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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 CAR

LED 헤드라이트 밝기는 어떨까? (CREE LED CXA1512 H4 전조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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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헤드라이트 전구를 구입했습니다.

대략 90년대 초중반에 만들어진 오래된 차에 헤드라이트가 어둡거나 하면 HID 개조가 답이라고 할 정도로 왠간한 방법으로는 헤드라이트 밝기 개선이 어려웠지만, 그 이후로는 헤드라이트 내부 설계가 개선된건지 전조등 전구가 기본 순정 전구라고 해도 주행에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뭐하러 LED 헤드라이트를...

스파크도 처음에 야간 주행을 하는데 밝기에 전혀 불만은 없었습니다.

요즘 노안(?)이 조금 와서뤼.. -_-;;;

그냥 조금 더 밝았으면.. 조금 더 시안성이 좋았으면 해서 오스람 골드 전구를 사용했었고, 정말 대만족인 전구였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요.... 하지만 문제는.. 전구가 너무 쉽게 나갔습니다.

필라멘트가 끊어지기도 하고, 표면이 부풀어 올라 터지기도 하고... 거의 평균 3-4개월에 한번씩 전구를 교체해줘야 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아이박 다운 스프링으로 인한 충격이 헤드라이트에 전해져서 인 것도 같고... 혹시나 알터네이터가 잠깐잠깐 과전압을 내뿜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기본적인 전압 자체가 좀 높아서 전구 수명이 짧은가 싶기도 하고.. 배선이 문제인 것도 같고요...

결국 정확한 원인은 알 수가 없어서 내구성 좋다는 필립스 제품도 사용해보고 순정도 사용해 보았지만 거기서 거기더군요.

 

오죽하면 차에 전구만 4-5개씩은 상시 비치해 놓고 다니는 상황이 되었을까요.. 쩝.. 

 

그러다 LED 전구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생각에 아직 LED 헤드라이트 전구 제품들은 초기 모델의 느낌이라 밝기도 떨어지고.. 좀 제 성능을 못내는 뽀대만 내는.. 그런 제품이라는 인식이 있긴 합니다만... LED 전구는 별도의 구동 드라이버가 있기 때문에 전압의 불안정이나 고전압으로 인한 전구의 손상을 막아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구매했습니다.

 

HID는 이제 명백히 위법사항이고, 헤드라이트 높낮이 레벨링도 안되는 차에 달거나 했을 때 상대편차에 엄청난 피해를 줄 수도 있는 부분이라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제품은 EBAY를 통해 구입했습니다. 

구입은 하지만.. 속으로 이래저래 미심쩍은 부분도 있고해서 그냥 적당해 보이는 제품으로 구입을 했습니다.

주력으로 본 것은 H4 전구이기 때문에 로우빔/하이빔이 지원되는지와 LED 부착 위치가 순정 전구 위치와 맞는지였고...

밝기는 장착된 LED 스펙을 비교해서 구입했습니다.

 

 

제가 구입한 제품은 CREE 사 LED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요새 COB타입이라고 해서 나오는 LED인 것 같은데... 현재 팔고 있는 LED 중에서는 꽤 스펙이 좋아보이더라고요.

 

CREE CXA1512 CHIP LED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품 스펙입니다. 1100~2200LM(루멘)의 밝기입니다.

 

이상한 LED 루멘 밝기 표시법

이베이나 국내 LED 헤드라이트 광고들을 보면 밝기 표시는 설치된 LED의 개당 LM(루멘) X 개수로 계산해서 표시를 많이 합니다.

예를들어... 100LM(루멘)짜리 LED가 20개 들어가 있으면 2,000LM으로 표시하는 식인거죠.

웃긴건... 대부분 로우빔만 키고 다니는데... 저 2천루멘은.. 하이빔까지 다 켰을 때 입니다.

 

또 같은 제품인데도 밝기가 다르게 표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위와 동일한 20개 LED(100루멘짜리)라면 최대 4000LM이라고 표기하기도 합니다.

헤드라이트 전구가 2개라서 또 합친거죠.. -_-;;;;;

 

제가 잘 모르겠는게... 100루멘 10개의 밝기가 정말 1000루멘만큼 되나?라는 겁니다. 이 경우 대략 800루멘은 될까요?? 

500루멘짜리 4개(2,000루멘)과 1500루멘 1개 LED를 비교하면 어떤게 좋을지 잘 판단이 안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주 기본 LED 여러개 붙인다고 차 헤드라이트 만들 수는 없지 않나??싶어서 LED 하나의 밝기 자체가 밝은 제품으로 구입했습니다.

