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E39 계기판 픽셀 수리 가이드 (2) - 이제 100% 복구~

안녕하세요. 불고구미 입니다.

 

어제 급하게 정리해서 올리다 보니 사진도 몇장 안보이고...

 

중간에 깜박해서 휴대폰으로 찍은것들도 있는데 없어지고 그러네요.. ㅎㅎ

 

어쨌든 "BMW E39 픽셀 수리 가이드~!" 2편 올립니다.. ^^;

 

저번에는 계기판을 차량에서 분리 및 분해하는 방법을 올렸고, 이번에는 계기판 픽셀 문제의

 

원인이 되는 부분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필름

     1-1 필름을 교체하실려면 당연히 필름을 때내셔야 겠죠? 아무런 고정핀 같은게 없습니다.

           필름 자체에 있는 접착제 성분으로 붙어 있는 형태인데, 그냥 때시면 됩니다. -_-;;;;

     1-2 메인 보드쪽(계기판부분)을 보시면 필름이 붙어있던 자리에 있던 단자가 매우 더러울겁니다.

           최소한 전 그랬습니다. 면봉에 알콜/아세톤등을 뭍혀서 닦아 냅니다.

    

 

자 여기까지는 다 분해 하셨죠? 저기 보기는 세개의 검은 핀을 열어 줍니다. 전 위쪽에서 하다가 잘 안되서 보니

작은 드라이버는 들어갈만한 공간에 전구쪽에 흰색 프라스틱 사이로 있습니다. 거기로 일자 드라이버를

넣어서 살짝씩 벗겨 냈습니다. 반대쪽에는 좀 더 큰 고리가 2개 있습니다. 다 벗기고 검은색 쇠판때기를

벗겨내면 됩니다. 저 검은색 쇠로된 케이스가 LCD 모듈쪽의 필름을 LCD 기판에 연결되도록 눌러주는 역할도 합니다.

벗겨내시고 나면 맨 앞의 검은색 LCD 기판은 필름과 같이 쉽게 빠집니다.

 

 

 

LCD 모듈쪽에서 봤을때 저 빨간 부분이 고무 재질로 되어 있어서 LCD 모듈이 메인보드와 연결되었을때

고무가 필름을 눌러주어서 연결되는 방식입니다. 사진처럼 대놓고 메인보드에 연결하면 됩니다만.........

 

 

 

ㅠㅠ.... 메인보드를 열심히 닦고 필름에 때(나중에 알고보니 때 + 단자 부식 + 접착제.. -_-;)를 닦아내고

다시 장착했는데 이상하게 거의 안보여서 다시 분해 해서 자세히 보니....

사진처럼 필름에 있는 단자 중간이 아예 사라졌습니다. 오래된데다 부식되고 해서 그냥 같이 닦여나갔네요.

사진으로는 잘 보이는데 집에서 봐도 기존에 자국난것 때문에 그냥 잘 닦였구나 했었습니다.. 쩝..

 

 

 

그래서!!! 1주일간 점심 굶고! 피같은 돈과 시간을 쏟아부을... 생각만 하면서....

그냥 이베이에 가서 주문했습니다. ㅎㅎ

자 이것이 도착한 계기판 필름입니다...

 

 

 

어라? 근데 재보니 원래 있던것과 패턴은 같은데... 뒤에 종이같은게... -_-;;;;;

살짜기 당황했습니다. 앞면은 투명 코팅같이 되어 있고 종이가 붙어있던쪽은 뭔가 살짝 접착력이 있는

노란 무엇인가가 있는... 테스터기로 찍어보니 역시나 양쪽다 그냥은 전기가 안통하네요...

이걸 어쩌라는거냐!!!! 하다가....

 

 

 

원래 필름과 같이 놓고 고민시작..... 담배 몇대 피면서 고민 중...

해외 사이트 보니 저 필름을 대고 열로 지지면 저 노란 부분이 접착제처럼 붙고, 접착제처럼 된 부분이

녹으면서 접점도 제대로 붙는거 같은데... 음음......

이걸 신문지 깔고 다리미로 다려볼까... 어쩔까 고민고민 하다가....

