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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 CAR

골프 후방 카메라 직접 장착하기 (노가다+후방카메라+DIY+안드로이드올인원+자가정비+배선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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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방카메라 DIY 입니다.

 

안드로이드 올인원이 들어가 있어서 화면은 있는데 후방카메라가 없습니다.

가난의 아이콘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자가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S-MAX 후방카메라가 안되었을 때 구입해 두었던 파인드라이뷰에서 나온 FV200 카메라가 있었기에 그냥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덕분에 엠블럼 자동으로 열리면서 보이는 후방 카메라는 고려 대상도 아니였네요. (더 좋은데 더 비싼지라.. ㅎㅎ)

 

일단 후방 카메라 전원 연결을 위한 릴레이 먼저 작업을 했습니다. 

보통 후방카메라 전원은 후진등에서 따오는 경우가 많은데 수입차는 소비전력을 체크하는관계로 후진등에 직접 연결하면 오류가 뜰 수 있거든요. 

그래서 릴레이를 써서 후진등이 켜지면 그 신호만으로 후방 카메라에는 배터리 전기를 직접 연결해 주게 합니다.

이렇게 하면 후진등에 들어가는 전기를 후방카메라가 나눠쓰지 않게 되어 에러가 뜨지 않습니다.

 

골프에는 일반적인 후방카메라를 달 수 있는 위치가 범퍼밖에 없습니다. 

번호판 바로 위의 범퍼 부분인데, 후진등은 테일 게이트에 있어서 뭔가 배선이 매우 복잡해 질 것 같습니다.

영상을 보내는 후방 카메라 선은 차 앞에서 맨 뒤까지 와야하고, 후방카메라 전원 연결을 위한 후진등은 테일게이트에 있고, 후방 카메라는 차 바깥쪽 범퍼를 통해서 차 안으로 선을 가지고와야하고.. 음음...

 

일단 트렁크 바닥부터 깝니다. 

대부분은 클립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힘을 주면 우드득 하면서 뜯겨집니다.

나중에는... 프라스틱이 부러지기도 하고 클립이 깨지기도 하겠지만요. ㅎㅎ

클립은 되게 단단하게 끼워져 있어서 잘 안빠지네요. 잡소리 없이 잘 체결되서 좋긴한데 DIY하기에는 좀 불편하네요. 

 

뭔가 이상하다 싶은 부분은 메뉴얼을 찾아보면서 탈착했습니다.

대부분이 클립이나 숨겨져 있는 볼트를 못보고 그냥 힘으로 때려고 하면 트림이 깨지거나 할 수 있으니까요..

 

대충 땀 삐질삐질 흘려가면서 뒷 열 의자를 들어내고 트렁크쪽 트림까지 다 분해해줬습니다.

이제 후진 신호를 찾아야 합니다.

골프 1.6은 후진등이 한개 입니다. 보통은 후진하려면 불이 두개가 들어오잖아요? 골프는 하나만 들어옵니다. 반대쪽 나머지 하나는 후방 안개등입니다. 

트렁크를 열고 전구쪽에 테스터기를 찍어서 어떤 배선이 후진등 배선인지를 확인해 주었습니다.

보통 이렇게 후진등 배선을 찾고 여기서 선을 따서 빗물이 새들어오지 않도록 트렁크에서 차 안쪽으로 들어오는 주름관을 통해서 배선을 빼게 되는데요.

문제는 주름관 자체가 그리 넉넉하지도 않고해서 배선하기가 쉽지 않다라는 겁니다...

그런데 골프는 가만히 배선 연결된걸 보다보니 배선들이 집결하는 곳이 있습니다.

 

차 뒤에서 봤을때 왼쪽(운전석 뒷쪽이죠) 트림을 분리하면 커넥터 다발이 보이는데요.

이 배선들에 트렁크 문짝에서 오는 배선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보통 배선들에 바탕색과 줄무늬 색을 넣어서 배선을 구분하게 되어 있는데 골프는 다 흰색.... -_-;; 

썩을.. 대체 뭐 어쩌라는거야..라고 생각하는 자세히 보니 번호가 써져 있습니다. 

후진등 배선에도 보호 테이프를 살짝 벗겨내니 번호가 써져 있네요.

 

배선번호를 확인하고 혹시나 싶어 테스터기로 같이 확인해 봤더니 맞습니다.

젠장... 괜히 트렁크 내장제도 다 뜯었네요. 

혹시 후방카메라 diy하실 분들은 트렁크 문짝 내장제는 뜯으실 필요 없이 이 커넥터에서 배선 따시면 됩니다.

쓸데 없이 트렁크 문짝에서 차 안으로 배선 빼려고 고생할 필요 없습니다. 

 

 

자 이제 후방카메라 장착을 위해 구멍을 뚫어야 합니다.

동봉된 스티커로 대략적인 위치를 잡습니다... 스티커 붙여놓고 보니 위치가 살짝 벗어났네요. 

대충 감은 있으니... 귀찮아서 스티커는 다시 안붙이고 작업합니다.

 

8mm구멍을 뚫어야 하는데 드릴날이 없어서... 이걸 뭐라더라.. 스텝드릴? 로 작업합니다.

이게 각 단별로 두께가 4,6,8,10,12mm뚫게 되어 있는건데요. 얼핏 힘 한번 잘 못주면 쑤욱 들어가면서 예상치 못한 거대한 구멍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전 불안해서 8mm까지만 뚫리게 테이프를 좀 붙여주었습니다.

