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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 CAR

이정도면... 쉐보레는 수입차로 봐야할 듯.. 부품 구하기, 비싼 수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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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발단

LPG엔진의 조용함과 무진동.... 거기에 휘발유 환산 20km/L 정도 되는 연비까지... 출퇴근 거리가 100km 가까이 되는 저에게는 아주 맘에드는 녀석입니다.

그렇게 출퇴근용으로 잘 타고 다니던 스파크(마티즈크리에이티브)가 말썽을 피우기 시작한건 약 4주 정도 전부터 였습니다.

 

출근길 신호대기하는데 아주 잠깐 툭~하는 진동이 한번 오더니... 몇키로 더 이동하니 툭툭.... 조금 더 가니 푸득.. .퍽퍽.. 아주 쌩 난리가 나더군요.

짱구를 아무리 굴려봐도 이건 엔진고장이다라는 감이 오더라고요.

 

견인을 해야하나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회사에 거의다 갔기 때문에 억지로 반클러치+후까시(?)를 줘가면서 일단 주차까지 했습니다.

 

예상되는 원인은 점화코일 또는 점화 케이블... 점화플러그는 교체한지 1년도 안되었는데 점화코일은 상태가 어떤지도 모르고, 케이블을 교체할 타이밍이었는데 안했었으니까요.

 

 

불꽃 검색을 통해 찾은 곳은 삼성동에 있는 공임나라 강남점 입니다. 여기가 본점인 것 같더라고요.

그나마 회사에서 가깝기도 하고 점화케이블과 플러그는 미리 구매해 둔게 있어서 바로 교체하러 갔습니다.

 

점화 플러그, 케이블을 갈기 위해서 너트가 같이 빠가가 나버리는 멋진 매니폴더를 빼냈습니다.

매니폴더 나사가 야마나서 못 빼고 있었는데 어떻게 어떻게 작업하다보니 빼냈습니다. 

원래 이 부분은 안되면 부수고 새로 교체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렇게 할 경우 수리비는 부품값 + 공임해서 대략 25만원 수준이 될 일이었는데 공임나라에서 정비장님? 공장장님? 소장님?이 빼내시고 기존 너트까지 어떻게 다시 고정시켜 보려다가.. 그건 안되서 별도의 나사와 너트로 고정할 수 있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스파크는... 경차라 엔진룸의 제약이 있기 때문에 정비하기가 매우 까다로운 차 중 하나입니다.

 

 

하다 못해 점화 플러그 하나 교체하려고 해도 공임만 3-7만원 정도까지 청구하는 그런 차 입니다.

다른 차종은 점화플러그 교체 공임이라고 하면 5천원~1.5만원 정도 되려나 하는데 말이죠. 

1년 정도 탄 플러그 상태는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일은 점점 커지고...

점화 케이블과 플러그를 교체했는데도 증상은 나아지지 않습니다.

엄청난 엔진 떨림, 부조, 가속하려고 엑셀 밟으면 찐빠까지... ㅠㅠ

일단 정확한 원인 파악이 안되서 다음으로 의심되는 점화코일을 주문해봤습니다.

 

요건데요. 새걸 가져다 껴봐도 증상 개선은 보이지 않습니다. ㅠㅠ

아... 완전 멘붕 상태로 진입합니다....

 

사업소 한번 들어가서 점검 받아보면 어떻겠냐고 하셔서 일단 알았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이래저래 찾아보니 인젝터 문제일 수도 있다는 얘기.... 혹은 센서가 나간걸수도 있고...

 

근데 사업소는 너무 비싸서 갈 엄두가 안나고.. 혹시나 a/s 관련해서 알아보니 전 이미 보증이 끝난지 오래라서 패스... 중간에 인젝터나 그런 부분들은 배기가스 관련 부품이라 법적으로 별도의 A/S 기간이 있다는 정보에 열심히 찾아보았지만...

 

LPG 경차의 법적 인젝터 보증기간은 5년 8만KM까지... 전 8만6천KM 정도.. ㅠㅠ

 

 

기나긴 여정....

예전부터 웹서핑 하면서 눈에 좀 띄던 안산의 인젝터 전문 업체에 방문하기로 합니다.

안산에 있는 명성 모터스 (뚝딱공장) 입니다.

일단 블로그를 보니 데이터 분석으로 원인을 찾아가는 것 같기도 했고.. 성실하신 것 같고... 특히 인젝터들을 재생? 수리? 하기 때문에 좀 더 저렴하게 수리가 되지 않을까 해서 방문했습니다.

 

지방에 갈일이 있어서 차를 맡겨놓고 갔는데...

이틀 후에 연락해보니... 인젝터 문제였다고...

그런데 인젝터를 구할 수가 없어서 한개만 교체했다고 합니다. 증상은 거의 없어졌는데 이게 정상 상태인지는 모르겠다고 하시네요.

뭐 일단 가서 봐야지라고 생각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차를 찾으러 갔는데.... 이런.. 증상이 많이 완화는 되었는데 여전히 증상이 있습니다.