결론은 아주 이성적으로....

1) 다리미 OR 인두 => 접착제 녹인다 => 실패하면 필름도 녹는다 => 될지 안될지 모르고 회복불가능

2) 아세톤, 휘발유 등으로 녹인다 => 접착제만 제거되고 필름원형 안망가짐 => 어떻게든 회복가능

이래서.... 2번~ 휘발유 등으로 녹인다가 당첨되었습니다. ^^;

적당한 공구가 있으시다면 원래 정상적인 사용방법인듯한 열로서 붙인다~에 도전해 보세요~

 

 

 

 

전 면봉에 아세톤을 뭍혀서 지웠습니다. 혹시나 흘러서 다 지워지지 않게 살살 지워나갑니다..

노란색 접착제 있는 부분에서 저렇게 단자가 나타나는 수준으로만 하시면 됩니다.

벗겨내고 테스터기로 전기 잘 통하나 봤더니 자알~ 되네요.. ^^;

 

 

 

기판쪽이야 잘 닿기만 하면 당연히 되겠는데... LCD 부분을 때고 보니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단자가 아니라

저렇게 붙어 있습니다. 유리를 비춰보니 유리에 단자가 새겨진듯한.....

필름을 때고 나니 기존 접착제도 남아있고 해서 역시 아세톤으로 살살 지웠습니다.

 

 

 

이제 새 필름을 붙여야겠죠??

 

 

 

아세톤으로 단자 부분 벗겨낸 필름을 올려놓습니다. 고정을 어떻게 할까 했는데...

보시다시피 필름 사이사이에 고리가 껴지게 되어 있어서 생각보다 잘 고정이 됩니다.

필름이 뒤집혀도 저대로 되는지 확인을 안해봤는데...

작업하실때 필름이 한쪽은 전기가 안통하고 노란색 접착제 있던 부분만 전기 통하는거 기억하세요.

방향을 반대로 해버리면 도루묵이니까요. 고것만 주의하시면 됩니다.

 

 

 

반대쪽도 확인~ 요러고서 형광등에 비춰보면서 잘 맞는지 확인 한번 해주시면 됩니다.

이러면 이제 다 끝났습니다.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 잘 하시고~ 차에 가서 장착해 보세요~

 

전 아래 사진 처럼 됐습니다.. 맨 처음과 비교하면 많이 살아났습니다. 저도 100% 살리게 다시 뜯어볼 예정입니다.

 

 

 

    이상이 제가한 수리 방법 입니다.

 

안보이던 오일서비스 인스펙션 부분도 완전히 살아났고 총 주행거리계쪽은 판독가능, 주행거리계 100미터단위 빼고는 정상

온도계 정상, 메시지쪽 판독 가능, 왼쪽에 >모양 있는거 첨 알았습니다. -_-;;;;

 

좀 더 자세히 알려드릴려고 사진을 많이 찍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몇장이 사라졌습니다. ㅠㅠ

 

계기판 픽셀 수리하시는데 부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럼.. 즐거운 하루 되세요~

 

 

 

조금전까지 이번에 주문한 필름 테스트 할겸해서 다시 필름 교체하고 껴봤었습니다. 거의 다 나오는데 우측에 온도계

표시부분과 메시지창 우측에 < 표시포함해서 약 3칸 정도 안나왔었는데 하두 많이 분해했다 조립하고 하니까 나사로 조여지는

압력이 부족했던 모양입니다. 손으로 꽉 잡으면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더군요...

다시 분해해서 맨 우측 온도계쪽 기판에 붙는 접점을 눌러주는 고무(3개중 하나) 뒤쪽에 종이테이프 살짜기 접어서 아주 살짝

두꺼워지게 해서 다시 조립하니 100% 복구되었습니다.

 

이래저래 접점 눌러주는 압력을 신경 썼는데.. 정말 조금만 더 고무부분을 두껍게 만들어줘도 충분한 듯 합니다.

LCD 쪽도 마찬가지로 종이테이프를 살짝 접어서 한 4장 겹친 두께로 해서 넣어놨습니다.

 

어쨌든......... 전 완전히 수리 완료 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