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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 CAR

[S-MAX] 수입차 오일교환 유지비를 줄이는 방법 (자가정비, K&N 오일필터 비용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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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왠간하면 수입차를 구입하는 것은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수입차를 운행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외제차들은 유지하는데 국산차보다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가게 됩니다.

그 중에서 사고나 고장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주기적으로 해줘야 하는 오일교환 작업이 있습니다.

 

외제차라고 국산차와 별반 다른 작업도 아닌데 수입차는 오일 교환하는데 기본이 16만원은 부르는 것 같습니다.

위험수당인건지.... 오일과 오일필터, 에어필터까지 모두 가져가서 공임만 지불하더라도 국산보다는 비싸게 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수입차는 뭐 오일이 특별하냐라고 하면 제 기준에서는 특별히 다를 것 없습니다.

국산차들도 순정 광유는 조금 쌀 수 있긴 한데... 차 좀 좋아한다고 하시는분들은 대부분 100% 합성유를 사용하고 계시고, 수입차라고 해서 뭐 대단한 걸 쓰는 것도 아니고 100% 합성유가 순정 권장 사양일 뿐입니다.

BMW의 순정오일도 합성유이고, BMW의 권장 오일 브랜드는 캐스트롤일 뿐입니다. 포드는 모터크래프트이고.. 벤츠는 모빌원이던가요? 각 메이커마다 그저 자기들과 제휴 또는 잘 맞는 성향의 오일 메이커를 순정으로 권장하는거죠.

 

그래서 오일은 비싼걸 쓰면 비싼것이지 수입차라고 특별히 다를 것은 없습니다. 100% 합성유 기준으로 저렴한 것들은 1만원 수준부터 조금 고가의 오일류들은 리터당 2,3만원까지도 합니다만, 조금 거품이 많이 낀 가격들로 보이고요. 저렴하더라도 좋은 오일들 많습니다.

 

자... 대략 수입차 3천CC 휘발유엔진이나 디젤엔진이라면 보통 오일은 6리터정도 들어갈텐데요.

6개*15,000원하면 9만원돈 됩니다. 여기에 오일필터 1만5천원 수준, 에어필터 1만5천원 수준으로 잡는 것이 100% 합성유 교체 기준 기본 단가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정비소같은데서는 더 저렴하게 오일이나 부품을 가져오겠지만 일단 소매기준 12만원이 원가라고 생각하면 오일하나 교체해 주는데 공임만 기본 4만원은 요구하는거죠. 너무 쌔지 않나요?

 

실제로는... 업체따라 다르겠지만 6리터 엔진오일 들어가는 차에 오일교환비 16만원이라고 하면 보통 100% 합성유는 잘 넣어주지도 않습니다. 

아무튼... 공임을 저렴하게 한다고 해도 오일 한번 교체에 12만원은 작은 돈이 아니죠. 

저 같은 경우는 대략 6개월 또는 주행거리 6~7천km 사이에 오일을 교체하기 때문에 업체에서 오일교체를 한다고 하면 오일교환비용만 40만원은 들어갈 겁니다. 

 

그래서 자가정비로 직접 오일교환 DIY를 하고 있습니다.

오일은 어차피 자주 교체하기에 1만원 초반대의 오일을 사용하고 있고, 오일필터는 MANN같은 OEM 제조사의 검증된 부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포드 S-MAX는... 워낙 희귀한 차라 그런지.. 제대로된 정보들도 없고 어떤걸 구해야 할지 딱 알려주는 곳도 없어서.. 해외 포럼등을 뒤져서 정보를 찾아서.. 다시 그 부품을 구매하고 그러는데요.. 

이번에는 우연히 타이어 교환하고 휠 얼라이먼트 보려고 안산에 미덕 자동차 정비에 갔는데.. MANN 품번 책 같은게 있더라고요.

 

음.. 혹시 에스맥스도 있을까 해서 찾아보니.. 얏호~

S-MAX용 에어필터, 오일필터, 연료필터 품번이 다 나와 있습니다~ 크흐... 완전 땡잡았다는.... ㅎㅎ

오일필터야 그렇다쳐도 디젤엔진들은 연료필터도 주기적으로 교체해줘야 되서 어떤 필터가 맞을지 찾고 있었는데 떡하니 있네요.

 

이 부품명을 가지고 오일필터는 개당 약 8천5백원 정도에 구했고, 연료필터는 2만원 좀 안되게 주고 구한 것 같습니다.

주문은 간단히 이베이 같은 곳에서 품명 치면 바로바로 주문할 수 있습니다. 가끔 국내에서 구하는게 더 싸게 구해지는 경우도 있는데 일단 아직 괜찮은 부품점도 찾지 못해서 그냥 직접 해외직구로 구매했습니다.

