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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 LIFE

[가습기 추천] 벤타에어워셔, 우리 아들 폐렴걸리고서야 가습기의 중요성을 느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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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불고구미 입니다.

얼마 전, 마눌님과 아드님께서 감기 기운이 있다고 하고서 병원에 몇 번 왔다 갔다 했었는데

갑자기 이제 막 돌 지난 아드님과 마눌님께서 기침을 무지하게 하시네요.

새벽에 방에서 혼자 일하는데, 밖에서 들려오는 기침소리를 듣자니 이건 머 금방 숨넘어갈거 같아서

전에 갔던 병원이 조금 이상하기도 해서 다음날 다른 병원을 갔습니다.

진찰 결과... 아드님은 폐렴 이라네요.. 기침이고 뭐고 우선은 열내리는게 중요하다고.. 약 한번 다시

먹어보고 열 안 내리면 바로 입원해야 한다고.. 우선은 약도 잘못 먹고 애기가 눈동자가 흐릿하고..

상태가 안 좋아서 우선은 링겔부터 맞혔습니다. 참... 조그만 애기한테 주사바늘 꼽아놓고 보는것도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이때부터 바로 정보 검색에 들어갑니다.


에휴... 이거 어른도 힘든데, 애기가 저런 주사바늘 꼽고 있으니.. ㅠㅠ

그냥 감기려니 하다가 폐렴이라니... 이게 뭔 소리인가 해서 정보수집에 들어갔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들을 듣고, 뭘 해야 조금이라도 좋아질까 해서 보다보니... 가습기가 감기나 폐렴에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우선 저희 가족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전 약간의 천식이 있습니다. 마눌님은 편도선이 잘 부어서 목감기처럼 자주 아프고요.

아드님은 건강한편인데 갑자기 폐렴이라고 하고... 온 가족이 멀쩡한게 없는 상태인거죠.. -_-;

그래서, 가습기라도 가져다 놓으면 목도 좀 편하고 좋아지지 않을까 해서 어떤 가습기를 사야할지

또 검색에 들어갔습니다.

가격대비 성능을 많이 따지는 편이라, 너무 과하게 비싸거나 너무 과하게 싼것들... 단순히 홍보만

잘해서 많이 팔리는 물건들 다 제끼고 몇개 모델로 추려놓았습니다.

일단, 초음파 방식과 가열 방식의 가습기는 득보다 실이 많아 보여서 에어워셔제품들을 찾아보았고요

L사와 W사의 모델로 압축되었습니다. 가격대는 20만원 초반정도 되겠더군요.

거기다 L사는 체험단으로 선정되면 50% 할인!!!까지 해준다고 해서 체험단 신청해서 선정까지

됐습니다. 거의 10만원 초반대에 에어워셔를 구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룰루랄라 하는 마음에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정보들을 검색하다보니, 이게 말만 체험단이고

50%할인이지 개나소나 다 체험단으로 만들어 주는것 같고, 그래서 가격도 할인을 감안해서 책정한것

같더라고요. 결정적으로 소음!문제가 많았고, A/S도 그리 좋은 소리가 안들렸습니다.

나름 예민한 귀라서, TV나 전등에서 고주파음 때문에 방에 형광등도 거슬리고 당연히 시계는 초침있는

걸 못쓰고 전자시계만 있거든요.

아무튼.. 조금씩 조금씩 요구치를 높이다 보니 생각했던 가격대가 20만원대에서 30만원대로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벤타에 대한 글들이 조금씩 보이더군요. 원래 벤타는 모르던 메이커가 아니였습

니다. 알고 있었지만, 정말 놀라운 가격대!로 인해 제가 구입할 일은 없을거라 생각하던 메이커였죠.

제 기준으로는 아니 뭔 판대기 하나 넣고 팬 하나 넣고 버튼하나 달아서 돌리는데 뭐가 이리 비싸냐 라는 거였습니다. 거품이 많이 끼여있다고 생각되는 가격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물건들을 사본결과... 아무리 제가 가성비를 따진다고 해도 이왕이면 가장 좋은걸

(가격대가 아니라.. 좋은것!)사는게 훨씬 더 오래동안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걸 알았기에...

정말 좋은건지 다시한번 알아보았고, 그 결과... 좋기는 정말 좋다는 결론에 다다랐습니다.

