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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 CAR

카푸어 탈출! S-MAX 냉각수 누수 수리 완료 (원인은 EGR 쿨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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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각수 누수 + 머플러 흰 연기의 조합은 거의 대부분

엔진 헤드 가스켓의 파손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동반되는 증상은 차라 잘 나가지 않고, 엔진 부조가 난다고 합니다.

 

제 포드 S-MAX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발생하였고, 마이마흐나 롤스로이스보다

희귀한 차인 관계로 아무대나 맡기기 어려워서 미리 여기저기 알아보니 

헤드 가스켓 교체 비용은 최소 200~300만원이 예상되었습니다.

 

만약 헤드 변경까지 오거나 했으면 최소 400넘게 드는 상황으로... 한방에

카푸어가 될 위기였었죠.. 

 

카센터에 맡겨서 제대로 원인 점검하고 수리하면 되긴 하지만, 원인이 명확하지 않았었습니다.

엔진 부조증상도 좀 약했고 조금 납득 안가는 부분들이 많았거든요.

 

저는 EGR 쿨러가 원인인 것 같으나 잘 못 맡겨서 눈탱이 맞거나 오진단 해서

엔진 헤드 작업을 해야한다.. 쪽으로 가버리면 답이 안나왔거든요.

EGR 쿨러가 원인으로 지목이 되더라도 부품 수급때까지 카센터에 차를 일주일이고 이주일이고 

맡겨놔야 하고, 이건 수리비 증가로 이어지겠죠. 

조금 빨리 하려고 포드 사업소를 통해서 부품 수급해도 지금까지 경험으로 봐서는 금액도 금액이고

기간도 15일은 잡아야 했었기에 더더욱 그냥 카센터에 맡기기 어려웠습니다.

(그놈의 돈이 문제죠 뭐...)

 

 

그래서 일단 지난 포스팅에 썼다시피 자가정비로 원인 파악을 해보니 EGR쿨러가 원인이 맞다는

확신이 들어 해외에서 EGR 쿨러를 주문해서 받았습니다.

발레오 제품입니다. 잘 포장되서 왔네요. 

품번은 817753입니다. 포드뿐 아니라 볼보와도 공용인 차들이 많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제 수리하러 가야죠...?

내차는 소중하니까 어부바 렉카로 올려서 이동했습니다. 

주차장이 협소해서 이걸 어떻게 실어가나 했더니... 힘으로 밀어서 일단 빼내서 올려야되더군요.. ㅎㅎ

 

 

 

에스맥스는 EGR 쿨러가 엔진 뒷편에 있기 때문에 작업 공간이 매우 협소합니다.

앞유리 하단의 커버를 탈거하고 작업하면 그래도 공간이 좀 나오더군요. 

(메뉴얼에도 커버 탈거하고 작업하게 되어 있고요...)

 

 

힘들게 빼낸 EGR 쿨러입니다.

순정도 발레오네요. 근데 VOLVO 마크가 떡!!!!하니... ㅎㅎ

역시 볼보랑 공용인 것 맞습니다.

 

요건 신품 EGR 쿨러 사진입니다. 

안쪽에 꼬여있는(?) 관으로 배기가스가 통과합니다.

사진 정면의 구멍으로 냉각수가 들어가서 배기가스를 식혀주고 다른 구멍으로 나오는 구조인데요.

 

저는 제차의 경우 저 안쪽의 조그만한 관들(배기가스가 지나가는) 중 하나에 크랙이 생겨서 냉각수가 배기가스

통로로 들어가고, 그 배기가스가 연소실로 유입되는걸로 추정했었습니다...

 

탈거한 EGR 쿨러의 옆면입니다. 

추측이 이제 거의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배기가스가 나오는 구멍에 이렇게까지 흥건히 젖어 있다는건 확실히 냉각수가 샜다고 볼 수 있는

증거니까요.

 

작업을 완료하고, 혹시 몰라서 냉각수는 일단 물로만 채워넣은 상태로 시험운행을 나갔습니다.

으윽.. 연기가 아주 그냥 사방을 뒤덮네요... 민망하게시리....

 

EGR 쿨러 교체를 했다고 해도 아직 냉각수가 머플러 내부같이 곳곳에 남아있기 때문에 다 마르고 새나가기 까지 

조금 시간은 걸리기 때문이죠...

 

엔드 머플러 쪽에도 냉각수가 고여있다가 시동을 걸어놓으니 고여있던 부동액이 계속 뚝뚝 떨어집니다.

 

시험주행을 마치고 오니 흰연기는 더이상 나오지 않고 엔진 부조 증상같은 것도 없어서 수리가 완료 되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사실 작업을 한지는 조금 되었는데, 이제서야 포스팅 하는 이유는 EGR이 확실한지 확인하는 기간이 필요해서 입니다.

 

지금 수리 후 대략 200km 정도 주행한 것 같은데 냉각수도 조금 줄어들다(그동안 계속 새면서 빠졌던 부분에 채워진듯..)가 이제 

동일한 레벨을 유지하고 있고, 연기도 안나고 엔진 상태도 좋아졌기에 이제서야 포스팅합니다.

 

증상이 확 나오기 이전에도 계속해서 조금씩 조금씩 EGR 쿨러를 통해 부동액이 들어갔었던건지, 수리 이후로 시동성도 좋아졌습니다.

그 전에는 조금 셀 모터가 길게 돌다가 시동이 걸렸었는데, 그 시간이 반 정도로 줄어든 기분입니다.

연소실이 계속 조금씩 젖어있다가 말라서 그런거 아닌가 생각 중입니다.

 

수리 후에.... 단점은.....

정식 서비스 센터에서 쓰는 스캐너가 아니라 좀 엄한 스캐너를 물렸더니만....

TPMS 경고등이 떠버렸습니다. 쩝...

서비스 센터 가면 삭제 될 것 같은데 갈 시간이 없네요.

 

 

암튼 수리비 몇백만원 폭탄 맞고 카푸어 될뻔한 위기는 이렇게 조용히 넘어갔습니다.

대략 수리비 400만원 정도 생각했던건데, 50만원 정도로 마무리가 되었고...

덕분에 350만원이 갑자기 꽁돈이 생겼다라는 이상한 논리로 갑자기 뭔가 마구마구 질러대고 있습니다.

(원래 수리비도 대출 받을 상황이었는데... -_-;;;;)

 

냉각수가 새고 흰연기 나는 증상이면 엔진 헤드 가스켓 의심하기 전에 EGR 쿨러도 한번 점검해 보시길....

그리고 EGR 쿨러도 배기가스 보증 부품이라 년식, 연료 종류에 따라 별도의 대기환경보전법에서 규정하는 A/S기간이

따로 있으니 무조건 자비로 수리하지는 마시길....

(제조사 A/S기간말고 별도로 법에서 정해놓은 A/S 기간이 있고 그 기간 이내이면 무상 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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