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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 CAR

폭스바겐 골프 배터리 자가 교체 및 코딩 (AGM + WET Battery + 시동지연 + VAG 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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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골프 배터리 자가 교체하기

골프 1.6 TDI Bluemotion 배터리 교체하기 입니다.

스타트 & 스톱 기능이 있는 블루모션 모델이라 AGM 배터리가 거의 필수 입니다.


일반 납축 배터리 , EFB , AGM 정도로 구분이 되는데, AGM이 가장 충전 방전율이 좋다고 합니다.

급속 충전처럼 배터리 충전을 빨리 할 수 있어서 잦은 시동꺼짐에도 금방금방 충전을 할 수 있고, 

자동차용 배터리는 어느정도 이상 사용하면 성능이 훅~가버리는데 AGM은 그 한계가 일반 납축 배터리보다

더 높다고 하네요. 그래봐야... 리튬 이온이나, 리튬 인산철 같은 배터리에 비할바는 아니지만요...


암튼 노코 지니어스로 배터리 재생하기는 거의 실패로 돌아간 관계로, 이제 그냥 배터리를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역시나.. 이번에도 문제는 비용..

AGM배터리는 센터기준으로 동계 프로모션 할인을 받으면 25만원 정도, 델코 AGM배터리는 최저가로 15만원 정도

일반 배터리는 6.5만원 정도 입니다. 


스타트앤스톱 기능을 아주 잘 사용한다면 당연히 AGM을 선택했겠지만, 전 별로 사용을 잘 안합니다...

밀리는길에서 1미터 움직이고 툭 꺼지고 다시 시동걸렸다 금방 꺼지고... 그렇다고 연비에 엄청난 효과가 있는 것 같지도 않고

결정적으로 에어컨이고 히터고간에 시동이 꺼지면 온도 조절이 안되서 싫더라고요. 

주차하려는데도 툭 꺼지고.. 고속주행 후에도 후열따위 없이 그냥 시동 꺼지고 아침에 예열도 안됐는데 또 꺼지고...

엔진에 무리가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그래서 전에는 매번 시동걸때마다 기능을 끄고 다녔었습니다. 아주 간간히 지방도로같이 쭈욱 주행하다가 신호 딱 걸리면

2-3분 서있다가 다시 쭈욱~ 달릴 수 있는 길에서나 필요한 기능 같더라고요.


그래도 스타트-스톱 시스템이 있고,  AGM이 기본인데... 정석으로 갈까... 

가성비로 가볼까 계속 고민 했었는데요. 


자주 사용하는 기능도 아니고, 일반 배터리 대비 수명에 차이가 있다고는 하지만 AGM이 맘편하게 정말 오래쓰는거 같지도 않고

제 주행 특성상 배터리가 방전 상태로 내려가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특별히 일반 납축 배터리와 AGM 배터리의 가격차이만큼

성능상의 차이가 보이지도 않았거든요.

참고로 중간 그레이드정도 되는 EFB 배터리(보쉬 S5같은..)는 10만원이상 하기 때문에 고려도 안했습니다.


제가 선택한건 델코 DIN74 배터리 입니다.

57539도 있는데 무슨 차이인지 도대체 모르겠네요. 그냥 동일 사이즈 규격을 생각해서 DIN74로 구입했습니다.

가격차이도 거의 없어요.


순정 Banner사의 AGM 배터리 입니다. 

68A에 CCA 680입니다. CCA는 Cold Cranking Ampere로 저온 시동 능력입니다.

참고로 이번 겨울에 몇회 방전과 시동불능을 겪은 AGM배터리의 CCA는 250정도까지 떨어져 있었습니다.


높이 가로, 세로 길이 모두 동일한 DIN74 입니다. 

DIN규격 자체가 유럽인가 그쪽 배터리 규격이라 당연히 똑같습니다.


델코 배터리는 순정 AGM에 비해 CCA도 같고 용량만 조금 더 큽니다. 

조금 더 무리해서 용량 더 큰걸 넣을까 했는데.. 다년간의 뻘짓 결과 딱히 그럴필요 없다라는 결론을 알게되었죠.


교체 완료 사진입니다. 

교체방법은 다 아시죠?

배터리 교환 시 항상 마이너스(-) 터미널을 시작과 마지막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마이너스를 먼저 풀고, 다시 체결할때는 마지막에 체결하고요.




그냥 해도 되긴하는데.. 배터리 아래쪽의 고정 볼트 위치가 조금 애매해서, 저는 에어필터 케이스를 열고 작업했습니다.