특히나, 소음부분과 A/S측면이 맘에 들었고, 공기청정 능력과 성능 자체도 나무랄데 없고 거기다 소비

전력도 제가 알아본 제품중 가장 낮았습니다.

좋긴 좋은데... 그 접근하기 어려운 가격대!는 마눌님과 애기 기침소리에 바로 패스~하고 질렀습니다.

작은 모델 살려다, 이왕이면 조금 큰거 사서 쓰자라는 생각에 LW-24모델로 질렀습니다. 여유만 있었으면 더 큰걸 사고 싶었습니다만... ㅠㅠ

서론이 매우 길었습니다만.. 이제부터 사용 후기 입니다.

처음 받았을 때 박스나 포장상태는 양호했습니다. 어차피 버릴 박스에 그리 큰 의미를 두진 않지만

기분상이라도 깨끗한게 좋잖아요? ^^;

드디어 도착한 벤타 에어워셔 입니다.



그래도 낮에는 약 기운에 그런지 잠시나마 팔팔해는 모자입니다.

아프지 말라고 가습기 샀다니 좋아하네요. ^^;



엄마랑 같이 개봉~


구성품이 제대로 왔는지 확인~


앞으로 저희집의 가습을 담당할 벤타 에어워셔 입니다.


거기다 박스아래부분에 계란판을 깔아서 충격에 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요건 쫌 맘에 들더군요.

그리고 두둥~ 제품을 보니...

어라? 몇십만원짜리가... 뭐가 이리 비어있나...?가 첫 느낌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각 분야에서 꽤 고가의 물건들을 구매했을 때 역시 돈 쳐바르니 뭔가 좀 낫구나 라는 느낌이

별로 없었습니다.

이게 다야?? 뭔가 더 없나???

그리고, 충격적으로... 전 물넣기 위해 뚜껑을 열려면 풍량조절?버튼 양쪽의 버튼을 눌러서 상단과

하단을 분리해야 되는줄 알았는데, 이건 그냥 바로 열리더라고요. 이제 돌지난 애기는 아시다시피

눈에 보이면 전부 다 밀고 당기고 빨고 합니다. 불안하더군요...

그리고 색상! 검정인줄 알았는데, 좀 진한 그레이?같은 색입니다. 개인적으로 검정을 좋아하는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외부재질은 당연히 프라스틱이고 뭐 가격만큼 대단해 보이는건 없더군요.

사용방법은 단순하기 그지 없습니다. 바닥에 깔려있던 종이 쪼가리 빼내고 물넣고 버튼 누르면 끝~


팬 부분입니다. 청소하기 쉽게 되어있네요. 가운데 튀어나온 부분이 팬이 돌면 바이오디스크와 맞물려서 바이오디스크를 회전시켜주는 부분입니다. 2단계로 했을 때 1.5초 정도에 한번씩 바이오디스크가 한 단계씩 돌아갑니다.

첨에는 바이오디스크가 촤좌작~~하면서 돌아갈 줄 알았는데, 조금씩 돌아가게 되어 있네요.


애기 있는 집은 다 신경쓰는 안전문제... 다행히 애기 손가락이 끼거나 하지는 않게 안전망이 되어 있습니다.

가장 신경 쓰였던 소음은... 당연히 소리가 아예 없을 수는 없고 팬소리 납니다만, 고음이 아닌 그저

팬 돌아가는 소리입니다. 저가형 베어링을 쓰거나 했을 때 들리는 거슬리는 소리가 없습니다.

1,2단은 거의 신경 거슬리지 않고, 3단은 팬 소리가 조금 크다는 느낌입니다.

팬이 더 크면 더 조용하겠지만, 제품 크기가 있으니 이정도면 일단 소음부분은 합격이네요.

일단 첫 작동이니, 바이오 압소바를 넣어줍니다.

