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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 CAR

여름 대비 에어컨 필터 교체 (여름 장마 대비 + 좋은 장비의 필요성 + 보쉬 필터 + 포드 + S-MA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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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도 다가오고 S-MAX 에어컨 필터 교체한지도 좀 되어서 DIY 교체 했습니다.

 

대략 6개월 정도 주기로 교체해 주면 되는데....

예전 포스팅 했던걸 찾아보니 1년이 넘었네요. -_-;

(에어컨 필터 한번 교체하고 몸살났던 포스팅 링크 : http://samyeon.tistory.com/365)

 

이전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포드 에스맥스의 에어컨 필터는 정말 교체하기 어렵게 되어 있습니다.

가속 페달을 때어내야 하고 에어컨 필터 덥개를 풀러야 하는데 잘 보이지도 않고 공구가 들어갈 틈도

별로 없습니다. 

 

운전석 발 놓는 공간에 몸을 거꾸로 구겨넣으면서 머리를 집어넣고 봐야 좀 보이는 정도랄까요.. 

작년에 작업하면서 10만원 공임줘도 안아까울 것 같은 DIY라고 했었을 정도의 난이도였습니다.

 

참고로, 포드만 그런건 아니고요. 비슷한 엔진과 설계를 공유하는 볼보나 재규어, 랜드로버는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확실히 볼보쪽은 거의 비슷한 구조인 듯 하더라고요.

 

그렇게 어려운 작업이지만 이번에는 이 것이 있습니다.

마끼다 임팩 드라이버 같은 1/4 shank 소켓을 쓰는 곳에 사용하는건데요.

좁은 공간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드라이버나 소켓을 90도 직각으로 꺽어주는 전동공구 악세사리입니다.

 

비싼 전동 임팩 드라이버를 사고나서 갑자기 급 뽐뿌가 오기도 했고, 지난 에스맥스 필터 교체 DIY하면서

정말 고생한게 머리속을 떠나지 않아서 이런건 꼭 사야겠어서 질렀던 공구입니다.

이것말고도 꽤나 많은 악세서리를 질러댔죠.. ㅎㅎ

 

지난번에는 에스맥스 필터와 사이즈가 거의 같은 올란도 필터를 사용했었는데요.

그렇다고 가격이 엄청 싸지도 않고해서 이번에는 보쉬 필터를 구매했습니다.

물론 유럽 이베이 직구로 구입했습니다. 대략 개당 1.7만원 정도 들어간 것 같습니다.

 

혹시 구입하실분은 모델명, 품번 확인하시고요..

 

좀 놀랬던게, 품번을 제대로 찾긴 했나 봅니다. 

설명서에 실내 필터(Cabin Filter)와 호환되는 포드 모델들이 쭈루룩~ 그려져 있습니다.

 

더 놀랜건 에어필터 위치, 바람 방향, 작업 방법이 모두 그려져 있더라고요.

 

 

오늘의 작업 부위입니다.

파란색 에바포레이터 센서 뒤쪽의 격자로 되어 있는 패널이 실내 공조기 필터 커버 입니다.

저길 열어서 필터를 빼내야 되는데 그게 어려운거죠...

 

악셀 페달이야 뭐 손쉽게 탈착했습니다.

역시 공구 없으면 노가다라는걸 실감했네요. 임팩 드라이버 없을 때는 수공구 렌치로 풀러내야

했었는데, 이건 뭐 그냥 버튼 한번 누르면 그냥 풀려버립니다.

작업 시간도 비교할 수 없게 빠르고 편합니다.

전동 드릴이면 이런작업은 못할텐데 역시 임팩 드라이버가 좋네요.

(드릴은 이런 볼트류를 풀거나 조이기에는 힘이 약해요..)

 

필터 커버도 90도로 꺽어주는 아답터(정식 명칭은 Dewalt Right Angle Attachment)를

사용하니 전에 내가 했던 고생은 대체 뭔가 싶을 정도로 그냥 풀려버립니다.

 

맨 위의 볼트는 정말 풀기 어려웠었는데, 연장대 쓰고, 90도 꺽는 어댑터 쓰고, 마끼다 임팩 드라이버에

있는 LED로 불빛을 비춰가면서 하니 크게 어렵지 않게 분리가 가능했습니다.

진짜 "공구 없음 노가다"라는 말이 계속 생각났었습니다.

 

주행거리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1년을 사용한 것 치고는 육안상 그렇게 더러워 보이진 않네요.

하지만 필터 꺼낼 때 보니 낙엽이나 먼지같은 것들도 같이 떨어져 나오고, 빼낸 필터를 바닥에 한번

툭 쳐봤더니 몸에 안좋을 것 같은 매케한 색의 먼지가 날리네요. 

 

기존 필터와 제대로된 딱 맞는 보쉬필터랑 비교하면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다만 높이만 살짝 차이가 납니다.

 

요정도 차이인거죠.

저 차이를 문풍지를 붙여서 메꾸고 사용하려고 했었는데, 필터 넣는것도 공간이 여의치 않다보니

혹여나 넣다가 문풍지가 빠져서 소음이나 공조기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해서 그냥 필터만 꼈었습니다.

 

저 작은 크기 차이로 먼지가 유입된다고 해도 창문 열어서 먼지 들어오는거랑 비교하면 별 차이도 없을 것

같고해서 너무 예민해 하지 않을려고 했었죠. 

근데, 요즘 시동 초기에 연료 타는 냄새가 엔진룸에서 실내로 넘어오는 것 같은데, 필터 차이도 있나 싶었던것도

보쉬 필터를 구매한 이유 중 하나 입니다.

(에어컨 필터가 냄새를 걸러내지는 않는걸로 알고 있지만... 그냥 혹시나 해서...)

 

필터 삽입은 브레이크 페달과 필터 케이스 사이로 필터를 좀 접어서? 구겨서 잘 달래가면서

넣어주면 됩니다. 위 사진은 케이스에 제대로 들어가서 구겨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실내 에어컨 필터 필터 교체했다고 갑자기 공기가 깨끗해 지거나 하지도 않을테고 

에스맥스는 특별히 필터나 에어컨에서 냄새가 나지도 않았지만.. 

 

애들이 아토피가 있어서 혹시나 영향이 있나 싶기도 하고, 교체 주기가 되기도 하였고

여름이 다가오기도 해서.. 겸사겸사 교체해 줬습니다. 

적당한 공구들이 있어서 크게 고생도 안했고 말이죠..

 

그나저나...

주행거리도 많고, 필터도 수명을 다한 듯 하고, 냄새(매케한 먼지 냄새)같은 것도 슬슬 나고..

작업은 1분이나 걸릴까 할정도로 쉬운 제 스파크는 그냥 타고 s-max만 교체해 줬네요. 쩝...

 

뭐... 그래도.. 괜찮아요..

항상 애들이 먼저죠 머... 아빠야 뭐 먼지 좀 마시고 하면 어때요.. 쩝..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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