀 어정쩡하고..... 오른쪽 엉덩이도 빠지면서 머리도 뒤로 빠지는 병맛같은 자세를 보여주네요. ㅋㅋ
다행인건... 요건 집에서 테스트하느라 클럽도 없이 맨손으로 해본거라는거.....실제로도 이정도면 너무 암울할 듯...
실제로는 요정도입니다! 자랑할 정도는 아니지만요... ㅋ
결과를 보니 백스윙이 너무 뒤로 빠지고 공을 맞추려고 하다보니 다운스윙시에는 앞쪽으로 이동하면서 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요 스윙 궤도는 뒤에서 위에서 앞에서 원하는데로 3D로 돌려볼 수 있고, 프로골퍼 스윙과 비교해 볼 수도 있습니다.
이것만 나오면 심심하겠죠?
목표치 대비 점수로도 보여주며, 클럽 플레인, 핸드 플레인, 그리고 중요한 백스윙과 다운스윙의 타이밍에 대한 템포 정보, 백스윙 각도, 클럽 속도까지 모두 체크됩니다.
당연히 히스토리 관리도 되며, 매주 메일로도 결과를 보내 주더군요.. ㅎㄷㄷ
스윙할 때 힘을 빡 주면 스피드도 안나오고 힘만 뺀다고 하죠..? 그래서 뭐 힘빼는데 3년 그런말이 있던데요.
실제 임팩트 시점에 어떻게 되는지도 보여줍니다.
이런 것들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동영상 자료도 제공해 줍니다.
* 이번에 앱이 업그레이드가 되었던데, 좀 더 다양한 튜토리얼자료와 동영상 촬영해서 비교하는 기능까지 추가된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폰6 카메라가 이제 240프레임을 지원해서 이제 동영상으로도 써먹을 수 있다고 판단한것 같기도...
가끔 잘 치는 분들... 프로분들이 알려주실 때 백스윙을 좀 천천히 해보라는 말을 하시던데, 센서 측정 결과도 그러네요.
보통 프로들의 백스윙과 다운스윙의 템포는 3:1 정도인데 저는 평균 2.5정도 나옵니다. 백스윙이 너무 빠르다는 거네요.
다운스윙 속도는 갑자기 바꿀 수 있는 부분도 아니고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템포 조절은 백스윙을 조절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자... 이렇게 어떤 것이 정상인지 모를 때 zepp golf 센서는 기준점을 제공해 줍니다.
어떤가요? 모든 스윙에 대해서 내가 어떤 부분을 잘 하고 어떤 부분을 고쳐야 할지 알려준다는 것은 정말 큰 메리트라 생각됩니다.
저는 이거 한번 적용해 보고... 백스윙이 너무 뒤로 빠지는 부분을 조금 고쳐보고 다운스윙을 조금 고쳐봤는데.. 일단 어느순간부터 줄어들었던 거리가 다시 늘어났습니다.
평소같으면.... 오... 됐어!!!라고 하고 말았을 텐데...
으윽. 이놈의 젭 골프!! 센서는 또 다른 숙제를 줍니다..
직선으로 날리기 위해 백스윙 각도를 좀 높게 했더니... 그건 아니라고 바로 알려주네요.. ㅠㅠ
계속 회전을 이용해서 스윙을 해야하는데, 저는 그게 잘 안되다 보니 점점 자세가 틀어진 상태로 고정이 되버러서.. 쩝...
어쨌든.... 젭골프(zepp golf) 센서와 스마트폰을 이용한 교정의 결과는....
평균 91타였었는데 84타로 7타가 줄었습니다. 더군다나 평소 하던 필드보다 훨씬 어려운 홀 같았는데도 타수가 줄은게 더 감동적이네요. ㅎㅎ
물론... 일회성일 수도 있어서 앞으로도 많이 연습해야 하고 더 두고 봐야겠지만... 눈가리고 연습하다가 이제 계속 봐주는 사람이 생긴거 같아서 도움은 많이 될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확성도 생각보다 괜찮아 보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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