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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 CAR

[S-MAX] 디젤차 이것 교체 안하면 큰코다친다.. (분당 포드 FM모터스에서 연료필터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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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가족이 타기에 아주 만족스러운 포드 S-MAX는 디젤(경유)엔진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고로 입양했는데 이전에 점검 내역도 없어서 어떤걸 언제 점검하고 교환하고 했는지 이력이 없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제가 중고차를 구입하면 기본적으로 점검 및 교환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1. 엔진오일
  2. 미션오일
  3. 브레이크오일
  4. 냉각수
  5. 연료필터
  6. 기본 필터류 (오일필터, 에어필터, 에어컨 항균 실내필터)
  7. 램프류

 

아주 기본적인 항목들입니다만, 가능하면 중고 구입 후에는 하나씩 다 교체해 주는 편입니다.

미션오일은 비용이 비용이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괜히 오일 교환한다고 했다가 오히려 미션 트러블이 나기도 해서 아직 교체하지 않고 있지만, 다른 것들은 거의 점검과 교환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비용도 크게 들지 않지만 눈에 잘 보이지도 않고 중요도도 낮다고 생각하는 연료필터를 교체했습니다.

 

휘발유, LPG, 경유차 등 모두 연료필터가 있습니다.

연료필터의 역할은 말 그대로 연료가 엔진으로 가는 사이에 연료의 이물질을 걸러주는 역할을 합니다.

대부분 휘발유나 LPG는 이 연료필터가 막히거나 수명을 다해서 성능이 떨어지는 경우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만, 디젤의 경우는 대부분이 CRDI나 TDI같이 고압의 인젝터를 사용하는 엔진에다가 디젤 연료 자체의 품질이 그리 높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더 큰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포드 S-MAX의 연료필터는 카트리지 형태로 필터만 교체가 가능한 구조입니다. 

쉐보레 스파크 LPG는 필터만 교체가 아니라 전체 아세이를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높아지는데... 참 다행이죠.. ㅎㅎ

 

 

필터는 나름 믿고 있는 OEM 메이커인 MANN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S-MAX용의 부품 품번은 PU1018X 입니다.

몬데오하고도 호환이 되는 것 같은데.. 엔진이 다르면 위치나 점검도 달라질 수 있어서 그건 별도로 확인해 보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왠간하면 DIY로 자가교체에 도전해 보겠는데, 연료필터는 교환 후 다시 연료를 채워줘야 하는데 S-MAX는 그게 특히나 좀 어려운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DIY는 진작에 안되는걸로 판단하고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찾아간 분당 포드 FM 모터스 입니다

여기가 S-MAX 연료필터 갈 때 연료 공기 빼주는 전용장비가 있다고 해서 갔습니다.

가격도 센터보다 훨씬 저렴하고요.

필터 구매해서 공임만 주고 교환하는건데 2만5천원입니다. 센터에서는 5만5천원 정도 드는 듯....

 

집사람 좀 쉬라고 첫째를 데리고 나왔더니 작업에는 별로 집중을 못했네요. 쩝..

 

토요일은 작업하시는 분들이 모두 출근하는게 아닌지라 조금 대기했습니다. 

예약이라도 했어야 하는데 그냥 무작정 간거니 기다리는거야 뭐...

 

본넷 열고 왼쪽편에 있는 연료필터 하우징입니다.

저 하우징을 돌려서 빼내면 바로 연료필터를 교환할 수 있습니다.

 

연료필터 교체는 전혀 어려운 작업이 아닙니다.

그런데 차마다 공기 빼주는 방식이 조금씩은 다른 것 같긴 하지만 S-MAX는 섣불리 덤볐다가는 큰코다치는 경우가 매우 많아 보였습니다....

 

동네 카센타같은데서도 달려들었다가 시동 안걸리고 계속 꺼지고 해서 5-6시간 쌩쑈하다가 결국 견인해서 센터로 향했는데 센터에서도 제대로 못하고 뭐 그런 상황까지 발생했다고 하더군요.. 쩝...

 

빼낸 연료필터 입니다. 

디젤은 역시..... 새까맣네요. 연료도 경유가 휘발유보다 더러운건지... 10만KM 주행까지 한번도 교체를 안한건지.. 암튼 과잉정비는 아니네요. 

 

 

 

이게 공기를 빼내주는 장비입니다.

전용 장비? 특수 장비?라고 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그냥 공기 뽑아내주는 펌프 정도로 보입니다.

 

다만 포드 에스맥스는... 공기가 어디서 차고 어디서 얼마나 어떻게 빼내야 하는지에 대한 TIP, 노하우가 있어야 되는 것 같습니다.

유투브의 해외 DIY 영상을 보면... 공기를 수작업으로 빼내는데 아주아주아주 빡셔 보이더군요. ㅎㅎ

 

이렇게 공기를 쭈욱~ 뽑아내주다가... 마지막에 잠깐 몇초? 시동 거니 순간적으로 공기가 쭈욱~ 나오는게 보이네요.

바로 시동 끄고, 다시 연료호스 원래대로 다 연결하고 시동 걸어놓고 또 한 20-30분 냅둡니다.

이렇게 공기를 빼주고 연료라인에 제대로 연료를 채워주는 걸로 보이는데.....

 

작업하는걸 잠깐씩 보면서 느낀건.....

공기랑 기름이 같이 빠지니... 이번에는 연비가 안좋겠군.. 기름 아깝다... 뭐 이런 기분이 주로.. ㅎㅎ

 

연료필터는 자주 교체하는 것도 아니고 티도 별로 안나는 부품이긴 합니다만... 

못해도 5만km 이상 주행했다면.. 혹은 중고로 구입했다면 다른 연료계통의 중요 부품에 손상을 주지 않도록 미리미리 교체해 주심이 좋을 것 같네요.

참고로, 오일필터나 연료필터나 어느정도 사용해서 막히면 필터를 통과하지 않고 그냥 바이패스 시킨다고 하던데.. 그러면 이물질이 그대로 엔진으로 가서... 인젝터 수명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라는....

 

아.. 또 있네요..

겨울철에 디젤차들 시동 안걸리고 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연료에 파라핀인가 뭔가 있어서 그게 얼어서 시동 안걸린다고 하는데요.

몇몇 차들은 이 연료필터에 히터를 붙여서 연료를 녹여서 겨울철에도 시동이 잘 걸리게 한다고 합니다.

근데 그게 꼭 파라핀같은것들이 아니라 연료에 있는 수분(물)이 얼수도 있고 하니... 수분 관리 측면(연료통자체에도 있지만..)에서도 주기적 교환 품목에 올려놓는게 좋겠습니다...

 

바꾼다고 뭐 차가 미친 듯이 나가는건 아닌데.. 기분상인지.. 집으로 돌아오는 고속도로에서 좀 더 경쾌한 느낌이 들긴 하네요.

어차피 달리는 차는 아니라서 경쾌함 보다는... 정숙함이 좋은데 말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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