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 - LIFE

남편도 요리할 수 있게 만드는 브라더 라벨 프린터 브라더 PT-P700 사용 (라벨링+프린터+브라더+BROTHER+라벨프린터+용기이름붙이기+label printer)

반응형
라벨 프린터란?

견출지라고 기억하시나요?

네모난 종이에 뒷면은 스티커로 되어 있어서 물건에 태그하거나

공책에 이름을 써서 붙인다거나 할 때 쓰는 물건이지요.

 

저렴하고 어렸을 때는 엄청 잘 사용했던 견출지 이지만, 지금은 21세기니까 뭔가 달라졌죠..

 

언제부터인가 견출지라는 이름은 기억도 가물가물해졌고, 잉크젯 프린터가 대중화되면서부터

라벨지라는게 눈에 되었습니다.

 

A4 용지에 주소를 인쇄해서 바로 붙일 수 있는 형태부터, 이름, 물품명 등을 한번에 인쇄하고

별도로 잘라내고 풀을 붙이거나 할 필요도 없이 바로 때어내서 붙일 수 있는 제품이죠.

 

회사라면 이런 A4 용지를 사용하는 라벨지가 매우 유용할 수도 있지만, 가정에서라면 얘기가

조금 다릅니다. 동일한 규격의 용지에다 한번에 여러개를 뽑는 경우보다는 필요할 때 하나하나

필요한 경우가 많은거죠.

 

물론 기존의 라벨지를 가지고도 동일하게 출력해서 사용할 수도 있고, 글씨체가 이쁜사람은

견출지만 가지고도 고퀄의 라벨링이 가능합니다.

 

다만, 저처럼 악필인데다가 왠지 좀 뽀대나게 제대로 라벨링을 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제품이

라벨링 프린터 입니다. (같은 형태의 업무용 라벨전용 프린터도 있습니다만 전 개인용...)

 

브라더 PT-P700 라벨 프린터같은 제품이 저한테 필요한(필요해야하는..?) 제품인거죠..

(기능적인 부분보다는 뽀대나 "있어 보이는"라벨을 만들 수 있다는 게 더 클겁니다. ㅎㅎ)

 

국내 정식 수입 제품은 대략 18만원? 정도 하는 것 같던데, A/S가 안된다고는 하지만 미국 아마존에서 직구하면

반값도 안되는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마존 직구로 구입했습니다.

팁을 하나 드리면, 이 제품은 초기 잉크젯 프린터처럼 라벨지 판매로 수익을 충당하는지 매우 자주 할인 판매를

합니다. 그래서 가격이 좀 들쑥날쑥이니 몇 주간 잠복(?)하면서 가격을 보시면 원래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합니다. 전 너무 오래 기다리기 귀찮아서 50불 정도에 구매한 것 같네요.

 

브라더 라벨 프린터의 장점은 최대24mm의 라벨지까지 이용이 가능하고, 맥에서도 바로

인쇄가 가능한점입니다. 전 맥만 사용하고 있기에 맥 지원은 꽤 메리트가 있었습니다.

 

박스에서 꺼내보면 본체와 샘플로 제공되는 24mm TZe 테이프(흰바탕 검은글씨), USB 케이블

110v 어댑터(프리볼트라 돼지코만 사다 끼우면 국내 사용 가능)가 있습니다.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도 필요없이 USB 연결하면 바로 프로그램이 외장하드처럼 떠서 바로 실행이 가능합니다.

전원은 어댑터를 사용안해도 AA 배터리 6개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라벨지는 프린터 옆면을 그냥 열고 끼우면 끝입니다.

매우 간단한 구조입니다.

 

남편 요리랑 뭔 상관?

 저도 가끔(아주 가끔..) 자취할 때 기억을 되살려서 마눌님에게 요리를 해주고 싶을 때가 

있는데 결국 못한 이유(안한게 아닙니다)는 도대체 소스같은게 대체 어디에 어떻게 있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투명한 통 두개에 설탕과 소금이 있으면 그거 구별하려고 자세히 보는거 자체가 요리의 허들이죠.

 

큰 설탕통에 하나 붙여놓고 찍었습니다만 옆에 작은 통처럼 원래는 아무런 표시도 없었습니다.

 

보통 주부들이 냉장고 특히 냉동실을 한번 맘먹고 정리를 하겠다라고 하면, 락앤락 통같은 곳에 

음식 재료들을 넣고 견출지나 네임팬으로 표시를 해두게 되는데요.

내용물은 계속 변하는데, 설거지 하다보면 견출지는 젖어서 떨어지고.. 그냥 때도 자국이 남고

네임팬은 지우기도 어렵고 하다보니 결국 통에 표시된 것과 내용물이 달라지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냥 아무런 표시같은 것 없이 그냥 쓰게 되는 것이죠.

이것이 남편이 요리하고 싶어도 못하게 되는 이유랍니다...... (그냥 그렇다고요.. )

 

근데 작은 통에 라벨링을 하려고 보니 좀 라벨지가 크네요.

그래서 바로 또 라벨지들을 다양한 사이즈에 투명, 노랑까지 질러주었습니다.

다른 사이즈의 라벨지를 사용할 때는 그냥 프린터 옆면 열고 바꿔 끼워주면 땡입니다.

제가 써보니 9mm는 케이블/배선에 라벨링 하거나 할 때 유용하고, 12mm는 일반적인 물건에 이름붙일 때 좋고

18mm 이상은 장농이나 애들 장난감 보관 박스 등에 붙이기 적당한 사이즈 였습니다.

