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동차 - CAR

블랙 박스 안개낀 것 같은 뿌옇 화질 자가 수리하기 (블랙뷰 + DG-400 + 자가수리 + DIY)

반응형

블랙박스 화질개선하기


전에 A/S 받고 얼마 지난 것 같지도 않은데 이번에 사고날뻔한일이 있어 블랙박스를 열어보니

화질이 다시 개떡이 되어 있네요.


아오~ 지금 생각해도 열받는 장면이네요.

1차선에 있던 버스가 깜박이는 고사하고 아무 사전 동작도 없다가 바로 옆에 있던 절 밀어붙여서 급브레이크 잡은 장면입니다.

길도 미끄러워서 ABS걸리면서 인도에 아슬아슬하게 안닿고 피하긴 했는데, 신호에 걸린 버스 쫓아가서 옆에 세우고 보니 운전기사는 아예 시선도 안마주치네요.


에휴... 그냥 연세도 좀 있어 보이시고 일단 사고가 안났기도 하고... 금년에는 몸 좀 사려야 할 것 같아.. 그꾹꾹 참고 출근했네요..





문제의 블랙뷰 블랙박스 입니다.

전에 A/S 받으면서 찾아보니 아주 블랙박스 백화 현상으로 유명하더군요. 

DC 아답터도 초기에 싸구려 써서 +,- 단자가 빠져서 쇼트나서 화재로까지 이어졌던.. 

새로살 돈은 없고.. 문제는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라 그냥그냥 씁니다. ㅠㅠ


본체를 탈착해서 뒷면에 있는 고무를 빼내고(꽤 길이가 있습니다. 연다는 느낌보다 쭈욱~ 뺀다는 느낌으로 빼야됩니다) 나사 4개를 풀어주면 위 사진처럼 열립니다.


열고 나면 이런 기판이 보이는데요. 뭐 별거 없습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나사 2개를 풀어주면 앞쪽의 렌즈 커버를 분리할 수 있습니다.

렌즈 안쪽의 실제 CMOS 센서(카메라) 부분은 건드리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빼낸 렌즈 부분을 보면 뿌옇게 된게 보입니다.

온도차로 인해 습기가 차고 그 습기에 먼지가 달라붙고 어쩌고 하면서 화질이 점점 뿌옇게 된다고 하네요.



전에 핸드폰 액정 보호 필름 붙일 때 사용하던 LCD Cleaner와 극세사(?) 천으로 살살 닦아 주었습니다.

작업은 면봉이 훨씬 더 편해 보였지만 면봉을 가져오려면 10발자국은 더 걸어야 하기 때문에 귀찮아서.. -_-;


닦아내는 중에 찍은 사진입니다. 뭐 그냥 뭘로해도 살짝 스치기만 해도 닦이는 수준입니다.

테두리쪽은 두꺼운 천으로 하니 잘 닿질 않네요. 다음에는 면봉으로 해봐야겠습니다.

다시 조립은 뭐 껌이죠....


간단한 청소 후의 화질입니다.

엄청 깨끗해졌죠? 

대부분의 사고 시 블랙박스 용도는 번호판 분석보다는 상황 확인용이라...

그나마 화질좋은데 못 미더운 블랙뷰와.. 찍히긴 찍히나 화질 더 깨떡인 파인뷰 프로2를 동시에 붙이고 다니고 있습니다.


요즘 신형 블랙박스(파인뷰 T50이 맘에 들던데..)를 보면 훨씬 더 선명하고 훨씬 더 번호판 인식률도 좋긴 하지만 서민은 그냥 있는데로 써야지요.. 

서민의 DIY 는 계속 됩니다.... ㅠㅠ



반응형