그렇게 구입한 오일필터 입니다. 국산차들은 캔처럼 생긴 오일필터가 나오는데 수입차들은 이렇게 말그대로 필터만 나옵니다.

그래서 오일 교환 시 필터 하우징(케이스)를 열고 안에 필터만 교체하면 되죠.

 

여기서... 제 기준의 수입차들의 장점 중 하나는 이런류의 메인터넌스는 자가정비하기 쉽다라는 것입니다.

국산차는 오일필터 자체가 엔진 하부에 붙어 있어서 차를 리프트로 올리지 않으면 오일교환이 쉽지 않은데, 수입차들은 본네트만 열어도 오일필터를 쉽게 빼고 교체할 수 있어서 굳이 차를 들어올릴 필요가 없거든요.

물론 리프트가 있으면 더 쉽긴 하겠습니다만... 폐오일은 석션 방식으로 위에서 뽑아올릴 수 있으니.. 이런 경우 오일교환하는데 실질적으로 들어가는 시간은 많지 않습니다.

 

여기서도 비용을 더 줄일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K&N 에어필터의 사용입니다.

 

에어필터는 외부에서 유입되는 공기에 있는 먼지를 필터링 해서 엔진에 깨끗한 공기만 유입되게 하는 필터인데요.

안 갈아주게 되면 깨끗한 공기가 제대로 엔진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되겠죠?

근데 다른건 모르겠는데 에어필터는 매번 갈아주기 너무 아깝습니다.

보통 오일교환할 때 에어필터를 같이 갈아주는데.. 이게 눈으로 교체시기가 딱 보이는 것도 아니고 가격도 주기적으로 나가다 보니 신경이 쓰이는 소모품입니다.

 

그래서 저는 K&N 에어필터를 사용합니다.

튜닝용 에어필터인데요. K&N 에어필터같은 세척해서 사용가능한 에어필터들은 많이 있으나 전 순정형인 K&N을 주로 사용합니다.

어쨌든 흡입 공기량을 증가시키고 필터링 성능도 더 좋다라는데... 그런건 사실 잘 모르겠고 세척만으로 반영구적으로 사용가능하기 때문에 매번 나가는 에어필터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게 기존에 있던 에어필터 입니다. 매우 더럽습니다만... 음.. 언제 갈았는지도 모르겠네요.

 

구매한 K&N 필터와 기존 에어필터 입니다. 

크기는 당연히 호환 모델을 샀으니 똑같은데 두께 차이가 상당합니다. K&N 에어필터는 습윤식으로 오일이 살짝 발라져 있습니다. 건조하더라도 먼지들이 더 필터에 부착되게 됩니다. 

 

튜닝용 에어필터 가격은 이번에 S-MAX 용으로 해외에서 직구로 구매했는데 대략 8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본전 뽑을려면 못해도 5~6번 오일교환하는 정도가 되어야 한다는 계산인데..... 음..항상 저는 차를 사면... 평생 탄다는 각오로 사니까요... ㅎㅎ

 

에어필터야 뭐 그냥 기존꺼 꺼내고 끼면 되니... 그냥 바로 작업해 버렸습니다.

K&N 스티커도 같이 붙여줬네요. 

 

향후 이런 튜닝 에어필터는 뭐 중고로 팔수도 있고... 성능도 순정보다는 좀 더 나을테니 이래저래 돈낭비는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럼 결론적으로... 남들은 16만원 이상을 주면서 오일도 등급이 떨어지는 오일을 사용하게 되는데, 저는 대략 1만원 수준 오일6통(전 5~5.5리터라 반통은 또 남게됨..) 6만원 + 오일필터 8천5백원하면... 68,500원으로 오일교환이 가능해 집니다.

 

남들과 비교해서 약간의 수고로 대략 10만원에 가까운 비용을 매 오일교환시마다 아낄 수 있게 되는 거죠..

이처럼 간단한 자가정비를 직접 조금씩이라도 하면 꽤 많은 비용을 줄일 수 있는데, 미국에 개러지 문화, 자가정비 문화가 현재의 상태까지 발전해온 이유도 워낙 공임이 비싸기 때문에 저처럼 직접 자가정비하게 된 것이라죠? 더불어 아주 세세한 부품까지 손쉽게 구할 수 있으니 저같이 자가정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미국은 천국입니다. 

제 에스맥스는... 포드이긴 하나... 유럽포드라서 미국에서 부품 구할 수 없다라는건 함정.... ㅠㅠ

 

자.. 수입차라고 어려워만 하지 말고... 중고사면 무조건 엄청난 유지비용이 생긴다고 미리 걱정하지 말고... 조금은 직접 내 애마를 알아가면서 어루만져 줄 수 있는 방법들을 배워간다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즐거운 카라이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에는 새로 구입한 오일이 올테니, 에스맥스는 주말쯤에 신선한 피(?)를 수혈받을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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