참고로 제가 추가 구입한 라벨지는 정품이 아니고 호환품이라고 나오는 라벨지 입니다만 아직 품질에 불만은 없습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필요한 양념통마다 이름을 붙여줬습니다.

얼마나 보기 좋나요? 바로바로 필요한 양념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한한 활용성

기껏 라벨지 사서 활용할만한게 이정도일까요?

이제 막 한글을 깨우치기 시작하는 첫째와, 육아를 도와주고 싶어도 무슨 옷이 어디있는지 알 수 없는

가장을 위한 서랍장에 라벨지 붙이기 입니다.

아직 글을 모르는 둘째를 위해서는 이름 옆에 애들이 좋아하는 아이콘을 같이 프린트해 주었습니다.

동물을 좋아하는 둘째한테는 강아지 이미지들을 같이 뽑아주었더니 자기 서랍이라고 바로 찾네요.

 

라벨 프린터의 장점이죠. 단순히 글만이 아니라 아이콘, 바코드도 프린트할 수 있고, 영역에 맞춰서

컴퓨터에 저장된 모든 폰트로 사이즈 조정, 위치조정까지하여 출력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오해하시는 분이 계실까봐 말하는데...

애가 셋이면 바지하나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비슷한 디자인에 큰놈 작은놈 사이즈 다르니 이건가

저건가 계속 비교하면서 찾아야 되서 말이죠. 라벨지 하나로 정리 끝입니다.

 

추가로, 별달리 애들에게 교육을 시키지는 않습니다만, 냉장고 tv같은 일반적인 물건에는 한글과 영어로

같이 표시해서 붙여 놓을려고요. 애들이 뭐 이해한다기보다는 거의 사진찍듯이 글자를 기억하는 것 같아서

혹시나 도움이 될까 싶어서요.

 

그러고도 활용하려면...?

집에 전자기기들이 많다보니 대체 뭐가 뭔지 구분이 안될 때가 많습니다.

비슷한 어댑터와 플러그들이니까요. 지금 사진에는 없지만 저는 아이폰 2대, 아이패드까지 있어서

한번에 최대 3개의 애플 충전기가 꼽혀있는 경우도 있는데 구분이 안될 때가 있어서요.

충전기를 뭐하러 구분하냐고 하실 수 있는 아이패드용 어댑터는 2A 충전기라 보통의 1A 충전기와

다릅니다. 핸드폰에 연결하면 고속충전이 되겠지만 반대로 1A짜리를 아이패드에 연결하면 충전보다

속이 먼저 터질지도 모릅니다. 

 

그 외에 배선들에도 이렇게 라벨링이 가능합니다.

저는 DIY를 좋아해서 배선도 자주 만지게 되는데요. 인산철 파워뱅크 만들때도 이런 라벨 프린터가 있었으면

지금 좀 더 퀄리티 좋은 파워뱅크가 되었을 겁니다.

현재도 배선 하나 교체할게 있는데 이게 어디서 나온 무슨 선인지 하나하나 따라가야되서 귀찮아서 작업을

안하고 있거든요.

 

디테일링에도 꼭 필요한게 라벨 프린터 입니다.

약제 종류는 점점 많아지는데 한번에 다 가지고 다니기는 힘들어지니 결국 소분해서

필요한 만큼만 가지고 다니게 되는데요. 이게 뭐가 뭔지 구분이 안됩니다.

 

전에는 컬러 레이저 라벨지를 사용해서 정말 원래 그렇게 나온것처럼 이미지까지 만들어서

소분통에 붙였는데, 이게 그것도 귀찮아서 딱 이렇게 뭔지 구분만 가능한 라벨이 필요했습니다.

 

이것도 처음에는 네임펜등으로 썼는데 소분통 재질이 좀 일반적인게 아닌 hdpe인가? 내화학재질이라서인지

글씨도 잘 안써지도 잘 지워져서 뭔가 라벨지를 붙여야 오래도록 쓸 수 있습니다.

일반 종이 인쇄 후 테이프로 둘러싸도 봤지만 결국 세차하면서 물 뭍으면 물이 스며들어서 결국 때어내게되더라고요.

방수가 되는 라벨지가 필요한건데, 브라더나 엡슨 라벨 프린터에 사용하는 라벨지들은 라미네이트 코팅이 되어 있어서

기본적으로 방수는 됩니다.

 

거기다, 용도에 따라 접착력이 2배로 좋은 제품도 있고, 저희집 같은 경우 꼭 추가로 구매해야 하는 페브릭 라벨지가

있습니다.

 

페브릭 라벨지는 인쇄후에 애들 가방, 옷 등에 다리미질해서 붙일 수 있는 라벨지인데요.

기본적으로 애들 유치원, 어린이집 다닐 때 물건을 구분하기 위해서도 필요하고, 옷마다 태그 밑에 연락처랑 같이

붙여주면 애들을 잃어버려도 좀 더 쉽게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입니다.

 

몇번 애들을 잃어버렸다 찾았더니 요런거에 좀 신경이 자주 쓰이네요. ㅎㅎ

혹시 자녀가 있으신 분들이면 가까운 경찰서에 가시면 애들 지문 등록도 해놓을 수 있는데...

개인정보 유출이니 나중에 지문으로 다른데 쓰면 어떻하느니 말들도 있긴 하지만 저는

잃어버리는 것 보다는 나아서 모두 등록해 놨습니다.

 

음.. 암튼 라벨 프린터는 그냥 제가 사고 싶어서 산게 아니라 정말 이렇게 유용하게

여러곳에 사용할 수 있는 정말 "필요한" 제품이라 산 것이라는 걸... 이렇게 장황하게

포스팅으로 남겨 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