 

하지만 부품이 없다!!

덕분에 2중 작업으로 인한 공임 증가가 예상되었죠.

그냥 정비소에서 잘 못 구한거라 생각하고 바로 부품 대리점에 주문을 넣었습니다만....

 

3주를 기다려도 부품을 구할 수 없다는 부품 대리점... -_-;

결국 쉐보레 고객센터에 민원을 넣고 나서야 부품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대략 재 수리까지 4주 정도 걸렸습니다.

 

금방 오겠지 하고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에... 

인젝터 문제가 맞는지 확신을 할 수가 없어서 취소할까.. 다른 부품을 바꿔볼까 별의별 고민을 하다가.. 중간에는 WTS(WATER TEMPERATUE SENSOR)수온센서하고 연료필터도 교체해 봤습니다.

연료필터는 아무리 LPG라도 완전 더러울 줄 알았는데 너무나 깨끗해서 돈날린 느낌이 들었네요..

 

점화코일도 아무래도 의심이 가긴 했으나...

처음에 공임나라에서 수리 시에 신품 점화코일로 바꿔껴봐도 증상이 동일하였고, 안산의 명성모터스(뚝딱공장)에서 인젝터 하나를 바꾼 이후로 확실히 증상이 많이 없어졌기 때문에 인젝터 하나가 갑자기 상태가 좋아지면서 밸런스가 안맞는건가?? 하면서... 

제가 아는 모든 정비지식을 동원해서 맵센서, 흡기불량, 오일세퍼레이터, 헤드깨짐, 배선문제 등등 별의별 생각을 해봤지만 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너무 답답해서 과다 정비, 중복정비를 하더라도 일단 인젝터를 갈아보자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부품까지 못 구한다고 하니 진짜 짜증이 나더군요.

 

결국 그저께 인젝터를 구했습니다. 

역시.... X랄하면 뭔가 되나보네요. 그렇게 못구하던 인젝터를 쉐보레 고객센터에 항의하니 구해집니다...

 

이 조그만한게 10만원정도 합니다. 4기통 엔진이니 최소 40만원입니다. 부품값만 말이죠..

디젤 커먼레일 인젝터들은 청소, 클리닝하고 재조정, 동와셔 교체, 재생 등등 할 수 있는데 이놈의 스파크 LPG 인젝터는 분해도 안됩니다.

엔진 위를 감싸고 있는 흡기 매니폴드 때문에 하나씩 테스트 해보기도 뭣같다는...

 

암튼 겨우 구해서 정비소 맡겼다가 지금 찾아왔습니다.

결과적으로 말씀드리면... 중간에 뻘짓은 제외하고 총 수리비는 대략 75만원 소요되었습니다.

원인은 3번 실린더의 인젝터(최초에 교환했던..)와 점화코일 이었습니다. ㅠㅠ

 

당췌 인젝터와 점화코일이 동시에 사망했다는게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만...

그리고, 공임나라와 명성모터스 양쪽에서 점검을 받으면서 점화코일은 미리 체크해봤다라는 정보 때문에 오히려 혼선이 있던 부분도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잘 못한 부분 중 하나는.... 명성모터스가 잘 봐주시기는 하는데..... 그곳은 '디젤 커먼레일' 전문점이라는... -_-;

 

암튼 결과적으로.... 

총 수리기간 약 5주, 차 이용 못한 날 4일정도, 짜증폭발한날 4일 정도, 총 수리비 75, 교통비 5만 정도, 날린 시간 3일 정도 됩니다.

이 기간 중 이번에 구입한 포드 에스맥스의 부품을 해외에서 직구로 주문했는데... 그 부품들 중 일부는 벌써 도착했습니다......

 

그런차가 있어??라는 포드 S-MAX의 영국에서의 부품 수급이... 쉐보레 스파크보다 더 빨랐고....

 

예전 BMW 530탈 당시 엔진 부조같은 고장 단일건으로 가장 크게 지출한 수리비가 50정도였던것과, 엔진미미, 플러그 교체, 오일교환 등등을 감안하면... 수리 공임 역시 수입차와 비등비등하니.....

 

쉐보레는 수입차가 맞습니다.

 수입차의 좋은점 약간과.... 단점.... 대부분을 닮은.... 쩝...

 

 

아.. 그리고..

제차만 유독 뽑기를 잘못해서 그런거냐??라고 하면... 저도 재수가 없어 그런가 했었는데...

스파크 동호회 같은 곳에 보면 인젝터가 고장나서 수리한 분들이 꽤 있으신 것 같습니다.

다만, 대부분 초기 또는 보증기간 내에 고장이 나서 무상수리가 되기에 이슈화가 되지는 않는 것 같고요. 

저는 보증기간 중 주행거리가 똭! 몇천키로 지난지라 이 사단이 난 듯 합니다. ㅠㅠ


마지막으로.... 

최후에 교체한 인젝터 3개는 중고이긴 하나... 특별히 문제가 없었던 것이 90%이상 확실하므로....

혹시 필요하신 분이 계시면 염가(?)에 넘겨드리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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