바이오압소바는 물때 생성이라던지, 표면장력인지 뭔지를 좋게해서 먼지가 잘 달라붙고.. 그래서 공기청정 능력이 좋아지고 그런답니다.... 뭐... 그렇답니다.. -_-;


뭐라 써있는지 당췌 알 수가 없습니다. -_-;



처음 개봉 시 상태입니다. 최초 눈금보다 조금 더 차있는데, 왠지 보너스 같아 기분은 좋습니다. ^^;

각 제품별로 한번에 넣는 용량이 눈금으로 표시되어 있어서 ml단위로 써있는것보다 훨씬 편하게 사용

이 가능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뭐 신경쓸 필요없이 그냥 모델별로 한 눈금 단위로 넣으면 되니까요

정말 작은 부분이지만 고객이 실제로 사용하는데 불편함 없게 하자.. 머 이런 생각 못하는 회사들은

설명서에나 무슨무슨 모델은 몇ml씩 넣어라 써놓고, 통에는 ml 단위로 써넣는게 다반사입니다.



자~ 쭉쭉 짜 넣어줍니다. 너무 많이 넣을까봐 조심조심했는데 생각보다 적게 나오더라고요. 쭈욱~ 짜줍니다.



두번째 눈금까지 짜넣어주면 끝~


사진상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바이오 압소바를 넣으면 살짝 거품이 보이고, 물만 넣었을 때보다 바이오 디스크에 수막이 더 많이 생깁니다. 비누방울 놀이할 때 보면 얇은 막 있죠? 그런 막이 촘촘히 바이오 디스크 사이에 생깁니다. 그런 수막이 많이 생길 수록 공기와 닿는 물의 면적이 넓어져서 공기청정 능력과 가습능력이 더 좋아지는 거겠죠.

일단 넣어보니 살짝 거품같은 것도 보이고, 세제같은 성분도 조금 있는 것 같고,

어쨌던 먹으라고 써있는 건 아니니 몸에 좋은 건 아닐 텐데, 가습 중에 공기로 날아다니면 어쩌나 라는

생각은, 벤타 홈페이지에 있는 시험성적표들을 보니 안심이 되더라고요.

실제적인 효과는 둘째치고 마음에 걸리는 공기 중으로 퍼지는 거 아니냐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바닥에

가라앉기만 하고, 증발해서 공기 중으로 날아다니지 않는다고 하니 이 부분도 일단 합격입니다.

이제는... 아로마 투입!


총 3개의 샘플이 들어가 있습니다.

어찌나 큰지 사다리가 필요한 사과나무 그림과

왠 미친놈이 비오고 바람부는데 우산쓰고 우비입고 춤추는 그림..

그리고 편안하게 누워서 휴식하는 그림이 있네요.

당췌 알 수 없는 두 번째 아로마부터 투입하기로 결정합니다. ^^;


아.. 근데.. 불량인가봅니다... 방울씩 떨어뜨릴 수 있게 되있어야 하는데, 뚜껑에 캡부분도 같이 딸려올라온 듯 합니다.

그냥 부으라는 건 아닐 거잖아요?

그.런.데... 다른 것들도 다 똑같습니다.

요건 쫌 맘에 안 들더군요. 뭐가 어떤 아로마인지 써있지도 않고... 방울로 떨어지게 안되있고 그냥

쏟아붙게 되있어서 첨에는 설명서 대충 읽었다가 2-3 이라는 것만 보고 뚜껑단위인 줄 알고 2-3뚜껑을

넣었습니다. 어쩐지 향이 진하게 오래가더라고요. -_-;

제가 천식이 좀 있어서 진한 향을 맡으면 숨을 못 쉬는데, 다행히 벤타에 들어가는 아로마는 정량보다

훨씬 많은 양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천식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차에 넣어놓는 방향제만 냄새만

잘못 맡아도 숨을 못쉬는 경우가 많아서 방향제도 잘 안쓰는 편인데, 다행이죠.. ^^;

향은.... 개인차가 있겠지만... 저는 다 써본결과 비오는날 우산쓰고 춤추는 향이 제일 좋았습니다.


이제 다 넣었으니 창고에 보관을 합니다..

애기 때문에 바닥에 놓지 못하고, 가습기 구매전에 급한대로 사용하던 천연가습기(?) 있던 자리에 벤타 에어워셔를 올려놓았습니다.


비용도 저렴하고, 인테리어 효과도 있는 천연 가습기 입니다만... 제대로된 가습효과를 내려면 저것보다 10배는 더 숯을 많이 놔야 할겁니다. 바닥 청소도 어려운 단점이 있더라고요.


21세기에 사용하는 에어워셔로 대체되었습니다. ^^;

어쨌든 워낙 간단한 구조라 뭐 별로 할것도 없이 설치는 완료되었습니다.