 

요렇게 생겼습니다.

전구 하나당 LED는 두개가 장착되었고, 각각 LED의 장착 높이가 다릅니다. 할로겐 전구의 상/하 필라멘트 위치와 유사합니다.

 

스파크에 LED 헤드라이트 달기

순정 할로겐 램프의 밝기입니다. 

나중에 밝기 비교해 보려고 찍긴 했는데... DSLR도 아니라서.. 찍을때마다 밝기가 다르게 보이니 별 의미는.. -_-;;;;

 

설치전 테스트 샷 입니다.

사진은 하이빔을 동작한 상태입니다. 로우빔한 킨 경우는 하나만 들어옵니다. 

음... 전구가 360도 사방으로 빛을 내뿜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하이빔쪽은 전력을 조금 약하게 해서 약간의 빛이라도 뿜을 줄 알았더니 말그대로 로우빔일때는 한개만 켜지고 하이빔 일때 2개가 다 켜지는 방식입니다.

 

할로겐 전구와 크기 비교입니다.

사이즈는 거의 같아 보이네요. 필라멘트와 LED 위치도 최대한 비슷한 위치로 들어가 있습니다.

 

우선 한쪽만 LED로 바꾸고 비교해 봤습니다.

확실히 흰 빛이 나오니 조금 이쁘긴 하네요. 영롱한 크리스탈 느낌이랄까.. -_-;;;;

 

 

잘 비교가 안될까봐 조금 초점을 바꿔서 찍어봤습니다. 확실히 흰빛이죠?

캘빈값이 높아서 대략 5000~6000K 정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전 4500K가 좋지만.... 뽀대는 확실히 이게 낫네요.. 

 

설치는 기존 전구를 제거하고 그대로 넣으면 되는데, 스파크는 전구 덮개가 고무인데다 LED 전구 뒤에 팬이 붙어 있는 타입이라 걸리네요...

사진상은 팬을 붙이기 전의 사진인데요. 팬을 끼우고 고무 덮개를 뒤집어서 공간을 만들고 끼우니 장착은 수월하게 되었습니다.

팬이랑 간섭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안되면 빼내면 되니까요.

 

헤드라이트를 LED로 바꾸고나니... 

밝기는 생각보다 밝습니다. 하지만 오스람 골드 만큼은 아닙니다. 전체적인 밝기는 잘해봐야 순정 정도의 밝기입니다.

LED자체의 밝기는 전구보다 훨씬 밝지만 한쪽 방향에만 비춰주다보니 전방 시야도 한 부분만 밝습니다. 

야간 주행을 한다면 양옆과 저 앞까지 비춰지는 밝기는 순정보다 약간 떨어지는 느낌인데 바로 앞 바닥을 비추는 LED의 밝기는 엄청 만족스럽습니다.

 

그리고 헤드라이트 초점이 확실히 보이지 않습니다. 벽에 비춰보면 꺽이는 부분이 확실히 보여야 하는데 보이지가 않습니다. 이건 LED가 한쪽 방향만 비추기 때문에 할로겐 전구의 가림막에 막히는 부분이 없어져서 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LED의 특성으로 봐야할지 모르겠는데... 차 앞에서 라이트를 쳐다보면 불빛이 좀 날카롭습니다.

이게 표현이 참 어려운데.. 색이 바뀌어서 그런건지.. LED라서 그런건지.. 부드러운 빛이 아니라 쨍합니다. 라이트 높이 자체가 낮아서 크게 거슬리지는 않는데 왠지 조금 신경 쓰이네요. 

(null)가로등 불빛이 없는 곳에서는 꽤 선명하게 보이고, 전방 바로 앞에는 전보다 밝아졌고.. 앞차에 반사되서 보이는 불빛도 맘에들고... 애초 목적이었던 전구 좀 오래 써보자!!!라는건 좀 써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시야 확보가 안되서 못쓰겠다 정도도 아니라.. 나름은 만족합니다.

 

아무래도 걸리는... 상대방 차나 보행자에 어떻게 불빛이 가는지도 계속 확인해보고 상대방에 피해를 준다면 매달 전구를 교체해야 한다고 해도 순정 전구로 바꿀려고 합니다.

결론은.... LED 헤드라이트 전구는 앞으로 개선과 발전이 계속 이루어져 가겠지만 현재 상태에서도 단순히 밝기라는 측면으로는 꽤 만족스런 수준이 된 것 같습니다. 요새 나오는 120도씩 3개의 LED를 달아서 나오는 것도 구조상으로는 더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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