그냥 t25 짜리 볼트 몇개 열면 필터 하우징을 위 사진처럼 열 수 있고 볼트도 잘 보입니다.

배터리 하단 고정 볼트는 13mm 육각 볼트 입니다.


교체는... 튼튼한 허리만 있다면 어렵지는 않습니다. 

저는 평일 출근해야하는데.. 아침에 추워죽겠는 주차장에서 교체하고 출근했으니까요. -_-;


자.. 배터리 교환이 끝났으니 차에다가도 새 배터리가 어떤넘인지 알려줘야겠죠?



일단 VCDS Battery Regul 메뉴로 들어가서 용량먼저 새로 세팅합니다.

위 Stored Value에 068이 68A라는 얘기입니다. 074로 변경해서 74A로 바꾸어 주었습니다.

JCB는 제조사이고 뒤에 1111111이건 시리얼 번호같은건데.. AGM도 아니고 원래도 제대로 설정값이

없었던거라 그냥 패스~ 했습니다.


자, 이제 배터리 타입을 변경합니다. 위에 보시면 배터리 타입이 AGM (Absorbent Glass MAT)으로 되어 있죠?

이걸 Wet Battery로 변경해 줍니다.

Wet Battery외에도 EFB도 선택이 가능합니다.


자 이렇게 코딩을 완료하였습니다.


매번 주행시마다 스타트스톱 기능을 끄는게 귀찮은 경우도 코딩을 통해서 거의 작동 안하도록 할 수 있는데요.

저는 하두 꺼놓고 다녔더니 간만에 써먹어보고 싶어서 일단은 살려뒀네요.


자.. 근데.. 배터리 관련 코딩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기본적으로 스마트한 배터리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을테니 이런 설정 값들이 뭔가 의미는 있지 않을까해서 세팅은했는데

체감상으로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스타트 스톱도 귀찮을 정도로 너무너무 잘 동작하고 있고... 조금 느껴지던 시동 지연은 거의 없어졌고요.

배터리 걱정되서 주차할때마다 헤드라이트끄고, 열선시트 끄고, 풍량도 0으로 바꾸고 그랬었는데 이제 그냥 신경 안쓰게되서

좋습니다. ㅎㅎ


AGM이 수명이 좋다고는 하는데, 1년만에 교체하는 분도 있고 한걸 보면 마냥 오래 쓸 수 있는것도 아니고..

워낙 가격 차이가 나다보니 일반으로 쓰다가 다시 교체해도 더 저렴할 것 같은데요. 이건 실제로 써봐야 알 것 같네요.

다만, 일반 배터리인데 AGM처럼 방전을 많이 시키면 다시 못 돌아올 수도 있으므로 개인별 주행상황이나 관리 능력에 따라

선택해야 합니다. 

자동차용 배터리는 AGM이라고 해도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핸드폰 배터리같은게 아니라 특성이 완전 다릅니다.

스마트폰으로 비교하자면.. (대략적인 비교..)

일반 납축 전지는 배터리 잔량이 70% 정도 남았으면 빨리 충전해야하지 거기서 더 떨어지면 배터리 용량이 줄어듭니다.

딥사이클 배터리는 50%정도까지 써도 되는데, 한번에 50% 쓰고 다시 50% 충전하는 식으로 해야지 10~20%쓰고 충전하고 하면

수명에 영향을 미칩니다. 주기적으로 하루이틀 쭈욱 쓰고 쭈욱 충전하는 지게차, 전동 휠체어 같은데 써야합니다.

AGM은 50% 정도까지 사용도 가능하고 잦은 충방전도 가능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리튬 배터리와는 완전 다르죠.


자동차용 배터리는 어디까지나 한방에 높은 전류를 이용해서 시동을 거는 용도이지 전기를 모아두었다가 쭈욱~ 사용하기 위한게

아니라는 것만 알고 계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요즘은 워낙.. 용도와 다르게 블랙박스 등 시동꺼져있는 상태에서도 쓰는 전자장비들이 늘어나고 전기를 소모하는 것들이 

많아져서 아예 자동차용 배터리로 리튬 인산철 배터리들도 나오고는 있는데 그건 정말 오버인것 같아서뤼... ㅎㅎ


저는.. 간단히 딱 긴급 시동용으로 사용가능한 리튬이온 파워뱅크를 만들어볼까... 

메인은 아니고 시동 꺼졌을 때 보조용으로 리튬 인산철 보조 배터리를 만들어볼까 고민 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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