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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 CAR

겨울철 자주 방전되는 자동차 배터리 재생 시도기 (골프 + AGM 배터리 + 노코 지니어스 + G7200 + 배터리 재생 + 파워뱅크 + 인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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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M 배터리 재생 시도기


골프 1.6 블루모션에는 AGM배터리가 들어갑니다.

AGM배터리는 ISG , Start - Stop system 등 정차 시 자동으로 시동을 끄고 켜는 차량에 사용되는 배터리입니다.


배터리는 일반 납축 전지 -> EFB -> AGM 순으로 고급이고 비쌉니다.

폭스바겐 정식 센터에서 동계 프로모션으로 할인받아서 25만원 정도 합니다. -_-;


제 골프의 배터리는 조금 상태가 안좋았습니다. 전압은 나오긴 하는데 잠깐만 전기를 쓰고 있어도 CCA 성능이

형편 없달까요? 이번 겨울에만 방전이 한 5-6번 된 것 같습니다.


가난한 서민이므로 일단 죽어가는 배터리를 살려보기로 했습니다.

안드로이드 올인원이 장착되어 있어서 계속 배터리 전압을 모니터링 하는데요.

정확한 값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확인은 가능합니다.


시동 끄고 잠시만 있어도 11.85v 정도까지 떨어집니다.

이걸 노코 지니어스(NOCO GENIUS) G7200 배터리 충전기, 재생기를 이용하여 살려볼 예정입니다.

노코 지니어스는 미국의 배터리 충전/재생기 전문 업체이고 G7200은 충전기 모델 중 7.2A 모델입니다.

G3500은 3.5A로 충전이 가능하고요. 



12V, 24V 를 충전할 수 있고 배터리 충전도 일반, 동계 충전, AGM, 리튬까지 모두 충전이 가능합니다.

단순 충전이라기 보다는 배터리 성능 회복, 관리용의 스마트 충전기라고 합니다.


제가 시도한건 스페셜 기능 중 사진 좌측 제일 하단에 있는 Repair(재생, 복구) 모드 입니다.


죽어가는 배터리도 살린다는 전설의(?) 배터리 재생기 이므로 기대가 큽니다.


다만.... 충전기가 220V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기 연결할 곳이 없으면 시도 자체가 어렵습니다.

제가 선택한(?) 방법은... 

캠핑 갈 때 마다 충전 및 재생해보기... 입니다. -_-;

어차피 추운 날씨에 자주 방전되서 집에 못갈 수도 있기 때문에 충전기를 물려놓기도 해야되서

충전도 하고 재생도 시도했습니다.


결과는.......

시동 불능...!? 응? 왜????

재생이 완료되면 스탠바이 모드로 돌아간다고 되어 있던데.. 제가 끝까지 못 기다린건지...

암튼 오히려 배터리가 맛이 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점프해서 다시 시동걸고 충전을 좀 해주니...

오호... 시동 끈 다음의 전압이 좀 올라갔습니다.


그렇다고 배터리가 확 살아났다는 느낌은 또 없습니다. 전에보다 조금 더 버틴다는 느낌?

고민에 빠지기 시작합니다.


노코 지니어스로 배터리 재생은... 가능할 것... 같기는 한데.. 

수치상으로 CCA 측정 장비가 있는 것도 아니고 단지 올인원에 있는 배터리 전압을 보는 것 뿐이긴 하지만...

뭔가 효과는 있는 것 같단 말이죠.. 문제는 전원 연결할 곳이 마땅치 않아 재생 시도가 쉽지 않다는 거였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파워뱅크 + 인버터를 이용해서 자동차 배터리를 충전 & 재생해 보자 입니다. 훗...

제 파워뱅크의 용량은 대략 40A 정도, 노코 지니어스의 재생 모드는 약 1.5A 소모로 표기...


인버터 효율을 생각해서... 대충 전기를 꾸역꾸역 먹는다고 해도... 

파워뱅크의 사용가능 용량은 28A 정도로 재생만으로는 18시간 정도를 돌려볼 수 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다만... 12V, 220V의 차이 인버터 효율, 충전기의 실 사용전력 등은 정확한 수치 계산을 통한 결과보다.. 

대략... 겐또.. 예상..찍기로 이루어졌음을 알려 드립니다.



암튼, 또 테스트 시작..

파워뱅크와 인버터 준비!


작동 테스트를 해봤는데 잘 되네요.

이때부터 계속 시간 날때마다 틈틈이 배터리 충전 & 재생을 해봤습니다.


아예 뒷좌석 밑에 짱박아 놓고 파워뱅크만 전압이 떨어지면 집에서 충전해서 다시 가져갔습니다.


충전기는 대시보드 상단에 놓고 하니 딱이네요.

아침일찍 출근해서 배터리 재생기 걸어놓고 퇴근할 때 확인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엄청나게 급작스런 폭설이 내린날도...


비가오던 눈이오던 말이죠.



전압도 12.35v 정도까지는 올라갔습니다.

희안한게... 가끔 재생 repair 모드를 돌리면 배터리 상태가 확 나빠진 느낌이 들때가 있는데요.

그러고 다시 주행을 하거나 오히려 방전이 한번 더 된 후에는 좋아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확실히 딱 엄청나게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조금씩 살아 나는 것 같기는 한데... 투자대비 효과가 없는 것 같기도 해서 포기하려고 하면 또 좀 더 

성능이 좋아진 것 같고 계속 반복 되더라고요.


일단 재생기 돌려본 결과 전압으로 보면..

제가 key off 후에 전압이 떨어지므로.. 시동끄면 엔진룸에서 삐~하다가 끊기는 시점이 있는데 그 시점의 전압을 보면

최초 11.85V -> 11.95V -> 12.1V -> 12.35V -> 12.4V 정도로 여러번 하다보면 조금씩 조금씩 용량이 살아나는 것

같아 보입니다. 다만, 그러기 위해 파워뱅크를 몇번을 연결해서 몇번을 이짓을 했는지 모릅니다.


배터리를 아예 분리해놓은 상태에서 전기를 쓸 수 있어서 충전기를 상시 물려놓을 환경이 된다면 해볼만 할 것 같은데

제 경우는 이거 영 인건비가 안나오겠네요. 쩝..


인터넷 배터리 재생 후기들을 보면 중론은 배터리 재생 성능은 복불복이라던데 정말 맞는 것 같습니다.

어느 일정 수준 이하로 배터리 성능이 저하되면 완전 복원은 힘들 것같은데, 어느정도 살짝 맛이가려는(?) 정도의 배터리면

좀 더 확율이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배터리 재생 원리가 결국은 펄스 전압을 배터리에 쏴줘서 극판에 달라붙어 있는 전해액을 떨어뜨려주는 일종의 클린징

기능인데요. AGM배터리는 유리섬유에 전해액을 적신 형태로 일반 납산 배터리에 전해액이 찰랑(?)거리는 배터리와는 방식 자체가

틀려서 효과가 있고 없고 등이 다른 결과가 나올 것 같네요.


일단 제 나름의 결론은, 뭔가 효과가 있긴 하다. 전압도 조금씩은 오르고 용량도 약간은 살아난 것 같습니다.

하지만! 투자 인건비, 시간 대비로 보면 그냥 배터리 하나 저렴한걸로 사다가 교체하는게 훨씬 낫지 않을까? 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AGM배터리 재생 시도는 실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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