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마티브 크리에이티브) 수동 미션 내구성이 꽝이네요...

장거리 출퇴근이라 가장 경제성이 좋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LPG 수동을 타고 있습니다.

 

시트 포지션이나 운전 자세가 좀 불편한 것 빼고는 연비도 아주 훌륭하고 본래의 목적대로 잘 운행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갓 75,000km 정도 주행한 아직 5년도 안된 차에 미션이 망가져 버렸습니다.

그것도 수동 미션이요.

 

예전에 수동을 좀 운전해 보셨다고 하시는 분들은 아실겁니다. 

수동 미션이 망가지거나 클러치 디스크가 닳아서 교체할 일이 얼마나 있는지를요.

 

수동을 선택한 이유가 연비면에서 이득이기도 하고, 경차를 좀 더 힘있게 타기 위해서 이기도 하지만...

오토미션의 내구성보다 수동이 훨씬 더 내구성이 좋기 때문에 수리 비용에 대한 리스크도 적을거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미션이 나가버리네요.

 

증상은 1단이 잘 안들어갑니다. 어거지로 밀어 넣으면 뚜둑 하면서 들어가긴 하는데.. 이마저도 이제 잘 안들어가더라고요.

 

쉐보레 사업소나 지정정비업체 가보니 아주 쿨하게 130만원 정도를 수리비로 얘기하네요. 

경제성 생각해서 구매한 차인데... 수리라는 개념보다는 그냥 신품 교체로 말하는 것도 좀 그런데 수리비도 어이없고... 쩝...

미션 전문점들은 2010년식 정도면 나온지 얼마 안된 미션이라고 하면서 일단 수리하려고 해도 부품 수급이 어렵다고 하네요.

수동이 별로 없기도 하고요. 

어쨌든 이번에 미션때문에 여기저기 알아본 결과.. 스파크 미션 수리 관련한 수리 비용 견적 공유합니다.

대략적인 금액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사업소 기준으로, 클러치 디스크 삼발이 교체비용 35~40정도 , 베어링 포함 시 50만원이고요. 클러치 케이블 정도는 포함되었던가.. 기억이 안나네요.. 

미션 교체비는 100정도인데, 여기에 어차피 미션 내리면 클러치 디스크랑 삼발이 교체해야 되니 총 합계는 130만원 정도가 됩니다.

 

그리고, 외부 미션 전문점에 문의한 결과...

미션을 탈착해서 보내주면 수리 가능하다는 업체는 수리비 대략 25~30만원 정도 얘기하고요. 아마 이 수리라고 하는게 오버홀 또는 재생이라는 말과 거의 동일하지 않을까 싶네요. 

미션 탈착하는 정비업소는 공임만 대략 15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저는 알아보다가 지쳐서 내일 장안동에 있는 미션 전문점에 수리를 맡기기로 했습니다.

견적도 저렴한 편인 것 같고, 사장님이 전화로 물어보는데 목소리가 너무 착하신 것 같아서.. -_-;

 

근데 일 때문에 갈 시간이 없어서 차만 렉카 불러서 보낼까 하는데.. 좀 불안불안하네요. 쩝..

수리하는거 보고 싶기도 한데 말이죠..

 

일단 수리진행하고 또 경과 올리겠습니다.

p.s : 혹시나 해서 말하면... 저만 미션이 나가고 나머지 모든 차들은 멀쩡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내구성이 꽝이라는 말은 제 기준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