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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 LIFE

계획에 없었던 임신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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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계획치 않았던 셋째가 생겼습니다. 임신 5주차 정도 되었을려나요?

 

연휴에 갑자기 정말 고민되는 상황이 생겨버려 제대로 쉬지도 못했네요.

 

이미 아들만 둘인데, 이제 첫째가 5살 둘째가 3살이 되서 집사람과 같이 여행갈 상상(?)도 해보고 조금씩 안정이 되어가나 하던 찰라에 갑자기 이렇게 되어서 고민폭발 입니다.

 

오래전부터 첫째는 아들, 둘째는 딸이기를 바랬었는데 딸 만들기에 실패(?)한 이후로 더 이상의 도전은 불가하다는 결론을 내렸었거든요.

4인 가족의 유지도 만만치 않고, 아무리 나라에서 3째 혜택이니 머니 해도 애들 예방접종 맞추고 보험이라도 하나 들기만 하고 해도 가정경제에는 매우 큰 타격이 있기 때문이지요... 더군다나 임신기간 + 출산 후 기본적인 육아 기간을 잡으면 최소한 4년은 또 꼼짝말고 애를 봐야합니다. 
(저도 집사람하고 조용히 여행이라도 가보고 싶어요.. ㅠㅠ)

 

어쨌든... 한편으로는 새로운 도전에 반갑기도 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정말 현실적인 고민이 닥쳐왔습니다.

솔직히 낙태를 생각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애기가 생긴게 무슨 물건 펜으로 물건샀다가 환불 하듯이 없던일로 할 수 있는건 아니잖아요...? 펜으로 썻다 지운다고 그 자국까지 없어지진 않죠....

 

만약 애기를 지운다고 하면 현실적인 문제는 상당 수 해결이 될겁니다. 하지만, 정신적인 데미지가 없어질까요? 낳았다가 나중에 현실적인 문제가 닥칠 수는 있지만, 그건 예상은 되지만 아직 가능성일 뿐이라는 생각입니다. 매우 높은 가능성이라 문제긴 하지만요.. ㅠㅠ

 

뭐 어쨌든... 저희는 셋재를 낳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정이 번복될까 무서워서 처가집이고 본가고 부모님에게도 다 바로 알렸습니다. 아직 산부인과에 가서 확인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 
(일말의 희망?은 테스터기의 0.001%에 해당하지 않을까라는... 쩝.. )

 

이제 현실적인 문제들을 해결해야 할 텐데요...

다둥이 가족으로 해서 혜택이라고 해봐야 나라에서 주는 출산 장려금 몇십만원...에 육아비인가? 매월 20만원.. 이건 어린이집이라도 보내면 없어지는거고... 아파트 청약시 가산점..있지만 아파트 살돈은 커녕 빚 갚기도 어려워 지고 있고... 쩝.. 그나마 애들이 많아서 승용차는 어려우니 차를 바꾸면 취등록세 면제 혜택은 주네요. 7인승 이상은 완전 면제인 것 같고, 5인승?은 140만원까지 면제인 것 같네요.

 

조금 여유가 있는 분들이 셋째를 가지면 이런 기회에 BMW X5 같은 수입 7인승 SUV를 지르는 기회가 되기도 하더군요.

취등록세만 해도 12%던가해서 몇백이 나와버리니.. 9천만원짜리 차라면 취등록세만 천만원 되려나요? ㅎㄷㄷ

 

저는 차를 좋아하고, 교통사고에 대해서는 조금 예민해 지고 있어서 애들이 그것도 세명이나 타야되는 차는 가능하면 안전했으면 좋겠어서 고민이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카시트3개를 넣어야 하는데... 거기에 비용까지 생각하니 정말 선택의 폭이 좁네요. 국산은 카니발 외에는 답 없는데... 안전도 최하위 수준인것 같아 고민이네요.

만약 차를 바꿔야 한다면.... 2005년식 XC90 2.5T 나 2010년 이후의 카니발 리무진 정도가 될 듯 하네요. 초기비용 줄이기는 XC90이 나은데, 유지비는 좌절모드가 될 듯 하고... 아흐...

 

차는 차이고.... 과연 셋째는 아들일까 딸일까가 또 고민이네요.

제가 어찌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아들이면 -5만점짜리 아빠가 될 듯도 하고... 딸이라면... 이쁘고 좋을 것 같은데, 제 눈에만 이쁠 것 같으면 돈 더 벌어야 될 듯 하고... 딸이면... 옷이며 장난감이며 다 다시 사야하니 경제적인 타격은 더 심할거라 또 고민이...

 

거기에다가 이놈의 나라는 어찌된 게 살면 살수록 점점 더 딸 키우기 불안한 나라가 되놔서 그것도 걱정이고요.. ㅠㅠ

 

그런데... 애들 이름이 가운데 글자가 '연'자라서 남자이름 짓기 참 어려워서 딸이면 좋겠다 했는데... 이번에는 굳건히 딸이라 믿고 이름을 지으려고 했더니 집사람이 강력하게 김연아로 하자고 하네요. 음.. 이거 왠지 유명세를 따라하는것 같아서 별로인 것 같은데, 다른 이름을 져보니 너무 올드해 보이기도 하고.. 쩝...  

이러다 아들이면 또 어떨지도 고민이고.... 

이름이야 어찌됐던... 김연아 만큼 이쁘게만 커줬으면 더이상 바람이 없는데....... 너무 과한 희망인가요? 쿨럭!!!!
이미지는 구글에서 따옴...

 

마지막으로...... 오늘 병원갔다올텐데... 초음파 사진도 나오겠네요.... 설마하니.... 쌍둥이니 머니 그런 무서운 결과는 아니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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