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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 CAR

뭉개진 나사, 빠가난 나사 푸는 방법 (히다리탭 + screw extractor + Broken Bolt + 망가진 나사 풀기 + 나사 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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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풀리는 나사 풀기 

DIY를 하다보면 나사머리가 뭉개져서 안풀리는 경우가 자주 생깁니다.

그나마 육각 볼트이면 뺀찌로 잡아 돌려서 풀기라도 하는데, 나사인 경우는 쉽지 않죠.

지금까지는 십자 드라이버를 대고 망치로 내려쳐서 자국을 내고 풀기도 했었는데요.

욕실에 선반 달려고 박아놓은 나사가 뭉개지니 이건 타일이 깨질까봐 어떻게 하지도 못하겠더라고요.

 

그러다 아마존을 보는데 Damaged Bolt extractor라는 제품이 보였습니다.

이런 제품인데요. 찾아보니 몇천원짜리부터 몇만원짜리까지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아마 어딘가 원조 제품이 있겠지만, 다들 따라하는거 아닐까 싶기도한데요.. 

왜 제가 지금에야 봤을까 싶을 정도로 꽤나 일반적인걸로 보이네요. 같은건지 모르겠지만 일제로는 히다리탭이라고도 파네요.

히다리탭은 제가 산 제품에서 드릴 부분(사진에서 윗쪽 부분)은 없었습니다.

 

아마존에서 구입하려고 했는데 저렴하고 Best seller인 제품은 한국 배송이 안되고, 당장 필요한건 아니라 구입을 미뤘었는데요.

우연찮게 공구상가에 다른 공구 사러 갔다가 너무 친절하게 잘 해주셔서 뭐 하나 더 팔아드리려고 하면서 사왔습니다.

딱히 해외에만 있는것도 아니더라고요. 공구상가에서 만원 줬습니다. 

가격 차이들은 아마도 다 재질 차이 아닐까 싶은데...HSS면 뭐 그냥 그냥 쓸 수 있는 정도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포장지를 벗겨보니 케이스로 닫을 수 있게 되어 있는데요. 일단 케이스 자체는 매우 싸구려틱합니다. 

아마 저 가운데 네모난 홈 부분이 OEM식으로 제조사 로고같은거 박아서 팔 수 있게 만든듯하네요.

 

사놓고서도 꽤 오래동안 포장된 상태 그대로 있었는데 이번에 꺼내게 만든 원흉입니다.

헤드레스트에 연결해서 아이패드를 볼 수 있는 거치대 였었는데, 기운좋은 친구 딸내미가 옆으로 눕혀 보겠다고 90도로 꺽어버렸었습니다.

그걸 다시 또 고정해서 써보려고 했는데, 이번에 우리집 애들이 망가뜨린 관계로 이제 포기하고 버릴려는데 고정나사가 야마가 났거든요.

그래서 정말 풀리긴 하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밤늦게 작업해 봤습니다.

 

 

사용은 매우 간단합니다. 드릴 회전은 모두 푸는 방향(시계반대방향)으로 해야되고요.

드릴로 구멍을 좀 넓히면서 다듬어주고 반대편(히다리탭?)으로 풀러주면 됩니다.

육각 렌치로 꽤나 쌔게 조여놨던 볼트라 잘 풀릴지 궁금하네요

 

전동 임팩 드라이버에 비트를 끼워줬습니다. 이걸 기리?라고 해야할지 비트라고 해야할지.. 헷갈리네요. 훔...

 

일단 설명서대로 역회전으로 구멍을 넓혀주고요.

 

드릴처럼 나사 머리 부분이 깍여나가는데.. 뭐랄까 드릴날처럼 파고 들지는 않네요. 

그냥 튀어나온 부분을 없애는 정도인데요... 이렇게 그나마 걸릴 수 있는 홈들이 없어지면 더 안풀리는거 아닌가 걱정이 됐습니다.

 

비트를 반대로 끼워주고 또 역회전으로 풀어주는데...

한두바퀴 그냥 허당으로 도는 듯 하더니 뭐가 턱 걸리는 느낌이 나면서 쭈욱 풀립니다.

오히려 제대로 육각렌치로 했을 때 보다도 결합감이 좋았습니다.

 

왼쪽은 burnish?를 해서 좀 정리해주고 풀어낸거고, 우측은 그냥 히다리탭? 역으로 드릴길이 나있는 걸로 풀어줬습니다.

그냥 해도 아주 잘 풀리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아마도 육각렌치때문에 야마가 난거라.. 이미 깨끗하게 정리가 된 상태가 아니였을까 싶기도 하네요.

십자 나사같은 경우는 먼저 1차로 표면 정리 후 풀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근데, 신기하게 정말 쉽게 잘 풀리네요.  

오히려 나사를 뺀 다음에 드릴과 분리가 안되서 힘줘서 빼줘야 할 정도였으니까요.

 

집에 타일같은곳에 박은 나사가 안빠지거나 문틀 경첩같은데 나사가 뭉개져서 풀기 어려운 경우 매우 유용한 장비 인 것 같습니다.

하나쯤 구비해 놓으셔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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