 

잘 뚫렸습니다. 이제 이 구멍을 통해서 후방카메라를 설치할 겁니다.

 

범퍼 안쪽을 전혀 볼 수가 없기 때문에..

후방카메라 본체는 양면 테이프로 범퍼에 붙일예정이고, 배선을 땅바닥으로 내려야 하는데 잘 안보이므로 일단 범호판등 하나를 빼서 그쪽으로 선을 먼저 빼냈습니다.

중간에 아예 범퍼를 탈착하고 작업할까 싶기도 했었습니다. 확실히 볼트로 채우고 배선정리하고 싶은 욕구가... 으윽....

 

후방카메라 선을 땅바닥으로 먼저 빼내고.. 다시 차 안으로 넣어줬는데요.

차 뒤에서 봤을 때 트렁크 우측에 차 외부에서 안으로 들어오는 배선다발이 있습니다. 고무마개로 되어 있는데요. 예전같으면 원래 구멍에 낑겨넣겠지만 이제 좀 요령이 생겨서 옆에 작은 구멍 하나를 내서 그곳으로 후방카메라선을 실내로 가지고 들어왔습니다.

구멍이라봐야 송곳으로 찌른것같이 작은 구멍이라 배선을 빼내와도 고무가 잡아주기 때문에 물이 새거나 할일은 없습니다.

 

트렁크 좌측에서 따온 후진등 선(릴레이 작동 신호선)과 후방 카메라배선의 전원선을 연결해주었습니다. 

배선들은 어차피 트렁크 내장제등으로 가려지면서 눌리게 되어서 간단히 덕테이프로 고정해 주었습니다.

마션같은 영화같은데서 하두 덕테이프를 잘 쓰고 덕테이프에 대한 환상 같은게 좀 있어서 요즘 한번 써보고 있는 중인데요.

매우 간편하긴 하지만.. 때내면 자국도 남는 편이고, 어디에나 잘 붙는 그런 테이프는 아니네요. 

이런 배선 고정들을 위해서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요건 트렁크 양쪽에 하나씩 들어있는 에어백인가 봅니다.

품번같은것도 있고요. 오.. 역시 독일명차 골프인가봅니다. 카니발은 이런 3열 에어백을 빼먹어서 욕먹었는데 골프는 잘 있네요...

음음...?

음???

사실 진짜 에어백이라고 굳건히 믿었었는데요. 괜히 터질까봐 자세히 보지도 않고요..

작업 다 끝내고 다른 사람이랑 얘기하다 깨닳았는데.. 3열도 의자가 있는것도 아니고 트렁크에 왠 에어백? ㅋㅋ

다시 생각해 보니 골프는 트렁크 양쪽으로 내부가 꽤 공간이 많이 비어 있기 때문에.. 울림통이 되지 않도록 소음 방지를 위한 인슐레이터 같은거인가 보더라고요. ㅎㅎ

그렇게 생각하니... 너무 조금만 있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큰 공간 중간에 조용히 얹혀져 있네요.

 

이제 트렁크쪽 배선 정리는 대충 되었고, 앞쪽으로 가져와야 하는 후방카메라 배선은 도어 아래쪽 트림 사이사이로 넣어가면서 앞에까지 가지고 왔습니다.

마무리로 풋레스트 바로 옆으로 선을 넣어서 정리하려다 보니 풋레스트 옆에 작은 커버를 분리해야 합니다.

본넷 열림 레버가 있는 커버 인데요.

레버를 당기면 안쪽에 동그란 고무 커버가 있으니 벗겨내고 나사를 하나 풀어내 줍니다.

 

그리고 레버를 빼줘야 하는데요. 레버 옆에 클립같은게 끼워져 있는 형태입니다.

레버를 당긴 상태에서 작은 드라이버 같은걸로 위 사진처럼 되도록 밀어내 주면 됩니다. 

그리고 레버를 바깥쪽으로 살짝 흔들어 주면 쉽게 빠집니다.

 

드디어 후방 카메라 테스트... ㅠㅠ

포스팅 상으로는 간단했지만 내장제 하나하나 따 뜯고, 배선 찾고, 범퍼 구멍내고, 배선 빼고, 고정하고.. 포스팅 사진 찍고.. 아주 쌩쑈를 했습니다.

화면에는 작업 잔해(?)들이 보이네요. ㅎㅎ

 

밖에서 보면 요렇게 장착되었습니다만....

워낙 뒷범퍼 아래에 장착되어 있어서 자세히 안보면 카메라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후방카메라 하나 장착하는데 이렇게 고생해본적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뭔가 지금까지 작업한 것들의 종합본이랄까.. s-max도 복잡하긴 했었는데 그래도 그건 그냥 트렁크 리드쪽에서만 작업해서 빼내면 됐었으니까요.. 음음..

 

암튼... 골프 후방 카메라 작업 시 팁으로 드릴만한건...

트렁크 문짝에 있는 뭔가의 배선 작업이 필요한 경우 트렁크 안쪽 내장제 뜯고 배선 따서 실내로 가져오는 것보다 실내쪽의 트렁크 공간에 있는 배전함(?) 커넥터에서 선을 따면 작업이 매우 쉬워진다...입니다.

나머지는 그대로 그냥 노가다 입니다... 

내장제를 뜯은김에 빈공간에 흡음재라도 더 넣어줄까 했었는데 지금도 별반 시끄럽지 않고 너무 지쳐서 그냥 빨리 마무리해버렸네요.

요즘 날씨가 너무 미친 날씨인지라..  DIY할 떄 마다 땀을 한바가지를 흘리네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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