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때 AVR, 8051 뭐 요런 칩들을 가지고 힘들게 힘들게 PCB뜨고, 납땜하고, 데이타쉬트 뒤져가면서 C로 프로그램짜넣고 그랬었는데...
별도의 하드웨어 만들고 제어하고 그런 일을 오랫동안 안하다가 다시 보니 이제는 세상이 좋아져서 그런 뻘짓을 안해도 누구나 쉽게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 있네요.
ARDUINO(아두이노)라는건데요. 라즈베리파이도 있고 이런류의 표준 개발 보드(?)들이 많아졌는데 라즈베리파이는 센서나 제어보다는 조금 작은 PC로 보는게 더 맞을 것 같고, 아두이노는 실제 뭔가 제어하는쪽에 특화가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원래도 전문적으로 했던건 아니지만 워낙 오래동안 안하다 봤더니 아무것도 모르겠네요. ㅋ
암튼, 제가 아두이노를 써보려는 목적은 애기 장난감 자동차, 전동차를 아이폰이나 갤럭시 같은 안드로이드폰의 WIFI 통신을 통해 원격 조정해보기 위해서 입니다. 그외에는 차에 DIY를 자주하다보니 상시전원, ACC, 배터리 전압에 따른 동작이라던가, 좀 더 안정적인 전압변화나 컨트롤을 쉽게 하기 위해서 저만의 자동차용 제어 시스템을 만들어 보고 싶기도 하고요.
그래서 일단 암것도 모르는 상태(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정도...)에서 일단 부품부터 무작정 주문했드랬죠...
저 사진은 예전에 첫째가 타던 사진인데... 저때 생각하고..... 까먹다가.. 생각나서 주문하고... 아두이노 메가와서 한번 기본 LED 동작만 테스트해보고 짱박아놓고.. LCD 쉴드오면 또 한번 테스트하고... 와이파이 모듈은 왔는데 이래저래 뜯어보지도 않다가 이제서야 뜯어봤습니다.
이건데요.... 음............
역시 초보는 초보입니다...
저건 WIFI SHIELD가 아니라... WIFI MODULE 입니다. -_-;;;;;
아무것도 모르는 쌩 초보인지라 이거나 그거나 아두이노에 붙일 수 있으면 다 쉴드아냐?라고 생각하고 주문했던건데 이건 그냥 모듈이네요. ㅋㅋ
저같은 초보를 위해 말씀 드리면, 아두이노의 쉴드 의미는 기본 아두이노 우노나 메가에 핀 배열까지 모두 다 고려되어서 그냥 가져다 별다른 배선작업도 없이 꼽기만 하면 동작할 수 있는 모듈을 쉴드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위 사진의 WIFI 모듈은... 쉴드 처럼 아두이노 보드 위에 그냥 끼워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별도로 배선을 연결해야 합니다.
통신은 UART통신을 해야하는데... 냐하하... UART 통신이 뭔지도 제대로 모르는 초보라서 아두이노에서 배선연결은 일단 해보지도 못했고(3.3V를 넣어줘야 한다네요..) PC에다 연결해서 모듈 테스트나 해보려고 했더니만...
이번에는 USB TO UART 가 필요한데 없네요. -_-;;;
USB TO UART는 WIFI 모듈이나 기타 다른 UART 통신을 하는 모듈들을 PC에 붙여서 통신하기 위한 모듈인데요.
그냥 간단히 이해하기에는 RGB TO DVI 케이블이나 구형 아이폰30핀을 8핀 케이블로 변환해주는 양쪽의 규격이 다를 때 변환해주는 장비(?)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쨌든 USB TO UART 케이블도 또 바로 주문하고.. 생각난김에 아두이노 나노(ARDUINO NANO)보드도 구매했습니다.
아두이도는 여러 종류의 보드들이 있는데요. 기본적으로는 동일하나 성능차이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노트북으로 비교하면 다 똑같은 '노트북'이지만 맥북프로 15인치 성능과 맥북 에어가 동일한 성능을 보이지는 않죠? 그리고 USB 포트, HDMI, DP같은 단자수도 다르죠? 그것처럼 아두이노도 확장하기 위한 단자들이 얼마나 많이 있냐, CPU는 어떤걸 쓰냐, 메모리 용량은 어떠냐.. 전체 크기는 어떠냐에 따라 다르게 나오고 있습니다.
아두이노 나노는 그 중에서 핀이나 MPU(CPU)는 약간 떨어지나 사이즈가 매우 작은 아두이노 보드입니다.
전 어쨌든 최종적으로는 전동차 내에 내장해야 하기 때문에 필요하긴 해서 미리 주문해 놨습니다.
자.. 이제 UART TO USB 케이블만오면 WIFI 테스트 해보고 뭔가 좀 진행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음... 잘 안되면 그마저도 다른 와이파이 쉴드를 사야할지도 모르겠고.. 전동차 내부에서 어떤 부분을 건드려야 할지도 찾아봐야 하나 할일이 많네요.
어쨌든... 그 동안 잊고 있던 아두이노를 다시 꺼내는데는 성공했으니 조금 더 시간을 내서 아두이노를 잘 써봐야 겠네요.
좀 있음 셋째도 전동차 탈 수 있을 듯 해서... 시간이 매우 넉넉하진 않으니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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