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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 CAMPING

5인가족용으로 가능할까? 스노우피크 토르튜 프로 구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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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튜 프로 사용기

무더운 하계에는 돔텐트 + 타프가 진리하는 말에 따라 첫 시작은 어메니티돔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어메니티돔 중 가장 큰 L사이즈 SDE-003이었지만 넓직한 이너(3Mx3M)에 비해 전실이 너무 작긴 했지만 나름 아늑한 공간이라 위안을 삼으면 타프와의 조합으로 잘 버텼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모기가 많은 곳에 캠핑을 갔었는데, 코베아 이스턴을 가진 친구는 그나마 전실 공간이 있어서 별 문제 없이 캠핑을 했는데

저와같은 돔텐트 + 타프의 조합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바로 메쉬쉘터를 구입하였습니다.

 

메쉬쉘터는 전체에 메쉬창이 있어서 벌레가 많아도 상관없이 캠핑을 즐길 수도 있고, 어메니티돔과의 도킹으로 꽤 넓은 공간으로 활용도 가능했거든요.

거기다, 어메니티돔보다는 크기 때문에 저 혼자서만 캠핑을 갈때도 좀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거든요.

 

도킹하면 메쉬쉘터는 전실로 활용하고, 어메니티돔은 침실로 쓰면 딱이었습니다.

캠핑 시작할 때는 3명이었는데... 이제는 5인 가족이 되어서 이정도는 되어야 하겠더라고요.

그리고 아직 애들이 어리기 때문에 텐트는 이 조합이 저 혼자 치고 걷을 수 있는 조합이었습니다.

 

그랬는데... 왜 잘 쓰고 있던 텐트를 다 처분하고 토르튜같은 대형(?) 텐트를 구했냐하면..

동계 캠핑을 갔더니 이 조합이 너무 무용지물이라는걸 알게되었거든요.

 

어메니티돔은 스커트가 없어서 바람이 너무너무 많이 들어왔습니다. 

더군다나 도킹부분도 떠 있어서 파세코같은 난로로는 난방이 거의 안되었습니다.

원래는 좀 더 깔끔하게 도킹이 되야하겠지만, 어메니티돔L은 도킹이 조금 꽉 끼는 느낌이거든요.

그리고, 여름에도 마찬가지로 바람대신 벌레가 들어오는 공간이 되었고요.

 

혼자 설치가 가능하긴 하지만 전실있는 투룸 텐트들에 비해 노동력이 덜 들어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돔텐트+타프나.. 돔텐트+메쉬쉘터 도킹이나.. 대형텐트 치나 힘들긴 마찬가지라는..

 

애들이 있다보니 전실을 포기하긴 어려운 상황이라 큰 텐트로 바꾸자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큰 텐트는 타프를 따로칠 공간이 별로 없다고들 하더라고요. 

 

지난 여름에 바닷가에서 햇빛을 못막는 타프와 언엑스와 얇디얇은 스킨의 텐트 덕분에 더워죽을뻔한 이후로

차광에 꽤 집착을 하게된 관계로 이번에는 텐트 스킨도 두껍고 차광력이 좀 있어보이는걸 사고 싶었습니다.

 

콜맨 아스테리온3나 스노우피크 리빙쉘롱프로가 땡기긴 했었는데요. 리빙쉘 롱프로는 약간 작은 느낌이었고 콜맨은 원단이 딱히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코쿤과 랜드락 프로도 눈여겨보긴 했는데 그건 너무 거대해서 포기했고요.

중간에 짚(Jeep)의 텐트도 봤는데 스노우피크 프로 시리즈와 같은 210D 립스탑 원단에 적당한 크기, 저렴한 가격, 내부에 포켓같은 편의성까지 모두 다 마음에 들었는데 매물도 별로 없고 색상이 너무 싸구려틱해보였습니다.

전에 한번 실물을 봤을 때는 꽤 좋은 이미지였었는데.. 사진으로 봐서 그런가.. 쉴드 루프 색상때문에 그런가 뭔가 되게 싫더라고요.

 

 

동계캠핑때문에 텐트를 바꾸는 이유도 있어서 파세코 캠프25정도로 어느정도 난방이 가능하면서 전실공간도 있고, 5인가족(어른2+아이3명)이 잘 수 있으면서 원단이 두껍고 차광력도 좀 있을 듯한 텐트를 찾다보니.. 

스노픽 토르튜 프로가 딱 적당해 보였습니다.

리뷰들을 보면 거의 다 4인용으로 얘기하시고, 5인은 불편하다고 하지만 저는 아직 애들이 어리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을까 하면서 질렀습니다.

 

개취이지만 일단 디자인과 색감이 너무 맘에 들었고요. 메쉬쉘터와 같은 구조로 보여서 혼자서도 어떻게든 설영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고요.

프로라인 중에서도 예전 모델이라 210D 립스탑 원단으로 왠지 여름에 써도 차광력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혹은 반대로 내부에 모든 열을 모아서 사람을 쪄죽게 할 수도 있겠지만, 토르튜는 전체면에 메쉬망이 있어서 통풍이 잘 되지 않을까합니다.

 

차광력이 얼마나 좋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원단은 정말 한번만 만져봐도 확실히 맘에 듭니다. 일단 튼튼해요. ㅎㅎ

밤에 다른 텐트들과 비교해보니 불빛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확실히 두껍습니다.

 

토르튜 혼자서 칠 수 있을지가 걱정이었는데요.

일단... 혼자 치긴 쳤습니다. 뭐가 잘 못되었는지 어쨌는지도 모르겠지만 설명서 따위도 안보고... 일단 쳐봤는데 되더군요.

루프쉴드는 이너텐트까지 안가는데 신형? 리뉴얼?버전에서는 끝까지 연결 되는 것 같더군요.

 

이너텐트는 어메니티돔에 비해 길이는 조금 부족하지만 넓이는 거의 비슷하게 나오네요.

가장 걱정이었었는데 저희 애들이 3명인 저희 가족은 취침에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너텐트라는게 참 아늑하네요. 이너텐트 문 잠그고 서큘 돌려서 난로 열기를 이너쪽으로 불게 해놓고 잤는데요.

어찌나 포근하게 잤는지 모릅니다. 

따뜻해서 그냥 날이 따뜻한가 난로가 열량이 잘나왔나..하면서 이너텐트 문을 열었는데 밖에 전실공간에는 쌀쌀하더라고요.

이너텐트.. 그 얇은 스킨도 뭔가 차단을 잘 하나 봅니다.

 

전실 공간도 메쉬쉘터와 비슷한 정도의 공간이 나와서 아주 유용하게 잘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텐트 설영하는건 공부 좀 더 해야할 것 같고, 한여름에는 일단 도전해보고 도저히 안되면 간단한 팝업식 텐트와 차광력 짱인 타프 하나 구해서 다녀봐야겠습니다.

 

근데... 스노우피크는 미친 가격이라.. 이런 브랜드 제품을 사서 쓴다고는 생각도 안해봤었는데요...

중고들이긴 하지만 어찌어찌하다보니 전부 다 스노우피크 제품들만 쓰게 되네요.. 훔... 

갑자기.. 타프도 스노픽프로 타프로 깔맞춤하고싶은 욕구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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