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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 LIFE

이어폰도 자가수리 할 수 있네... 단선된 EXS X20 이어폰 직접 고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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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귀이지만 좀 더 좋은 소리를 들어보기 위해 구입 했던 우성전자 EXS X20 이어폰이 있습니다.

 

할인 포함하여 10만원 중반정도에 구입했던걸로 기억하는데요.

골든이어에서 봤나... 나름 가성비 좋고... 실제 소리 그대로 들려주는 이어폰이라는 말에 끌려서

구입했었습니다. 베이스 부스터 같은 기능은 없기에 딱 들었을 때 닥터드레같이 웅장한 느낌(?)은 

없지만 깔끔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물론 제 막귀 기준의 평가입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한쪽 소리가 잘 안들리더라고요.

예전에도 한번 케이블이 어딘가 단선이 되었는지 안들려서 A/S를 맡겼는데.. 우성전자 A/S 정책이

구입하고 몇달인가 지나면 모두 유상 A/S이고 그것도 새 제품가격의 반을 내면 그냥 교체해 주는 식이었습니다.

 

음.. 속이 쓰리긴 했지만 나름 맘에 들었고 제가 사용을 너무 막했나..라는 생각도 있어서 거금을 주고

교체를 받았습니다. (페인팅이 벗겨진 것도 있어서 나름 나쁘지 않겠다...하면서요..)

 

그렇게 썼는데.. 근데 그게 또 단선이라니요. 사진은 저 부분을 건드리면 소리가 들렸다 안들렸다 하길레

어떻게 고정해볼까 하고 케이블타이로 묶어도 보고 케이블을 휘어서 잡아도 보고 했더니 손상된걸로 보이네요....

 

이번에는 아껴쓴다고 아예 들고 다니지도 않았는데... 사무실에 두고 노트북에 꼽았다 뺐다만 했는데

단선이라니.... 더군다나 이제 판매처가 없어져서(컨시어지) 언제 샀는지 증명도 안되고 A/S에 하두 말도 많고

해서 별도로 수리하기로 했습니다.

 

이어폰 단선 수리 해주는 곳이 있어서 알아보니 택배비 별도에 2만원 가량 소요... 

쩝.... 뭐 어쩔 수 없지...라는 생각에 수리 맡길려다 보니...

어라? 이거 내가 해도 되는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부품을 파나 퀵 검색~해봤습니다.

 

 

팝니다... 몇천원이면 살 수 있어요!!

이어폰 플러그, 3.5mm 플러그 등으로 검색해 보면 바로 나오네요.

나중도 생각하고 이어폰 단자값과 택배비가 거의 비슷한게 맘에 안들어서 몇 가지 종류를 같이 샀습니다.

3핀은 스테레오(그라운드, 좌/우)이고 4핀은(그라운드, 좌/우, 이어폰)으로 쓰여지는 걸로 보이네요.

(이 단자는 네비게이션의 영상 전송 단자와 같습니다. 단자 네비별로 핀 배열이 다를 뿐이지요.)

 

기존 EXS X20 의 플러그를 잘라내고 피복을 벗겨봤습니다. 

3개의 선이 나오는데.. 빨간색 녹색 은색(?)이 보이네요.

테스터기가 있으면 원래 단자를 놓고 체크해보면 되는데....

 

테스터기는 차에 있고... 차에 왔다갔다 하기에는 귀찮을뿐이고... 결국 일단 까서 하나씩 찍기로 했습니다. ㅎㅎ

 

작업을 너무 열심히 했나... 사진이 없네요.. 분명 찍은거 같은데.. -_-;

기억에... 은색을 그라운드로 잡고, 빨강/파랑을 좌/우로 연결하였습니다.

 

완성본입니다. 노부나가 플러그의 선을 빼는 구멍은 두 가지이긴 한데.. 쌀국수 케이블이고 딱 맞는것도 없고해서

좀 헐렁하게 마무리가 되었네요. 

 

예전에는... 차에 기스나면 이거 어떻하냐 하면서 짜증이 났는데...

차 광택을 혼자 할 수 있게 되면서... 기스나면 내가 광택내면 되지~라는 마인드로 바뀐것처럼

이제 이어폰도 빠지면 또 다시 납땜하지 머~라는 마인드가 되어서뤼.. ㅋㅋ

 

아... 최종 결과물의 음질은...

뭘 잘 못한건지 잘한건지... 헷갈리는데...

음량은 전보다 작아진 느낌인데, 해상도라고 해야하나.. 선명도는 더 좋아진 느낌이 드네요.

 

잘 못하시겠다면 전문 수리점에 맡기는 것도 좋겠지만, 직접 해보기에도 크게 어려운 작업은 아니니

한번 도전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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