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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 CAR

[S-MAX] 수입차 블랙박스 상시전원 연결하기 DI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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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한다한다 하면서 계속 미루고 있던 블랙박스 상시전원 작업을 했습니다.

 

수입차들은 OBC(Onboard Computer)에서 전원을 컨트롤해서 그런건지 전원방식이 메이커마다 차종마다 다릅니다.

심지어 연식에 따라서도 다른 경우도 있고, 혹은 설정이 가능한 경우도 있더군요.

 

포드 S-MAX는 구입당시 전원케이블이 있어서 블랙박스(아이트로닉스 250HD)만 급하게 구해서 장착을 해놨었습니다.

시동을 꺼도 전원이 들어와서 잘 녹화되길레 상시전원인가? 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차문을 잠그고 10분 뒤에 전원이 나가더군요.

 

아이트로닉스 250HD는 WIFI로 아이폰에서 녹화된 파일 리스트나 영상을 바로 연결해서 볼 수 있게 되있는데요.

녹화된 파일 리스트를 보면 21일 저녁 6시38분에 주차를 하고 주차모드까지 진입을 했는데 10분 이후로는 다음날까지 녹화된게 없습니다.

 

예전 BMW에 블랙박스 장착 했었을때도 이와 비슷하게 전원이 끊겼었기에 크게 당황하지는 않았습니다. 

뭐... 조명과 시가소켓도 따로따로 놀기도 하니... 어떤 전원이 언제 어떻게 끊기는지는 정말 차마다도 다른 것 같고요.

 

매번 블랙박스 상시전원을 직접 설치해서 경험치가 쌓인게 아니라면 방법은 하나죠. 

아주 간단하게 상시전원이 들어오는 라인을 찾아서 그 곳에 블랙박스 전원을 연결해 주면 됩니다.

 

일단 A필러를 뜯어냅니다. 

보통은 A필러쪽에 ABS 마크가 그려진 프라스틱 커버가 있는데 그걸 열고 안에 나사를 풀어내면 A필러 분해가 가능한데요.

포드 S-MAX는 자가정비를 하다보니.. 대부분이 볼트보다는 클립류를 많이 사용하는 것 같더군요.

 

 

S-MAX의 A필러는.. 그냥 뜯어내면 됩니다. -_-;

요즘차들은 A필러 안에 AIRBAG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혹시 모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미리 전원은 다 차단해놔 주세요~

그래도 부러지면 수입차라고 부품값은 비쌀테니 그냥 주걱같은걸로 조심스럽게 클립들이 빠질정도로만 빼줍니다.

그리고 위쪽 상단을 보면 요런 고정핀?같은게 하나 있습니다. 이것만 손으로 밀어 내서 빼줍니다. 

 

그리고 커버를 요리조리 빼내면 이렇게 A필러가 탈착이 됩니다.

포드 S-MAX를 자가정비 하면서 또 많이 느끼는게... 유럽 포드라서 그런건지 원래 그런건지 방음제들이 여기저기 꽤 촘촘하게 잘 박혀 있습니다.

현기차 뜯을때 느끼던... 아.. 그래... 뭐 여기는 안보이니까 그냥 휑하게 냅뒀구나... 이런 원가절감의 달인들 같으니라고... 했었는데.. 

 

마감따위 머 그런 것들은 대충대충? 설렁설렁? 만든다고 생각했던 미국차였는데.. 꽤 잘 만들었다고 느낍니다...

(미국차다운 마감이 없는건 아닙니다.... 현대기아는 차 잘 만드는거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들도 있어요.)

 

A필러를 먼저 뜯어낸 이유는..

블랙박스는 보통 앞유리에 장착이 되고 전원선을 위쪽 천장을 통해 A필러를 타고.. 퓨즈박스에 연결되는 형태이기 때문에 선정리를 위해서 미리 뜯어냈습니다.

근데... A필러에.. 에어백은 없네요. 사진상에 저 버클 같은 부분이 에어백을 당겨주는 역할을 하는게 아닌가 싶고... 아까 A필러 위쪽에 있던 노란색 클립은 에어백이 전개될때 A필러가 열리지만 튕겨나가지는 않게 만들어 주는 클립이지 않을까하네요.