하루가 지난 후 가습이 되긴 하는건가 라는 생각에 뚜껑을 열어보니... 헐... 물이 거의 반이 없어졌습

니다. 보통 2단정도로 틀어놨는데, 2일은 못가겠더라고요. 물 보충해 줍니다.

공기청정은 되는지 잘 모르겠더군요. 뭐가 보여야 말이죠.....

일단 몇 일 써보기로 하고 열심히 돌리는데, 마눌님이 기침을 안합니다. 자고 일어나면 계속 코가 막혔

었는데 그런게 없어졌다고 합니다.

지쳐 쓰러진 아드님이신데... 에어워셔 사용한 이후로 잘때 숨소리가 고르게되고, 기침횟수가 줄어들었습니다. 플라시보 효과일까요?

지금 글을 쓰는 시점이 구입 후 1주일 정도 사용한 후인데, 지금은 폐렴과 감기 모두 다 나았습니다.

폐렴이야 가습기 때문이 아니라 약 때문에 나은 거겠지만 사용해 보니 확실히 건조함이 없어졌고

예전에 써봤던 초음파 가습기 처럼 축축함이 없습니다. 정말 플라시보 효과일지도 모르지만.. 폐렴치료 다 하고 감기치료하는데 이전에 감기걸렸을때 회복 기간보다 훨씬 빨리 감기가 나았습니다.

병원에서도 폐렴은 짧아도 1달은 계속 보면서 치료해야 한다고... 폐렴은 꽤 오래 간다고 했었는데,

2주도 안되서 말짱해 졌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에 물을 보충하고 보니까...

물이 처음과 다르게 매우 탁해져있네요. 물위에 기름기 같은것도 조금씩 떠있고, 바이오디스크 사이에

살짝 때낀것과 같은 모습이 보입니다. 뭔가 청정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다른 제품들과 비교하면서 청소의 용이성도 중요하게 봤었는데, 일체형이라 조금 불안한 감도

있었지만, 홈페이지의 일체형과 분리형 디스크의 차이를 본 후로는 일체형이 더 믿음이 가기도 하고

그 외의 다른 부품들은 타사 제품보다 훨씬 편하게 청소가 가능해서 좋더군요.

첫 개봉시 이해가 안갔던 상/하단 분리 방법은 매일매일 물을 보충해 주어야 하니 그냥 열리는게 훨씬

편했습니다. 애기가 있기 때문에 불편한 부분은 있지만 단순히 사용상의 편리함으로 보면 별도의

버튼없이 그냥 열리는게 더 편하긴 하네요.

이제 결론으로 보면...

1. 성능

   - 가습 확실히 됩니다. 물 줄어드는거 보면 꽤 많은 가습이 이루어 집니다.

   - 공기청정 능력, 객관적인 수치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일단 통속에 이물질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2. 소음

   - 무소음은 아니지만 조용합니다. 뭘해도 신경 거슬리지는 않습니다. 3단은 조금 소리가 큽니다.

3. 편리성

   - 환경에 따라(애기가 있냐 없냐..) 차이는 있겠지만 편리합니다.

4. 내구성

   - 오래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순한 구조지만 재질이 싸구려같이 금방 망가질것 같지는 않습니다.

5. 디자인

   - 심플한 디자인이라 어디다 놔도 어색하진 않습니다. 검정을 좋아하긴 하지만... 짙은 회색도

      질리지 않고 괜찮은것 같습니다.

총평 :

요즘 국산제품들이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고 이쁘게 만들지만 뭐랄까... 정말 근본적인...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한 제품인것 같습니다. 청소기도 밀레를 쓰고 있는데 쓰면 쓸수록 기본이 잘 되있는것

같습니다. 큰 불편없이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여 10년이상 아무 무리없이 쓸 수 있을 것 같네요.

이렇게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보면 초기 비용이 높긴 하지만 가격도 무리없는 수준입니다.

단점은... 써보니.. 좋은데... 거실에서 자주 생활하는 마눌님과 애기는 혜택을 보지만 전 혼자 방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아 혜택을 잘 못봐서... LW-14모델이라도 하나 더 질러야 하나라는 걱정아닌 걱정이

생겼습니다.

이제 저희 아드님께서는 이제 엄마를 끌고 다니면서 외출할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

이상~! 벤타 에어워셔 사용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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