 

이제 블랙박스의 +선 배선을 연장해서 블랙박스->앞유리 위 천장쪽->A필러->웨더스트립안쪽 경로를 통해 조수석 퓨즈박스까지 배선을 가져옵니다.

마이너스(-) 배선은 어차피 차체가 마이너스, 접지와 동일하기 때문에 천장쪽이던 어디던 차체에 연결해주면 됩니다.

 

제 차는 차 문을 닫고 10분 지나면 전원이 나가기 때문에... 

 

전 차주가 배선을 어떻게 해놨길레 그런가하고 봤더니 실내등에 연결되 있었는데요. 차 안에서 차 문 닫고 10분을 기다려보니 역시나 전기가 10분 딱 되니까 나가네요.

 

그 상태에서 전압테스터기나 단선테스터기?같은걸로 퓨즈 중에서 전기가 들어오는 퓨즈를 찾습니다.

퓨즈는 아무대나 연결하면 위험하고요. 차량설명서나 퓨즈박스 커버를 보면 용도들이 있는데 상시로 전원이 들어오면서 퓨즈가 끊기더라도 차량 운행에 위험을 주지 않는 퓨즈(휴즈?)에 연결해 주면 됩니다.

전 후진등 퓨즈에 연결했습니다. 혹시나 DIY한다고 따라하는데 에어백이나 계기판 뭐 그런데다 연결하면 안됩니다. -_-;

 

우측에 연결된 검은색 박스는 전압차단기 입니다.

인터넷 오픈마켓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일정 전압 이하가 되거나, 일정 시간이 지나거나 했을 때 블랙박스 전원을 차단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블랙박스를 상시로 연결해놓고 차량 운행이 많지 않다면 블랙박스 때문에 방전되서 시동도 못거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저는 상시 연결시 저전압차단기를 달아서 배터리 전압이 12V 이하로 떨어지면 차단되게 해놓습니다.

굳이 비싼 정품 안쓰고 이런 저전압차단기를 사다 달아도 되는데... 간혹, 블랙박스 자체에 저전압 차단기능이 들어가 있거나 하는 경우 이런 차단기를 별도로 달게 되면 이중으로 전압을 차단하는게 아니라, 아예 제대로 동작을 안할수도 있습니다. (배터리가 멀쩡한데 전기가 끊기거나 하는...)

 

 

이제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을 해나가면서 배선들과 저전압 차단기도 고정시켜 주었습니다.

사진상의 하얀색 딥 스위치(DIP SWITCH)는 몇V이하가 됐을 때 차단되게 할지, 몇분, 몇시간, 몇일 후에 차단할지를 설정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뭐 별로 한 것도 없는데 블랙박스 상시전원으로 주차중에도 계속 녹화되게 하는 작업은 완료가 되었습니다.

 

아까와 다르게 주차모드인데 계속~ 녹화가 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이트로닉스 블랙박스는 기본적으로 동작감지 촬영 모드가 있기 때문에 동작이 비어있는 구간은 배터리, 메모리 절약, 관리를 위해 녹화가 안된 구간입니다.

 

매일 운행하는 차가 아니라서 매번 주차해 놓고 걱정됐었는데, 이제 좀 신경 안쓰고 살아도 되겠네요. 

저만 그런건지 주차해놓은 차를 박고 도망가는 사람들이 자주 있어서 몇번 덕을 봤었거든요. 

 

혹시 블랙박스 살까 말까 고민하면서 아직 없으신 분들은 블랙박스는 꼭 달고 다니시길.....

저도 처음에.. 그냥 도움될려나 싶어서 달았던건데, 4중 추돌사고에 3대 폐차되는 수준의 사고가 났었는데 처음에 가해자로 몰렸다가 블랙박스 영상때문에 피해자로 바뀌어서 처리됐었거든요. 블박 아니였음 아주 속쓰릴뻔 했었습니다.

 

블박에 상시전원 DIY는 직접할 수도 있는 정도의 작업이니 한번 도전해 보시길.....

(물론 책임은 안집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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